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S340 15IWL 리뷰 – “거의” 완벽한 가성비 노트북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300 시리즈는 항상 가성비 노트북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아이디어패드 320과 330 라인업은 오래동안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아왔죠.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아이디어패드 S340 역시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진 모델입니다. 당연히 씽크패드, XPS와 같은 마감이나 디자인은 기대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가격으로 스펙을 충실하게 챙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죠.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당연히 S340과 같은 가성비 노트북은 단점이 있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리뷰를 통해 과연 해당 단점들이 본인에게 타협이 가능한지에 대해 판단해본 후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좋아요 : 성능 / 가격 / 사운드 / 확장성 / 키보드

애매해요 : 포트 / 무게 / 내구성

싫어요 : 디스플레이 / PD충전 미지원

한줄평 : 디스플레이 단점만 제외하면 최강의 가성비

사비로 구매한 노트북으로 진행한 리뷰입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1. 외관 & 포트구성

2-2. 내구성 & 내부구조

3. 키보드 & 트랙패드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5. 성능 & 발열

6. 배터리

7. 총평


1. 스펙 & 가격

레노버 S340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스펙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CPU는 펜티엄, i3~i7, 심지어 3세대 라이젠까지, 그래픽은 내장 그래픽이나 MX230, 디스플레이도 14인치와 15인치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15인치 i5-8265U, MX230 모델이었습니다. 15W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는 i5와 i7의 성능 차이가 크지 않고, 가벼운 게임이나 영상 편집을 하기에는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는 부족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죠.

물론 내장 그래픽 성능이 좋은 라이젠 3500U도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라이젠 CPU는 램 업그레이드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과 이전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배터리 효율이 인텔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었죠.

정말 간단한 문서, 인터넷 작업만 할 계획이고 예산이 빡빡하다면 저렴한 펜티엄 모델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영상 편집, 포토샵과 같은 작업에서는 조금 성능 저하가 체감되겠지만요.

최상위 i7 모델은 가격대가 80만원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레노버 S340이 추구하는 “가성비”가 많이 퇴색되는 느낌이 강해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가격대에서는 보다 마감이나 디스플레이가 좋은 노트북 선택지가 많기 때문이죠.


2-1 외관 & 포트구성

전반적인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 심심하달까요?

알루미늄 상판에는 작은 레노버 로고밖에 없기 때문에 원할 경우 스티커나 레이저 각인으로 커스텀 디자인을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베젤도 울트라 슬림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히 얇고, 힌지나 하판 마감도 크게 흠잡을 부분은 없습니다. 특히 상단의 카메라를 가릴 수 있는 스위치가 자체적으로 내장되어 있어서 보안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나름 반가운 소식일 것 같네요.

무게는 약 1.7kg로 살짝 무거운 편이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무게까지 챙기기는 힘들죠. 15인치 노트북이니 그냥 그러려니하고 타협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트 구성 역시 살짝 아쉽습니다. USB-A, USB-C, HDMI, SD카드 슬롯 모두 있어서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측면에 공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추가 USB-A나 랜 포트를 달아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USB-C는 썬더볼트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만, 이 가격대에서는 바라기 힘든 스펙이죠. 그리고 SD카드를 슬롯에 꽂으면 단단히 고정되지 않아서 조금 충격이 가면 쉽게 빠진다는 점도 약간 신경 쓰였습니다.


2-2 내구성 & 내부구조

전반적인 내구성은 가격대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지만, 가성비 노트북이다 보니 약간 아쉬운 점은 조금 있습니다.

제법 견고하게 느껴지는 알루미늄 상판과는 달리, 키보드덱과 하판은 마그네슘과 같은 재질의 연한 재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키보드덱은 긁힘에 상당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랜 세월이 지나면 도색이 벗겨지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힌지 고정력은 좋지만 한손으로 노트북을 여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가형 노트북에서 뛰어난 힌지 밸런스까지 챙기기는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고정력이 좋은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판을 개봉하는 것도 매우 쉬운 편이어서 자잘한 업그레이드나 수리는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레노버의 AS 평판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개인적으로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4GB 램은 온보드 형식이지만 추가 soDIMM 슬롯으로 램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전 집에 남는 8기가 램을 넣어서 총 12GB로 구성했네요.

그리고 NVMe 인터페이스도 지원되는 m.2 SSD 슬롯과 2.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있기 때문에 저장소 조합도 상당히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확장성 부문에 있어서는 합격점입니다. 원할 경우 추가로 CPU와 GPU의 서멀 그리스를 교체할 수 있지만, 레노버 S340의 기본 성능과 발열 제어가 매우 좋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3. 키보드 & 트랙패드

개인적으로 레노버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보급형 모델에서도 평균 이상의 키보드 품질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고가 씽크패드 시리즈와 비교하면 키 눌림 깊이나 탄력이 부족하지만 타자감 자체가 저렴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타이핑 소리나 타건감이 동 가격대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좋은 수준이라고 느껴지네요.

키 배열 역시 특별히 흠잡을 부분이 없습니다. 많은 노트북에서 문제가 됐던 시프트, 전원, Pg Up/Dn과 같은 자잘한 버튼의 위치 모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넘버패드 크기나 배열도 쉽게 적응할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요즘 노트북에는 당연한 기능이지만, 레노버 S340 역시 키보드 백라이트가 지원됩니다.

트랙패드 역시 가격대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프리시전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트래킹과 클릭 감도 모두 불만스러운 부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XPS, 씽크패드, 맥북과 같은 절정의 트랙패드 감도는 아니지만 LG 그램과 같은 등급의 노트북과 비교하면 전혀 뒤처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입력장치와 관련된 부분은 비슷한 가격대 내에서는 가장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네요.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레노버 S340의 최대 약점이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노트북을 처음 개봉하고 전원을 넣는 순간 절망스러웠을 정도였죠. 이건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못써먹을 물건이다 싶었습니다.

물론 좋은 TN패널도 존재하긴 하지만, S340의 기본 디스플레이는 밝기, 색감, 시야각 모두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네요.

그래서 리뷰한 후 대충 저렴하게 처분할 생각이었는데, 조금 테스트해보니까 성능이 너무 좋게 측정돼서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스스로 IPS 패널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과는 직접 비교해보시죠.

사실 이 교체한 패널도 세부 스펙을 측정해보면 일반적인 가성비 노트북에 사용되는 sRGB 68%, 250nits 보급형 패널이지만 초기 TN 패널과 비교하면 천국이라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무리 둔감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TN패널 상태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후 IPS 액정 모델이 출시되길 기다리거나 추가 금액을 투자해서 액정을 교체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의 S340 스펙시트에는 “IPS 터치스크린 선택 가능”이라고 적혀있기 떄문에 추후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스플레이만 제외하면 참 마음에 드는 노트북이라 더더욱 안타까운 부분이네요.

스피커 성능도 깜짝 놀랄 정도로 좋았습니다. 볼륨도 풍성하고 나름 베이스도 조금 챙기는 모습도 보여주네요. 고급 울트라북과 비교해도 오히려 스피커 음질은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5. 성능 & 발열

세부적인 벤치마크 점수와 게임 성능 테스트 결과는 일반 구독자분들에게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벤치마크 포스트로 분리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키보드, 사운드에서 이미 한번 놀랐는데, 성능 테스트는 더욱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15W U-프로세서 노트북 중에서는 i5는 물론, i7 모델에서도 보지 못했을 정도로 높은 점수가 나와버렸네요.

Cinebench 점수 기준으로 이전 세대의 게이밍노트북에서 자주 사용되던 45W 등급의 i7-7700HQ와 맞먹는 수준이었습니다.

순수 성능으로만 놓고 보면 삼성 노트북9이나 LG 그램 시리즈는 물론, 최상위 울트라북 모델인 씽크패드, XPS, 엘리트북 시리즈와도 동등하게 비교가 가능하겠네요. 실제로 제가 전에 사용하던 LG 그램 17과 비교하면 동영상 렌더링 속도가 35% 이상 빨랐습니다.

제가 선택한 모델에 장착된 MX230의 성능은 엄청나지는 않았지만 인텔의 기본 내장 그래픽보다는 훨씬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보장해줍니다. 벤치마크 점수로는 MX130과 MX150의 사이 정도로 측정됐으며, 오버워치 기준으로 1080p 낮음 옵션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기준으로 1080p 중간 옵션으로 평균 60FPS 이상 유지가 가능했습니다.

가벼운 게이밍, 영상 편집, 포토샵 작업을 겸할 계획이라면 MX230 모델을 추천드리고, 가벼운 문서 작업 위주로만 사용할 계획이라면 내장 그래픽 모델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라이젠 2700U 노트북을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동급 인텔 프로세서에 비해 CPU 점수는 조금 낮지만 그래픽 점수는 상당히 높게 측정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CPU와 그래픽의 균형 있는 성능을 원할 경우 레노버 S340의 라이젠 모델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단 라이젠 CPU는 램 확장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된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발열제어 역시 조금 특이한 패턴이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우수한 편입니다. 스로틀링 온도가 80~90℃에서 상황에 따라 변동적으로 조절되는 편인데, 코어 온도 대비 뽑아내는 클럭이 U-프로세서 중에서 독보적일 정도로 높습니다.

일상적인 작업 중에는 보통 코어 온도가 60℃ 정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표면 온도는 키보드덱 주변부는 게임 중에도 살짝 따뜻한 수준이지만 하판은 제법 뜨거워집니다. 하지만 애초에 통풍구가 하단에 있는 노트북은 무릎 위에 올려놓고 고사양 작업을 하는 것은 권장드리고 싶지 않네요.

팬 소음도 정숙한 편입니다. 가벼운 작업 중에는 팬이 아예 돌아가지 않았고, 고사양 벤치마크 작업 중에는 소음이 평균 30dB 정도로 측정됐습니다. 참고로 보통 게이밍 노트북은 고사양 작업 도중 팬 소음이 45~55dB 사이로 측정됩니다.


6. 배터리

MX230 그래픽이 별도로 장착된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 지속시간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교체한 IPS 액정 기준, 화면 밝기 100% 상태로 블로그 포스팅 및 유튜브 위주로 사용했을 때 배터리가 약 5시간 50분 정도 지속됐습니다.

내장 그래픽 모델에는 45W 충전기가, 그리고 MX230 모델에는 65W 충전기가 제공되는데, 1시간 동안 배터리 용량의 50%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빠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불편함이 느껴질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군요.

충전기는 규격에 비해 특별히 작거나 가볍지는 않습니다. 1~2년 전만 하더라도 그냥 평균적인 수준의 충전기였겠지만, 2019년부터는 고급 노트북에서는 충전기 소형화가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살짝 비교가 되네요.

디스플레이 외에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바로 USB-C PD 충전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실 가성비 위주의 노트북에서 기대하기 힘든 스펙이지만 다른 곳에서 흠잡을 곳이 거의 없는 노트북이라 왠지 조금 안타깝네요.


7. 총평

레노버 S340의 첫인상은 디스플레이 때문에 엄청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가 구매한 판매처와 약간의 트러블도 있었고요.

하지만 막상 조금 사용해보면서 벤치마크를 해보니 가격대에 비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성능과 품질에 놀래서 이건 디스플레이를 교체해서라도 써야 할 녀석이라는 생각하게 됐네요.

개인적으로 가격이 3~4만원 비싸지더라도 IPS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모델로 판매했으면 좋겠습니다. PD 충전 여부야 그냥 개인적으로 투정 조금 부려본거고,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정말 동일 가격대에서는 독보적일 정도의 노트북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난 둔감하니까 TN패널도 괜찮아”라는 마음으로는 절대 접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본 패널은 둔감한 사람도 갑갑할 정도의 품질이니까요.


본 포스트 내용은 부분적으로 인용하셔도 됩니다. 단, 출처 링크는 확실하게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이나 건의사항, 깨진 링크 제보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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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사장
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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