로지텍 MX Anywhere 2S 리뷰 – 기변증 환자가 2년 넘게 정착한 마우스

JN테크리뷰 디자인 편집자가 애정하는 마우스

노트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변기기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보통 “마우스” 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트랙패드의 성능이 아무리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마우스의 정확도나 편의성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으니 말이다.

아무래도 노트북은 휴대할 일이 많기 때문에 같이 사용하는 마우스도 거추장스러운 유선보다는 무선을, 중후한 무게와 그립감 보다는 가벼운 무게를, 그리고 마우스패드가 없는 환경에서도 표면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센서 성능을 중시하는 편이다.

싸구려 마우스를 쓸 때의 스트레스

이런 요소들 때문에 마우스를 2~3개월에 한번씩 교체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2018년에 로지텍 MX Anywhere 2S를 구매한 후에는 아무런 불만 없이 쭉 사용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리뷰보다는 개인적인 제품 추천에 가까운 방식으로 포스팅을 해볼까 싶다. (Anywhere 3은 언제 나오냐?!)


리뷰 시점의 가격 : 약 7~8만원

[ 좋아요 ]

  • 다양한 기능
  • 센서 / 감도
  • 휴대성
  • 배터리

[ 싫어요 ]

  • 구형 마이크로USB 충전포트
  • 특이한 휠클릭 버튼의 위치
  • 불편한 dpi 조절

[ 한줄평 ]

USB-C 포트로 충전하는 신형이 나오지 않는 이상 노트북 마우스는 바꿀 일 없을 것 같다.

** 안내 **

직접 구매해서 장기간 사용한 제품에 대한 리뷰입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그립감

3) 연결성 & 감도

4) 부가 기능

5) 총평


1) 스펙 & 가격

MX Anywhere 2S은 출시 이후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제품이기 때문에 성능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1~2만원짜리 저렴이 마우스를 두고 굳이 7~8만원짜리 제품을 구매해야 할 정도로 성능이 체감이 되는지” 여부이지 않을까 싶다.

마우스를 단순 소모품으로 보느냐, 작업 도구로 보느냐에 따라서 의견이 갈릴 수는 있겠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가격 차이 만큼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본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리뷰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풀어나가도록 하자.

스펙시트 상에서도 저렴한 무선 마우스와 dpi, 센서, 부가적인 기능 측면에서 확실히 차별화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로지텍의 고급 라인업인 MX Master 시리즈의 기능을 간소화해서 작은 폼팩터에 적용시킨 것이기 때문에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동급 최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마우스 성능에 둔감한 사용자도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여서, 한번 사용하고 나면 다시 보급형 마우스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JN테크리뷰 웹디자이너인 Tot님의 사례…)


2) 외관 & 그립감

전반적으로 신뢰감이 가는 차분한 디자인이다. 화려한 맛이 부족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우스의 측면에 있는 고무 패딩의 패턴과 간결한 로지텍 로고 덕분에 절제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나름 2년 동안 거칠게 실사용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손상이나 단차가 생기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내구성과 마감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외관에서 단점을 찾자면 버튼에 손의 기름기가 잘 묻는다는 것과 하부의 고무패딩이 잘 긁힌다는 정도?

그립감 역시 개인마다 취향 차이가 크겠지만, 휴대성을 강조하기 위해 과도하게 납작한 구조를 택하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MX Anywhere 2S 전에는 샤오미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납작해서 노트북 파우치에 같이 넣어서 다니기에는 좋았지만 과도하게 납작한 모양 때문에 그립감이 너무 불편했기 때문이다.

사실 마우스의 길이 자체는 초소형 제품과 큰 차이는 없지만 두께가 조금 더 있기 때문에 그립감을 위해서 휴대성을 조금 포기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담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탑 마우스와 비교해도 위화감 없는 그립감을 구현한 것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싶지만, 휴대성에 대한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3) 연결성 & 감도

동글을 이용한 무선 연결과 블루투스 연결 모두 지원된다. 물론 블루투스 연결이 노트북의 USB 포트를 잡아먹지 않아서 좋지만, 대부분의 경우 동글을 통해 연결하는 것이 안정성이나 다른 무선 기기와의 간섭 현상이 적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2년 동안 사용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연결하더라도 특별히 간섭 현상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었다.

동시에 최대 3개의 기기에 미리 연결해둘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기기를 바꿀때마다 번거롭게 페어링을 다시 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MX Anywhere 2S를 회사와 집에서 상시 사용해서 사용량이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충전하면 1~2개월 정도는 쉽게 버텨낸다. 사용량이 적은 사용자라면 1회 충전으로 3달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충전속도 빠른 편이다. 유일하게 불만스러운 점이라면, 충전 단자가 구형 5핀 마이크로 USB라는 것이다. 아마도 다음 세대 제품이 나온다면 USB-C 포트로 출시되지 않을까 싶다.

투명한 유리나 거친 바닥에서도 마우스 감도나 인식률이 잘 유지가 된다. 마우스패드 없이 언제 어디에서든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MX Anywhere 2S의 큰 장점 중 하나다.

사무용 마우스 치고는 dpi 값이 4000으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민감도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마우스를 좁은 공간에서 조작해야 하거나 디스플레이가 고해상도일 경우 높은 dpi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dpi 값 변경이 가능한 게이밍 마우스와 달리 MX Anywhere 2S는 매번 전용 소프트웨어를 열어서 변경해주거나 측면 버튼 기능을 하나 포기하면서 별도로 dpi 변경 버튼을 등록해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시시각각 dpi 값을 변경할 일은 잘 없으니 큰 상관은 없을지도…


4) 부가 기능

블로그 포스팅이나 영상 편집을 자주 하는 입장으로 보자면, 마우스에 사이드 스크롤과 무한 스크롤 기능은 거의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건 단순 취향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작업 시간이 많이 단축되기 때문에 포기하기 힘들다.

그리고 의외로 컴팩트한 휴대용 마우스 중에서 이런 기능을 갖춘 경우가 드물어서 MX Anywhere 2S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다만 휠 클릭으로 무한 스크롤 기능을 토글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휠 클릭 기능이 바로 밑에 있는 전용 버튼에 할당되어 있어서 약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휠 클릭을 자주 사용하는 캐드나 3D 그래픽 작업에서는 처음에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해두도록 하자.

로지텍의 홍보 자료를 보면 마우스가 2개의 기기를 실시간으로 오가는 Logitech Flow 라는 기능을 많이 강조하는데, 개인적으로 처음에만 신기해서 사용해봤을 뿐, 유용하게 활용하지는 못했다. 동시에 2개의 윈도우 PC나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유용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

측면에 있는 2개의 버튼은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 기능을 바인딩 해둘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서핑 시에는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기능으로 사용하다가 포토샵을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복사하기, “붙여넣기” 기능을 담당하게 설정해둘 수 있는 식이다. 처음에 세팅하기 조금 번거롭지만 본인의 취향에 맞게 잘 설정해두면 작업시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5) 총평

너무 칭찬만 해서 리뷰라기 보다는 홍보 느낌이 강한 것 같다. 그 정도로 구매한 이후 조금의 후회도 없이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해주면 되겠다. 그나마 단점으로 지적한 충전 단자, 휠 클릭 버튼, dpi 변경의 불편함 정도는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 것이지, 크게 불편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 수준이니…

데스크탑 PC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면 보다 기능이 많고 덩치가 큰 MX Master 시리즈를 고려해봐도 되겠지만, 다방면으로 부족함 없이 사용할만한 휴대용 마우스를 찾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MX Anywhere 2S는 거의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단, USB-C 충전포트가 장착된 신형 모델이 곧 출시될 것 같으니 참고해두도록 하자.

MX Anywhere 와 MX Master

본 포스트 내용은 부분적으로 인용하셔도 됩니다. 단, 출처 링크는 확실하게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이나 건의사항, 깨진 링크 제보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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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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