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프레데터 XB253Q GP 게이밍 모니터 리뷰 – 탄탄한 기본기의 정석

프레데터 XB 게이밍 모니터 3형제 중의 막내

** 모니터의 주사율이나 해상도, G-Sync의 개념에 대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먼저 확인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최근에 에이서의 페레데터 게이밍 노트북 3형제를 하나씩 리뷰할 기회가 생겼었죠. 이번에는 그 중 가장 막내(?)에 해당하는 XB253Q GP 모델입니다. 모델명으로 말해봐야 햇갈리기만 하니, 간단히 4K / 2K / FHD 스펙의 3형제라고 해두죠.

물론 프리미엄 제품이 스펙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얘기할 건덕지가 많겠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중성 있는 메인스트림 모델이 훨씬 더 현실성 있는 제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만큼 이번에는 이런저런 기능 소개보다는 제가 1주일 동안 XB254Q GP 모델을 제 메인 모니터로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조금더 집중해서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노트북만 전문적으로 리뷰하는 입장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모니터 덕질의 세계가 깊은지, 그리고 제 지식이 얼마나 얕은지 깨닥데 되는 계기였습니다.


에이서 코리아에서 대여받은 제품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금전적인 대가성은 없었으며, 모든 리뷰 내용에 대한 자유도를 보장받았음을 밝힙니다.

리뷰 시점의 가격 : 약 36만원

[ 좋아요 ]

  • 실사용자의 니즈를 잘 파악한 구성
  • 다양한 기능 (USB 패스스루 / 틸트, 피벗, 스위블 등)
  • 가격

[ 싫어요 ]

  • 약간 작은 크기 (24.5인치)
  • 스피커 품질

[ 한줄평 ]

불필요한 구성은 모두 빼고 알짜배기만 남겨놓은 혜자 구성. 품질 좋은 FHD 게이밍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강추!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포트구성

3) 테스트 결과

4) 결론


1) 스펙 & 가격

사실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조금 괜찮은 모니터를 구매한다고 하면 보통 30~50만원대 제품 중에서 고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XB273UXB273K 모델은 스펙이나 구성 면에서는 만족스러웠지만, 60~100만원대의 가격 때문에 아무에게나 손쉽게 추천하기는 어려웠던 제품들이었죠.

물론 어느 제품이나 그렇듯이, 가격이 저렴해지면 스펙이나 기능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XB253Q 모델이 상위 기종에 비해 어떤 부분에서 타협을 본 것인지, 그리고 그런 점들이 실 사용에 있어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스펙시트 상에서 당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당연히 해상도겠죠. 하지만 애초에 대부분의 PC 사양으로는 2K 해상도에서는 144Hz 주사율을 온전하기 활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게이밍이 주 용도라면 FHD 해상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괴물급 사양의 하이엔드 PC를 보유하고 있거나, 혹은 게임 외에도 높은 해상도를 요구하는 미디어 편집 작업을 겸한다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덕을 볼 수는 있겠지만요.

따라서 프레데터 XB253Q GP 모델은 불필요한 기능과 오버스펙 요소들을 모조리 정리하고 순수하게 FHD 144Hz 게이밍을 원하는 수요층을 저격하는 제품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2) 외관 & 포트구성

사실 디자인적인 부분은 XB 시리즈 3형제가 모두 비슷합니다. 메탈 소재의 삼발이 받침대, 프레데터 로고가 각인된 스탠드는 완전히 동일하고, 모니터 자체의 프레임만 조금씩 차이가 나는 정도죠. XB253Q 모델은 전반적인 크기가 27인치 모델들에 비해 조금 더 작고 하단에 RGB 조명이 없다는 점 정도가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약간 게이밍 모니터의 DNA가 있지만 프레데터 로고 정도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차분한 디자인이어서 게임 외의 용도로 사용해도 큰 거부감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부의 알루미늄 스탠드의 밸런스, 고정력은 이미 앞서 리뷰했던 형제 제품들과 동일하게 좋습니다. 스탠드도 동일한 구조이기 때문에 틸트, 피벗, 스위블 기능 모두 부드럽게 잘 전환이 됐고요.

사실상 똑같은 부분에 대해 3번 같은 얘기를 반복하려니 조금 할 말이 떨어지는군요… 하여튼 스탠드의 지지력, 고정력, 기능, 선 정리 구조에 대해서는 불만스러운 점이 전혀 없었다고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점이, 보다 상위 모델인 XB273U 모델은 USB 패스스루 기능 중 포트 2개가 속도가 느린 USB 2.0 규격인 것에 비해, XB253Q는 4개 포트 모두가 USB 3.0 규격입니다. 오히려 USB 패스스루 기능만으로 따지고 보자면 더 낫다고 봐야겠네요.

** USB 패스 스루란? **

모니터와 PC를 미리 연결해두면 모니터에 있는 USB 포트를 마치 PC의 포트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모니터에 키보드, 마우스, 외장 하드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USB 기기는 모두 모니터를 통해서 연결해도 될 정도로 넉넉한 구성과 규격이라서 여러모로 깔끔하게 케이블을 정리하기 좋은 녀석인 것 같군요.



3) 테스트 결과

확실히 상위 XB 시리즈 기종보다는 색역이 조금 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사진, 영상 색감 보정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 sRGB 100%에 근접하기만 하면 전혀 부족함이 없죠. 애초에 일반적인 게임, 인터넷 서핑 정도의 작업으로는 sRGB 이상의 색역을 구현할 일도 없기도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XB253Q는 디스플레이 스펙을 가격대에 맞춰서 적당히 타협은 하되, 일반적인 사용에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색역과 최대 밝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색 대비는 측정 중에 오류가 난 사실을 모르고 뒤늦게 발견해서 모두 200:1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텍스트 가독성은 확실히 고해상도 모니터와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제 게이밍 패턴으로는 4K 모니터가 필요는 없지만 글을 쓸 때의 가독성 때문에라도 순간 고해상도 모니터를 사용해볼까 고민해보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일반적인 이미지나 영상을 출력할 때에는 해상도 차이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최대 밝기도 높은 편이어서 어지간한 환경에서도 시인성은 좋았고요.

높은 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로 인해 고스팅 현상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로 노출시간 1/60 속도로 사진을 찍으면 살짝 감지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 눈으로는 게임 플레이 중 2ms와 0.9ms의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만, 모니터의 오버드라이브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응답속도 면에서 조금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론상 오버드라이브 모드에서는 색감이나 선명도가 조금 떨어져야 하는데, 이 현상은 4K 모델에서 제법 심하게 나타났던 반면, FHD 모델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FHD 모니터의 대역폭 자체가 높지 않아서 오버드라이브를 거는 것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게 아닐까 싶네요.


4) 결론

제가 특별히 고사양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다가 평소에도 게임은 FHD 해상도로 즐기는 것이 정석이라는 구시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번 XB253Q 게이밍 모니터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보다 높은 AdobeRGB, DCI-P3 색역대는 제 사용패턴으로는 활용할 일이 없으니 아쉬울 부분은 아니었고, 해상도 측면에서는 유일하게 특스트 가독성 정도가 상위 모델과 차이가 느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현실적인 가격대에서 주사율, 응답속도, 색역, 기능성 방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구성이라는 점이 XB253Q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제가 모니터에 대해서는 보는 눈이 조금 낮고 지식이 얕은 부분이 있어서 단점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일반 소비자 기준에서 보자면, 이번 XB 3형제 시리즈는 나름 컨셉과 스펙이 확실하고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 매력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현 시점에서 제가 실사용할 144Hz 주사율 모니터를 구매해야 한다면 XB253Q나 XB273U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될 것 같네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144Hz 스펙을 포기하지 못하는 게임 덕후의 입장일 뿐, 주사율만 포기한다면 보다 매력적인 선택지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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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니터로 사용중인 녀석인데 개인적으론 24.5인치가 한눈에 들어와서 편한거 같습니다.
    나노ips는 생각보다 그렇게 특출나진 않지만 ips임에도 응답속도가 빠른게 장점이죠.
    아직은 단가 때문인지 비싸서 tn패널 대신 하기엔 좀 비싸지만 화질과 응답속도 둘 다 챙길수 있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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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사장
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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