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G14 출시소식 – 르누아르 노트북의 선봉장

휴대성과 성능을 다 잡을 수 있을 것인가?!

2019년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브랜드는 에이수스의 ROG 시리즈였다고 생각합니다. 인텔의 8~9세대로 이어지는 헥사코어 CPU는 발열이 심해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서 발열 설계가 가장 중요한 기술력으로 대두됐었죠. 물론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이런 발열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에이수스의 ROG 시리즈가 발열제어 방면에서는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ROG의 상위 제피러스 라인업은 고성능+경량화의 조합으로 게이밍 용도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써의 가능성도 보여줬죠. 특히 GU520GU 모델은 나름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으로 인해 아직도 인기가 있는 모델입니다.

4월 이후에 출시될 AMD의 신형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발맞춰서 ROG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에도 많은 변화가 예고되어 있는 상태인데, 그 중에서 제 관심을 사로잡은 녀석이 있더군요.

바로 제피러스 G14와 G15 (14인치, 15인치 모델)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특히 14인치 모델인 G14에 초점을 맞추고 싶네요. 일단 게이밍 노트북이 14인치의 크기로 나온다는 것도 대단히 드문 일이고 독특하게도 상판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LED 구역이 있더군요.


[ 스펙 ]

사실 자세히 뜯어보면 제피러스 G14의 스펙이 특별히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신형 라이젠7 4800HS CPU를 장착하고 있지만, 이건 향후 출시될 모든 게이밍 노트북들의 공통적인 사항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G14의 차별점은 바로 크기와 무게에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은 애초에 무겁고 크기 때문에 대부분 휴대하고 다닐 생각을 잘 하지는 않습니다. 휴대한다 하더라도 울트라북처럼 언제 어디에서든 꺼내서 작업하기에는 노트북의 크기, 무게, 충전기 모두 부담스러웠죠. 하지만 G14는 1.6kg의 가벼운 무게, 14인치와 슬림 베젤의 조합으로 인한 컴팩트한 크기, 76Wh의 넉넉한 대용량 배터리와 더불어 PD 충전까지 지원되니, 휴대성 측면에서는 현존하는 모든 게이밍 노트북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고성능 45W CPU 제품은 대부분 2kg가 넘어갑니다.)

저같은 경우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일이 많고, 영상 편집, 고사양 게임 모두 즐기기 때문에 이 모든 성능과 휴대성의 밸런스를 갖춘 제품을 항상 찬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씽크패드 X1 익스트림은 휴대성과 성능의 조합이 상당히 좋지만, 아무래도 GTX1050Ti 그래픽을 장착하고 있어서 게임을 할때는 아쉽죠.

그래서 가끔 에이서 헬리오스 300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데, 헬리오스 300을 사용할 때에는 또 휴대성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제피러스 G14가 제 생각대로 잘 출시해주기만 한다면 이제 더이상 노트북 2개를 두고 오갈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 외관 ]

애초에 에이수스는 이번 G14 모델을 게이밍 노트북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도 겸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외부 프레임 자체는 기존 제피러스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ROG 특유의 로고와 붉은색 포인트 색상이 사라졌습니다. 최근 들어서 휴대성도 갖춘 고사양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대응이 아닐가 싶네요. 제 생각에도 앞으로 고사양 노트북은 아예 휴대성을 포기한 17인치 모델과 경량 14~15인치 모델로 나눠지게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에이수스의 관점은 G14 개발 철학을 담은 홍보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어)

이 때문에 G14는 게이머를 위한 FHD 120Hz, 크리에이터를 위한 WQHD 60Hz 디스플레이 옵션을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게임을 60FPS로도 만족하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WQHD 모델을 선택할 예정이고요. 어떤 해상도를 선택하든 Pantone 에서 색상 캘리브레이션 인증을 해주기 때문에 기존에 저가형 모델에 주로 사용됐던 칙칙한 120Hz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올 가능성은 떨어질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도 G14의 상판 중 절반 정도의 공간에 촘촘하게 하얀색의 LED가 박혀있습니다. 기존의 ROG 로고를 없앤 대신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세팅할 수가 있게 된거죠. 선호하는 노트북의 외형이 각기 다른 게이머층과 크리에이터 소비자층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G14를 사용하게 된다면 상판 LED에 시간과 함꼐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위한 간단한 인삿말을 써놓지 않을까 싶네요. LED에 있는 촘촘한 구멍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지만, 아마도 최종 모델은 구멍들을 얇은 아크릴로 덮어주지 않을까요?

물론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작은 14인치의 바디에 담으려다 보니 희생해야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공개된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내부에 SSD 슬롯이 1개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심지어 PCIe 2레인짜리 SSD 슬롯이라 최대 속도에는 약간 제약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램 슬롯이 1개밖에 보이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16GB 온보드에 추가 1슬롯이 제공되는 구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부 공간을 발열제어에 많이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부에 통풍구가 많이 뚫려 있더군요. 소음이 얼마나 클지도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국제 시장에서는 4월에 출시할 예정이고, 아마도 국내에서는 5월은 되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대략 170~180만원 정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싸다면 비싸겠지만, 휴대성과 성능을 한번에 다 갖추기 쉽지는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로 G14가 마음에 들게 나오면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 매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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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9세대 제피러스들이 성능은 좋지만 하나같이 로드시에 팬이 시끄럽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르누아르는 커피레이크보다는 발열이 확실히 적을테니 그 부분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2. 르누아르라도 엄청 획기적인게 아닌 이상은 고사양 경량화 소음 발열을 해결할순 없을거 같은데 흠
    개인적으론 게이밍 노트북이 그렇게 경량/슬림화를 추구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어뎁터 없이는 제대로 성능을 낼수 없는 환경이고 내구성 생각하면 어느정도 크기가 되야한다고 봐서…
    그리고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네요.르누아르 노트북 저렴하게 나온다고 했는데 저 가격이면 지금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

    • 제 사용패턴에서는 노트북은 주로 영상편집+휴대용 업무+집에서 가끔 게임 수준이라 이런 제품군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아무래도 이런 컨셉의 제품이 아직은 초기 단계라 불만스러운 점은 많지만 고성능 노트북의 경량화 트랜드가 대세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어요.

  3. 게이밍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면 팬이 비명을 지르는게 물리적으로 당연하지만, 문서작업시에도 저전력 노트북에 비해 꽤나 시끄러워서 실용성이 떨어지더라고요…ㅠ 더불러 무겁고 디자인도 안예쁘고요. 무게가 가벼우면서 문서작업같은 저부하작업에는 조용한 노트북은 없을까요?
    위 모델은 디자인도 훌륭해 보이네요. 저는 그리 사양높은 게임을 하지는 않는 편이라 4600h에 gtx1650같은 최저 사양이면 될 것 같은데요. 혹시 발열 소음도 좀 적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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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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