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S340 15IWL 노트북 디스플레이 액정 자가 교체

중간에 LCD 패널 제거 과정을 더 쉽게 진행하는 방법이 있어서 미리 참고하실 수 있게 링크 남겨드립니다. 해당 부분 참고하셔서 저처럼 괜히 힘들게 교체하지 마세요! 🙂

간만에 가성비 노트북 리뷰를 위해 레노버 S340을 구매했습니다. 처음에 간단히 사용하면서 가격 대비 모든 면에서 마음에 쏙 들었는데 디스플레이가 도저히 타협할 수 없을 정도의 저품질 TN 패널이었죠.

선명도, 최대 밝기, 명암비, 시야각… 모든 면에서 이건 진짜 아무리 노트북 성능이 좋아도 못써먹겠다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성능이 좋아서 결국은 액정 교체를 하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액정 교체 작업이 매우 간단한 편인데, 레노버 S340은 정말 최악의 교체 경험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기 때문에… 혹시라도 저처럼 DIY 해보실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목차 ]

1. 맞는 액정 구하기

2. 하판 개봉

3. 패널 제거

4. 패널 장착

5. 결과물


[ 1. 맞는 액정 구하기 ]

전 개인적으로 노트북 액정은 “노트북스크린”이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합니다. 다른 곳에서 구매해본 적이 없어서 특별히 품질이나 가격에 대해 평가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모델의 액정을 구비해두고 있어서 원하는 제품을 찾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애용합니다.

조금 더 저렴하게 진행하시려면 미국 이베이나 중국 알리바바, 혹은 타오바오에서 맞는 모델명의 액정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약간의 번거로움과 위험부담이 있겠죠.

하여튼 노트북스크린 홈페이지에서 교체할 모델인 “레노버 S340″로 검색해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의 세부 모델명은 “15IWL”이기 때문에 해당 패널을 찾아서 구매하면 됩니다.

구매 시 액정의 보증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할 수 있지만, 어차피 문제가 있는 패널은 3개월 이내로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다지 권장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결점, 무결점 선택 여부는 개인적으로 결점 액정의 가성비를 추천하고 싶네요. 애초에 레노버 S340을 구매하면서 디스플레이 자가교체 작업까지 한다는 것은 가성비를 중요시한다는 것인데, 괜히 추가 지출을 할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결점”이라고 해서 무조건 데드픽셀이 있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 멀쩡한 패널이 옵니다. “무결점”은 그냥 뽑기운이라는 요소를 없애주는 정도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결제하면 보통 2~3일 이내로 제품이 도착합니다. 액정은 심하게 휠 경우 내부 패널이 깨질 수 있으니 조심해서 포장을 열어야겠죠.


[ 2. 하판 개봉 ]

하판 개봉 과정은 쉽습니다. 다만 Torx-T5 별모양 드라이버가 필요하다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만약 해당 드라이버가 없으시다면 개인적으로 샤오미 정밀 드라이버 세트를 권장드리고 싶네요.

하판에 나사는 총 10개 있습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나사는 분실방지 처리가 되있어서 아무리 돌려도 완전히 빠지지는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사를 모두 제거한 후 힌지 부위부터 공략하면 손쉽게 열립니다. 한번에 무리해서 힘을 주면 하판이 부러질 수 있으니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판을 개봉하면 가장 먼저 배터리 연결을 해제하시기 발바니다. 미세 전류로 인한 쇼트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귀찮아도 노트북 하판 개봉을 할 때에는 습관을 들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레노버 S340은 디스플레이 작업이 제법 험난하기 때문에 아예 배터리 나사까지 풀어서 노트북에서 완전히 분리한 후 작업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하판을 개봉한 김에 램이나 SSD 추가 작업을 해도 되겠네요.


[ 3. 패널 제거 ]

보통 패널 교체 작업을 할 때에는 노트북 본체에서 힌지를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레노버 S340은 상판과 패널 사이에 엄청난 양의 접착제가 있기 때문에 액정 제거 작업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힌지를 완전히 분리한 후에 작업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애초에 하판을 개봉한 이유도 힌지 분리를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좌측에 쿨링팬을 감싸고 있는 굵은 검은 케이블이 바로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케이블입니다. 디스플레이 케이블은 제법 길이가 있기 때문에 굳이 뽑지 않고 작업해도 됩니다.

하지만 오른쪽 쿨링팬에 있는 작은 와이파이 모듈 케이블은 제거해야 합니다. 완충 패드를 제거한 후 케이블 두개를 가볍게 뽑아줍니다. 참고로 나중에 다시 장착할 때 하얀 케이블이 아래쪽입니다.

그 후 힌지에 연결된 나사를 모두 제거해줍니다. (양쪽에 각 2개씩 총 4개) 힌지 나사가 모두 제거되면 상판이 완전히 분리되기 때문에 위에 디스플레이 케이블을 뽑지 않았다면 지나치게 당겨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이제 액정을 상판에 고정시키고 있는 플라스틱 테두리를 제거해야 합니다. 대부분 노트북들은 테두리에 얇은 신용카드나 기타픽을 조심스럽게 삽입하면 쉽게 벌어지지만, 레노버 S340은 테두리 아래에 엄청난 양의 접착제가 붙어있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이기로 살짝 디스플레이 테두리를 가온해준 후 얇은 물건으로 접착제를 살살 긁어낸 후 테두리를 제거해야 합니다. 접착제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테두리를 제거하려고 하다가 플라스틱이 깨져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시다.

테두리가 제거되면 패널을 그대로 들어내면 됩니다. 하지만 패널 역시 상판에 엄청난 양의 접착제로 부착이 되어 있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드라이기로 조금씩 가온해주면서 액정 하단에 있는 접착제를 얇은 물건으로 살살 긁어내줘야 합니다.

이게 사진으로 보면 쉬워 보이지만 접착제의 양이나 접착력이 장난 아닙니다. 드라이기 신공을 병행하면서 해도 패널 제거에만 30분이 넘게 걸렸네요. 사실은 막판에 지쳐서 그냥 패널을 파손시키면서 그냥 힘으로 뜯어냈습니다.

어차피 온전하게 제거해도 다른 곳에 사용할 생각이 도저히 안드는 TN패널이니 미련 없이…

사실 이 접착제 제거 작업 때문에 굳이 번거롭게 하판을 개봉하고, 힌지를 분리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접착제 제거 과정에 힘을 많이 줘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힌지가 본체에 연결된 상태면 하판이나 힌지에 손상이 갈수 있기 때문이죠.

혹시라도 추후 액정 작업을 또 해야할 경우를 대비해서 접착제는 미련 없이 제거해버렸습니다. 접착제 없어도 액정은 흔들림 없이 잘 고정이 되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19.04.24 추가 : 접착제가 없으니 노트북을 심하게 흔들면 디스플레이가 미세하게 덜그럭거리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다시 개봉해서 구석에 얇은 양면 테이프로 고정시켰습니다.)

액정을 상판에서 분리하면 하단부에 2cm 30핀 연결부가 보입니다. 해당 커넥터만 분리해주면 이제 액정이 상판에서 완전히 분리됩니다.


[ 4. 패널 장착 ]

패널 장착은 매우 쉽습니다. 2cm 30핀 케이블의 위치에 맞춰서 다시 연결해준 후 고정 테이프를 붙여주면 됩니다.

새 액정 패널을 상판 위치에 맞게 위치시킨 다음 다시 플라스틱 테두리를 끼워주면 됩니다.

참고로 플라스틱 테두리를 장착하기 전에 투명 보호 필름을 꼭 제거해야 합니다. 테두리 장착 후에는 필름을 제거할 수 없으니까요.

이제 힌지와 배터리를 다시 조립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기 때문에 굳이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 5. 결과물 ]

보통은 하판까지 완전히 닫기 전에 디스플레이 연결이 잘 됐는지 시험 가동해보는 것이 좋지만, 전 귀찮아서 그냥 조립한 후에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다행히 바로 디스플레이 인식이 되네요. 접착제 제거하느라 상당히 지쳐있어서 매우 반갑더군요.

TN 패널과 비교하니 이건 완전 하늘과 땅 차이네요. 칙칙했던 색감도 사라졌고 시야각도 프리미엄 패널 수준은 아니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수준까지는 확보가 되는 모습입니다.

요 근래 느껴본 최고의 사이다 순간이었네요.

디스플레이 측정을 해보니 썩 우수한 패널은 아닙니다. 최대 밝기도 230nits에 sRGB 68% 정도니까 평소에 제가 살짝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수준이네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무리 스펙 떨어지는 디스플레이라 하더라도 단순히 IPS라는 사실만으로도 무한히 감사하게 느껴지는군요.

저반사 패널이라 최대 밝기가 낮아도 그나마 시인성이 나쁘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결점 패널로 구매하지 않았는데도 다행히 완벽한 패널이라 더욱 기분 좋습니다.

(문의한 결과 결점 제품은 결점이 어딘가 있기는 하다고 하네요. 처음에 발견 못했으니 굳이 열심히 찾지 않으려고요. 눈에 띄는 순간 신경 쓰일테니…)

데드픽셀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고, 빛샘 증상도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평소보다 ISO를 훨씬 높여서 촬영해야 겨우 빛샘이라 하기도 민망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네요.

시력이 떨어질 것만 같은 TN 패널 상태에서는 도저히 노트북을 만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리뷰 진행이 더뎌질 것 같았는데, 이제는 정말 사용할 맛이 납니다.

혹시라도 레노버 S340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꼭 TN 패널인지 여부를 확인하시고, 이미 TN 패널 모델을 구매하고 후회하고 계신 분들은 액정 교체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1. 드라이어 없어도 스티커 쉽게 제거됩니다.
    하단 베젤 양쪽에 잘 보면 스티커 떼는 손잡이가 있습니다.
    잡고 수평을 유지하면서 일정한 힘으로 당겨주면 자국 없이 손쉽게 제거됩니다.

    아이폰 배터리 붙일때 쓰는 그 스티커와 유사합니다.
    베젤 제거할때도 하판 분리할 필요없고 완전히 펼친 상태에서 액정 안쪽에서 뜯어나가면 됩니다.

    레노버에서 제공하는 자가수리 가이드 링크입니다.
    https://support.lenovo.com/ch/en/solutions/ht508538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글 공유하기

게사장
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인텔 레이크필드 & 타이거레이크 CPU – 라이젠 르누아르에 대한 인텔의 반격

최근에 AMD의 라이젠 르누아르 CPU 출시 때문에 노트북 시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죠. 인텔도 무작정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겠죠? 전설적인 칩 설계자인 짐 캘러를 영입해가면서까지 인텔이 준비해온 비장의 무기가 무엇일까요?

레노버 리전5 르누아르 게이밍 노트북 리뷰 – 나를 더이상 저렴이라 부르지 말아다오

기존에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으로 유명했던 리전 Y540의 후속작 개념이 리전5 시리즈가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라이젠과 인텔 모델이 모두 등장해서 상당히 선택폭이 넓은 녀석이기도 하죠. 과연 Y540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5 A515-44 르누아르 노트북 리뷰 – 안전 지향주의

에이서의 가성비 노트북으로 유명한 아스파이어5가 라이젠 르누아르를 품고 새로 출시됐네요. 최근에 라이젠5 4500U를 장착한 가성비 노트북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과연 아스파이어5도 그 중에서 경쟁력이 있는 녀석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노버 리전5 : 라이젠 르누아르 모델 성능 벤치마크 (R7-4800H / 16GB 램 / GTX 1650Ti)

드디어 에이수스 TUF A15와 비교해볼만한 르누아르 4800H 게이밍 노트북이 등장했습니다. 비록 GPU 사양은 다르지만 르누아르 CPU의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테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네요.

2020년 넥스트@에이서 신제품 발표회 요약

작년 신제품 발표회에서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에이서 : 과연 올해에는 어떤 제품을 준비했을까요?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독특한(?) 제품도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