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아스파이어 5 (i5-8265U / 4GB램 / MX150)

벤치마크본 포스팅은 기기의 성능 테스트에 대한 내용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벤치마크는 순정 상태에서 진행됐습니다.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가 장착된 노트북은 처음 테스트해보게 됐네요. 사실 기존에 “8세대 U프로세서”라고 부르던 i5-8250U나 i7-8550U와 같은 CPU들은 인텔이 AMD의 라이젠 CPU에 대응하기 위해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에 물리적인 코어 개수만 늘려서 출시된 모델이지, 새로운 아키텍처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이전에 리뷰했던 에이서의 스위프트3 모델과 CPU 세대를 제외하면 모든 사양이 동일하기 때문에 좋은 비교가 가능할 것 같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스위프트3는 대부분의 테스트를 제가 램을 12GB까지 확장한 상태로 진행했기 때문에 램으로 인한 렌더링 속도나 게이밍 성능 차이는 감안하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스파이어5도 듀얼 SODIMM 슬롯이기 때문에 램을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하지만, 대여용 유닛이라 하판 개봉을 할 수 없었기에 동일한 환경에서의 테스트는 불가능했습니다.


저장소 & 와이파이 테스트

128GB SSD와 1TB HDD의 조합입니다. 스위프트3는 HDD가 없는 상태로 출고돼서 따로 달아줘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다행이네요.

장착된 SSD는 SATA3 인터페이스이지만 슬롯 자체는 NVMe까지 지원되니 원할 경우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장착된 SSD가 SATA3 중에서도 꽤나 괜찮게 측정됐기 때문에 굳이 NVMe에 집착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HDD 속도는 그냥 평범한 5400rpm 드라이브입니다. 요즘에는 워낙 고가 노트북에 고용량 듀얼 NVMe SSD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서 HDD의 존재가 반갑지 않을 수 있지만, 여전히 저렴한 가격에 많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HDD를 병행해서 사용해야 하긴 합니다.

와이파이는 새로운 인텔 AC9560 칩을 사용했다고 해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진 않네요. 기가바이트 단위의 파일을 수시로 주고받을 것만 아니라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을 수준입니다.


CPU 벤치마크

다행히도 스위프트3가 램 4GB 상태일 때 진행해둔 Cinebench 자료가 남아있어서 동일한 환경에서 i5-8250U와 i5-8265U의 성능 비교가 가능했습니다.

위스키레이크 i5와 카비레이크-R i5와 성능 차이가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존 인텔 CPU의 보안 취약점이던 멜트다운을 해결한 것과 발열제어에 초점을 맞춰서 개량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씽크패드 X1 카본은 i7-8550U CPU를 사용한 모델 중에서도 점수가 잘 나온 편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서 보더라도 위스키레이크 i5가 카비레이크-R i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변은 없을 것 같군요.

CPU 발열 측정을 위해 XTU를 설치하려 시도해보니 지원되지 않는 CPU라고 뜨면서 설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인텔 내부에서도 아직 위스키레이크 CPU를 XTU 지원 목록에 추가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익숙하지 않은 ThrottleStop 프로그램으로 CPU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모든 CPU 코어에 100% 로드를 걸어도 최고 온도가 70℃ 내외에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불같이 뜨겁던 카비레이크-R CPU에 비하면 확실히 발열제어가 잘 되는 것 같네요. 물론 스위프트3도 CPU 스트레스 테스트 후 비슷한 코어 온도를 보여줬지만, 카비레이크-R CPU의 최대 터보 클럭이 더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스키레이크가 미세하지만 더 좋다고 봐도 되겠군요. (3.4GHz VS 3.9GHz)

GeekBench 결과도 특별할 것은 없었습니다. 스위프트3가 램 12GB 상태로 진행됐기 때문에 점수가 조금 더 높게 나왔지만 실사용 성능은 비슷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파이어5도 동일한 램 조건에서 테스트하면 비슷한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PC Mark 점수도 GeekBench 결과와 동일합니다. 램 12GB 상태의 스위프트3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간단히 결론내자면, 위스키레이크 i5-8265U는 성능만 놓고 보자면 i5-8250U와 비슷하거나 미세하게 좋은 수준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하지만 최대 부스트 클럭, 발열, 보안 측면에서는 개선이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스위프트3와 동일한 램 환경에서 테스트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네요.


3D Mark 벤치마크

3D Mark 점수는 아무래도 GPU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동일한 MX150 그래픽을 사용하는 스위프트3와 큰 차이가 날 이유가 없습니다. 위의 CPU 벤치마크 결과와 마찬가지로 램에 의한 소폭의 점수 차이 외에는 눈여겨볼 결과는 없네요.

이 사양의 노트북이 가장 힘들어하는 테스트 구간인 FireStrike 물리엔진 테스트 중에는 스로틀링이 관찰됐습니다. 물리엔진 테스트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CPU 온도가 90℃까지 올라가면서 클럭이 2.5~3.0GHz 사이로 떨어지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하지만 그 외의 테스트 구간에서는 CPU 온도가 70~80℃ 정도로 유지됐고, 최대 터보 클럭인 3.8GHz 부근에서 거의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가 카비레이크-R과 비교해서 특별히 성능이 엄청나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려도 될 것 같네요.

물론 발열, 최대 터보 클럭 차이가 나기 때문에 썬더볼트가 지원되는 위스키레이크 노트북에 eGPU를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카비레이크-R에 비해서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썬더볼트3 지원되는 위스키레이크 노트북으로 꼭 테스트해볼 예정입니다.


게이밍 테스트

MX150의 게이밍 성능을 요약하자면, 오버워치는 무리 없이 플레이 가능하고 배틀그라운드, 위쳐3와 같은 고사양 게임은 성능 타협을 심하게 해야 겨우 플레이 가능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램이 8GB 이상인 경우고, 4GB로는 성능 하락이 심하게 체감됩니다.

특히 램이 부족할 때에는 평균 프레임이 잘 나오다가도 갑자기 최저 프레임이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더욱 지장을 많이 줍니다.

모든 게임이 공통적으로 평균~최대 프레임은 괜찮게 나오지만 최소 프레임이 10~20대로 떨어지는 순간이 간헐적으로 보입니다. 램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게임을 할 생각이라면 꼭 램 업그레이드를 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생각만큼 위스키레이크가 카비레이크-R에 비해서 엄청난 업그레이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인텔 CPU의 멜트다운이 큰 이슈가 됐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안 때문에라도 가급적이면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카비레이크-R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15W 등급의 U프로세서 노트북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가급적이면 위스키레이크 프로세서가 장착된 노트북으로 선택하는 것을 권장 드리고 싶네요.

특히 eGPU와 연결해서 사용할 계획이라면 유의미한 성능 향상이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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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사장
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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