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스위프트5 SF514 (i5-8265U / 8GB램)

본 포스팅은 기기의 성능 테스트에 대한 내용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벤치마크는 순정 상태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전에 벤치마크했던 에이서 스위프트 5를 왜 다시 포스팅하냐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에 리뷰하게 된 제품은 스위프트 5의 “14인치” 모델입니다. (작년에 리뷰했던 제품은 15인치)

에이서도 아예 스위프트 5 시리즈를 LG 그램처럼 크기별로 13~15인치로 만들 계획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전반적인 스펙은 거의 판박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동일하기 때문에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크기 변화로 인한 발열 제어 성능에 변화가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 저장소 & 와이파이 테스트 ]

이번 14인치 스위프트 5는 15인치 모델과는 다르게 초기 장착된 SSD가 탈착 가능한 m.2 구조입니다. (기존 15인치 모델은 초기 SSD가 온보드 형식) 나름 NVMe 타입이기 때문에 정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굳이 교체할 일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NVMe SSD 중에서는 속도가 조금 느린 축에 속했습니다.

와이파이는 위스키레이크 CPU부터 인텔의 고속 Wireless AC 9560을 사용해서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애초에 9560의 1.7Gpbs를 활용할 정도로 빠른 인터넷을 구비해두는 경우가 거의 없죠.

전 집에서 최대 500Mbps까지 지원되는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평균 300Mbps 정도면 잘 나온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결 안정성이나 수신 거리도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와이파이 성능으로는 불만 가질 부분은 없을 것 같네요.


[ CPU & 발열 테스트 ]

CPU의 렌더링 성능을 평가하는 CineBench의 경우 오히려 사양이 완전히 동일한 스위프트5 15인치 모델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양이 같은 노트북의 경우 크기가 클수록 발열 해소에 유리하기 마련인데, 의외의 결과였네요.

1kg 이하 초경량 노트북 치고 500점 이상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두껍고 부거운 아스파이어 5보다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요.

15인치 모델의 발열 제어가 더 안 좋은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노트북 크기를 늘리면서 무게를 1kg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서 내부 구조가 약간 비효율적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14인치 모델의 쿨링팬이 확실히 더 커 보이고, 15인치 모델은 내부에 비는 공간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공기 순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PC Mark 점수는 이번에도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1월 초부터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노트북들이 간혹 있었는데, 반복해서 다양한 노트북에서 동일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아무래도 PC Mark 프로그램의 호환이 최신 노트북들과 맞춰지지 않은 것 같네요.

조만간 전반적인 CPU 테스트 목적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교체해야 되지 않을까 고민이 조금 됩니다.

발열 관리는 무게나 두께를 감안하면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15인치 모델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발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도중 평균 코어 온도가 10℃ 이상 낮은데도 불구하고 클럭은 오히려 더 높게 나왔네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디스플레이 크기에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꼭 14인치 모델로 구매하는 것을 권장 드리고 싶습니다.

표면 온도도 매우 준수한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키보드 상단은 거의 열이 느껴지지 않았고, 하판은 최대 42.6℃까지 측정됐습니다. 대부분 노트북들은 하판 최고 온도가 45℃가 기본적으로 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습네요.


[ 3D Mark 테스트 ]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노트북들은 모두 게임 성능을 크게 기대하긴 힘듭니다. 어찌 보면 비슷한 사양끼리 3D Mark 점수를 비교한다 하더라도 도토리 키재기나 다름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스위프트 5의 발열 제어가 아무리 많이 개선됐다 하더라도 초경량 모델이다 보니 다른 노트북들에 비해 벤치마크 점수가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스위프트 5는 가볍다는 것 외에도 가격에 비교 용도로 사용한 노트북 펜S나 요가 C930과 비교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하겠죠.

보다 세부적인 3D Mark 점수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스크린샷만 나열해두겠습니다.

대표적인 FireStrike 벤치마크 중 온도 그래프를 보면, CPU의 온도 자체는 안정적인 편이지만 클럭은 들쑥날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스로틀링 온도가 낮아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주된 병목은 CPU가 아닌 GPU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CPU 부스트 클럭을 3GHz 이상 활용해도 온도 그래프기 심하게 요동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장시간 지속되는 고부하 작업만 아니라면 원활하게 잘 처리해내지 않을까 싶네요.


[ 게이밍 테스트 ]

울트라북으로 게임을 하면 내장 그래픽의 성능 한계도 문제지만, 발열로 인한 순간적인 프레임 드랍이 오히려 더 큰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발열 제어가 개선된 14인치 스위프트 5는 확실히 이전 15인치 모델에 비해 게임을 할 때 자잘한 끊김이나 프레임 드랍이 훨씬 덜했습니다.

롤은 1080p 중간 옵션으로 평균 프레임 자체는 15인치 모델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순간적인 프레임 하락 현상이 거의 없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는 해상도를 720p로 낮춰야 했습니다. 전략 게임인 점을 감안하면 30FPS 방어만 돼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픽 품질은 중간으로 설정했습니다.

혹시라도 최대한 60FPS 가까이 찍는 것을 더 선호한다면 그래픽 품질을 낮음으로 설정하는 것으 권장 드립니다.

오버워치는 720p 낮음 옵션으로 실행은 가능했지만 전투 도중에 순간적으로 프레임이 떨어지는 순간이 간헐적으로 발생해서 플레이하는데 조금 지장이 있었습니다.

애초에 내장 그래픽으로 3D 게임을 돌리는 것이 조금 무리이기 때문에 대략 인텔 UHD620 그래픽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수준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게임 테스트 중 인상적인 점은, CPU만 단독으로 스트레스 테스트할 때와는 달리 오버워치 같은 (비교적)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면 CPU 클럭이 1.4GHz까지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롤이나 스타크래프트 2와 같은 게임을 실행할 때에는 클럭이 이 정도로 떨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결국 오버워치에서 발생했던 자잘한 프레임 드랍은 CPU 스로틀링 때문이라고 해석해도 될 것 같네요.


[ 결론 ]

솔직히 15인치 모델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네요. 물론 좋은 방향으로 빗나간 거지만요.

이번 14인치 스위프트 5는 거의 “개선판”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발열 정도나 벤치마크 점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크기에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전 개인적으로 무조건 14인치 모델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스로틀링 지점을 80℃ 정도까지 허용해줬다면 훨씬 높은 클럭을 보여줬을 것 같지만, 애초에 고사양 작업을 구동하기 위한 노트북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을 택하는 것도 나쁜 선택 같지는 않습니다.

8세대 카비레이크-R CPU가 출시됐을 때에는 코어 온도가 80℃까지 올라가는 것은 대수롭지 않았는데, 요즘은 대부분 70℃ 내외로 유지하려는 트렌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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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사장
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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