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추천 노트북 2편 – 게이밍 노트북 (가격대별 정리)

차세대 CPU가 출시되기 전에 폭풍전야... 이 틈에 재고정리 가성비 제품을 챙기는 자가 승리자!

자, 올해의 추천 노트북 1편(울트라북)에 이어서 이번에는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1. 정말 가벼운 문서 편집 / 인터넷 서핑 / 간단한 사진 편집 정도로 사용 (울트라북)
  2. 어디서든 게임을 할수 있는 게이밍 머신이 필요 (게이밍 노트북)
  3. 고사양 노트북으로 3D 그래픽, 영상 편집 및 도면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 (크리에이터 노트북)

시작하기에 앞서, PC의 주 사용 목적이 게임이라면 데스크탑을 세팅하는 것이 효율이 좋습니다. 하지만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거나, 메인 PC 기기에 휴대성이 필요하거나, 혹은 데스크탑 부품에 대해 하나하나 공부하기 귀찮을 경우 게이밍 노트북도 나름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노트북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떤 카테고리의 노트북을 구매할지 확실히 정하고 쇼핑을 시작하라” 입니다. 가끔은 처음에 가볍게 쓸 저렴한 울트라북을 알아보다가 “조금만 XXX 게임 돌아가는 노트북도 구매할 수 있네?” 라는 욕심이 들어서 갑자기 게이밍 노트북으로 구매 결정이 바뀌는 경우가 있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이런 갑작스러운 제품 카테고리 변경은 불만족스러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괜히 거창하게 말한 것 같은데, 울트라북을 쇼핑하다가 욕심이 나서 예산을 늘린다면 더 고급스러운 울트라북을 봐야지, 갑자기 게이밍 노트북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목차 ]

1) 주요 사양 및 가격대
2) 저가형 / 가성비 (60~90만원)
3) 중급기 (90~150만원)
4) 고급형 / 경량형 (150만원~250만원)
5) 초고사양 / 시즈탱크 (250만원 이상)

1) 주요 사양 및 가격대


2020년 5월 이후부터는 신형 CPU가 장착된 게이밍 노트북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이드는 인텔 9세대, 라이젠 2세대 CPU 제품을 기준으로 작성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추후 신형 CPU가 출시되면 새로 포스팅한 후 여기에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울트라북은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성능이 올라가기 보다는 내구성, 마감, 디자인, 휴대성과 같은 부가적인 완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었죠.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은 애초에 성능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라 가격대가 높아지면 성능도 어느정도 비례해서 올라가는 편입니다.

여러 복잡한 CPU 네이밍이 난무하는 울트라북 시장과는 달리 게이밍 노트북 CPU는 매우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냥 45W 등급의 H-프로세서 중 인텔의 i5 / i7, 그리고 AMD의 라이젠5 / 라이젠7 이죠. 물론 이 부분은 곧 출시될 AMD의 3세대 CPU에서 조금 변동이 있을 예정이고, 인텔 측에서도 i9이라는 특수 등급이 있으니 참고해주시고요.

현재 출시되는 게이밍 노트북들 중 100만원 이상의 제품들은 대부분 인텔의 9세대 i7-9750H가 장착되어 있으니 특이한 구성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 CPU 사양이 특별히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가끔 데스크탑용 CPU를 장착한 괴물 노트북도 있지만요.)

따라서 게이밍 노트북의 스펙은 사실상 GPU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GTX1660Ti 까지는 금액 대비 만족도는 확실하지만, RTX2060~2080 사이의 제품은 가격대가 가파르게 높아지기 시작하는 구간이라서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RTX 시리즈를 권장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애초에 엔비디아에서 거창하게 홍보했던 RTX의 레이 트레이싱과 DLSS 기능은 상용화되려면 아직 멀은 것 같기도 하고요.

특히 게이밍 노트북은 사용자가 즐기는 타이틀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사양이 천차만별이죠. 본인이 어떤 게임을 어느 정도 그래픽 옵션에서 즐길지, 그리고 추가로 고주사율 144Hz도 중요시하는지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은 참고해서 읽어주시면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저가형 / 가성비 (60~90만원)

2가지 선택지로 나눠지는 구간대입니다. 요즘 울트라북의 성능이 많이 좋아져서 MX250 그래픽이 장착된 녀석으로 고르면 나름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가벼운 타이틀은 충분히 쾌적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오버워치 정도도 그래픽 옵션을 타협하면 60FPS 방어 정도는 가능합니다. (중간 옵션 기준)

만약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일정 수준의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면 더이상 U-프로세서와 MX250으로 버티기는 힘드니 본격적으로 게이밍 노트북 카테고리로 진입해야 하는 범주죠. 하지만 이 가격대에서 i7-9750H, GTX1660Ti 제품을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끔 대박 세일이 있지만 타이밍 잘 잡지 않는 이상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주로 i5-9300H, 혹은 라이젠7-3750H에 GTX1650 수준의 사양에서 타협을 봐야 합니다. 오버워치 정도는 무난하고 배틀그라운는 울트라 옵션으로 평균 60FPS 유지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엔트리 제품도 오버워치 정도는 거뜬합니다

2-1. 에이서 아스파이어5 A515-52G (60~70만원)

MX250 그래픽이 장착된 노트북은 많지만, 극단적으로 가벼운 제품은 피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가끔 삼성 갤럭시북 이온, 혹은 에이수스 젠북 UX434와 같은 프리미엄 경량 울트라북도 MX250이 장착되어 있으니 게임도 할만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가벼운 제품은 어쩔 수 없이 발열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에 게임과 같은 장시간 지속되는 부하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해당 제품의 GPU는 포토샵, 가벼운 영상 편집을 보조하기 위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제가 사용해본 MX150~250 제품 중에서 성능이 안정적으로 나왔던 제품이 에이서 아스파이어5 모델이기 때문에 60만원대로 가벼운 게임도 구동하고자 한다면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네요. 노트북 자체의 기본기는 괜찮은 편이지만 디자인, 마감은 투박하다는 것은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2-2. 에이수스 TUF 게이밍 FX505DT (80만원대)

보다 상위 스펙으로 구성된 FX505DU 모델의 리뷰입니다.

라이젠7-3750H의 성능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겠죠? 여러 변수가 있지만, 그냥 이해하기 편하게 말씀드리자면 i5-9300H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CPU보다는 GPU의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i7-9750H 수준이 아니더라도 큰 성능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주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 CPU 사용율이 높은 편이니 참고해주시고요. (문명, 토탈워 시리즈 등)

조금 디자인이 투박하고 USB-C 포트가 없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3. 레노버 리전 Y540 i5 모델 (80만원대)

보다 상위 스펙으로 구성된 i7-9750H 모델의 리뷰입니다.

최근에 거의 대란급 가격으로 풀렸던 제품이죠. 충전기가 매우 무겁다는 것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큰 단점 없이 무난한 녀석입니다. 디스플레이 색상 재현력도 위에 언급한 TUF 게이밍 노트북보다 좋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편집 작업 용도로 겸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80만원대 가격에서는 60Hz 디스플레이 모델만 구할 수 있고, 144Hz 고주사율 모델로 올라가면 가격대가 90만원대를 넘어가게 됩니다. 나름 인기 있는 모델이라 재고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가격이 오를 수 있으니 가격을 잘 보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3) 중급기 (90~150만원)

개인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한다면 가장 매력적인 제품이 많이 포진한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사양은 i7-9750H와 GTX1660Ti의 조합으로 고정해두고 마음에 드는 제조사의 제품으로 자유롭게 골라도 무방한 가격대라서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따라서 이 가격대에서는 제품의 세부 스펙보다는 램이나 저장소 확장 슬롯이 몇개인지, 발열제어나 소음이 괜찮은지, 전반적인 디자인과 내구성을 주요 포인트로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아직 경량 게이밍 노트북을 노리기에는 조금 부족한 가격이라서 노트북의 무게나 배터리 지속력은 크게 기대하진 마시고요.

오버워치는 무난하게 100FPS 이상, 배틀그라운드도 사양 조절하면 100FPS 근접하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어지간한 최신 스팀 게임도 높음 세팅으로 60FPS 방어는 된다고 보면 되고요.

대부분 게임은 상당히 고품질로 60FPS 유지 가능

3-1. 에이수스 ROG G731GU (약 140만원)

15인체 G531 모델의 리뷰입니다. G731은 보다 상위 스펙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i7-9750H와 GTX1660Ti의 조합을 처음 맛본 녀석이었죠. 과거 GTX1060에 비해 성능이 엄청나게 향상되어서 깜짝 놀랬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리뷰 제목을 “2019년 게이밍 노트북 종결자 후보”라고 지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게이밍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발열제어에 신경을 많이 써서 성능과 발열 부분은 동일 가격대 최상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열제어를 위한 추가 통풍구 때문에 노트북이 동일 스펙 제품 중에서 조금 크고 무거운 편이죠. 노트북을 자주 휴대할 일이 없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3-2. MSI GP75 Leopard 9SD (130~140만원)

비슷한 가격대의 17인치 게이밍 노트북 전반적인 밸런스가 가장 좋다고 느껴진 제품이었습니다. G731 모델보다는 그나마 크기가 작아서 휴대성이 조금 확보되었고, 적당한 발열제어와 소음, 사운드 등 단순 스펙 외에도 모든 구성이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MSI의 노트북들은 힌지가 양쪽 끝에 고정된 형태이기 때문에 노트북을 열때 항상 디스플레이의 중앙 부분을 잡고 열어야 된다는 점만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한쪽에만 힘을 줘서 노트북을 여닫는 것이 누적될 경우 힌지가 벌어지거나 뒤틀어질 수 있는 구조니까요.

3-3. HP 파빌리온 게이밍 15 (약 110만원)

극한 성능에 치우쳐진 다른 게이밍 노트북과 다르게 HP 파빌리온 게이밍은 비교적 조용한 팬소음, 적은 발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GPU도 저전력 모델인 Max-Q라서 상대적으로 발열이 저하죠. 그런 대신 게임 성능은 동일 스펙 모델보다 약 8~10% 정도 떨어집니다.

게이밍 노트북 치고 사무적인 디자인, 적은 발열, 조용한 팬 소음 덕분에 게임 외에 크리에이터 노트북처럼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고사양 노트북은 필요한데 RGB 번쩍거리고 탱크같은 투박한 디자인이 싫은 분들한테 주로 추천드리는 모델입니다.


4) 고급형 & 경량형 (150~250만원)

이 가격대에서는 선택지가 2가지로 나눠집니다. 바로 2kg 전후의 무게에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경량 게이밍 노트북과 아예 RTX 그래픽이 장착된 고사양 모델이죠. 물론 250만원 이상으로 가면 경량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RTX 2070~2080 제품도 있지만요.

그리고 동일한 RTX 그래픽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경량 게이밍 노트북에는 저전력 Max-Q 버전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정식 RTX 모델이 장착된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보다는 성능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노트북의 휴대성과 성능의 밸런스는 영원히 해결해나가야 하는 숙제이기도 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디자인이 차분한 경량 게이밍 노트북은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노트북을 한 장소에 거치해서 게임을 즐긴다면 경량형 모델은 권장드리기 어렵습니다.

RTX 2070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

4-1. 삼성 오디세이 NT850 (약 170만원)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모델은 아닌데, 가장 큰 문제는 발열과 가격입니다. 저도 직접 테스트해본 제품은 아니라서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공개된 벤치마크 데이터를 보면 체급 대비 조금 실망스러운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RTX2060의 하드웨어빨이 있어서 세부적인 내부 온도나 벤치마크 점수를 체크하지 않는 일반 사용자라면 그냥 무난하게 사용할 수준은 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삼성 오디세이 모델의 가장 큰 문제는 말도 안될 정도의 엄청난 가격 장난질입니다. 이건 삼성의 문제인지, 유통사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동일한 사양의 모델이라도 램이나 SSD에 따라 가격 차이가 엄청나죠. 심지어 완전히 동일한 사양의 모델도 온라인몰에서는 160~170만원인데 오프라인몰에서 300만원에 파는 경우도 목격했기 때문에 만약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신다면 꼭 온라인몰 구매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추천하기보다 이 말을 하기 위해 언급했습니다.)

4-2. MSI GS65 Stealth 9SD(150~160만원)

8세대 제품 리뷰입니다. 9세대 모델과 CPU 성능은 거의 차이가 없으니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경량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제일 저렴한 제품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훨씬 비싼 모델이었는데, 이제 차세대 GS66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더군요. 리뷰 후에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JN테크리뷰의 디자인 담당인 Tot님이 7~8개월 정도 실사용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제품입니다.

2kg 이하의 무게에 고성능 하드웨어, 대용량 배터리를 갖추고 있어서 3D 디자인 작업, 게임 용도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금 무리하게 경량화를 한 탓에 노트북이 튼튼한 느낌은 아니어서 휴대할 때 조금 신경은 써야 되겠더라고요. 위에 안내드린 GP75 모델과 마찬가지로 노트북을 열 때에는 디스플레이의 정중앙을 잡고 여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장기간 사용 시 힌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4-3. 기가바이트 뉴 에어로 15s (190~200만원)

사실 이녀석은 말이 게이밍 노트북이지, 거의 크리에이터 노트북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기가바이트도 처음에는 그냥 적당히 게이밍 노트북으로 만든 녀석이 오히려 디자이너들이 많이 사가기 시작해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앞서 소개한 MSI GS65에 이어서 Tot님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메인 노트북입니다.

만약 게임이 주된 용도라면 240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모델을, 편집 작업이 주된 용도라면 4K OLED 디스플레이 모델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Tot님은 4K OLED 모델 사용 중)

참고로 현재 2019년형 에어로15는 구형 모델과 뉴 에어로 모델로 나눠지는데, 저는 가능하면 신형 뉴 에어로로 구매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이전보다 무게는 조금 늘었지만 항상 문제로 제가됐던 발열관리 문제가 대폭 개선이 됐으니까요.

4-4. 에이수스 제피러스 GU502GU (약 170만원)

게이밍 노트북의 DNA가 강하지만 경량화가 많이 이루어진 모델입니다. 에이수스가 최근에 독하게 마음을 먹고 설계했는지, 발열관리 측면에서는 2019년에 출시된 노트북들 중 많이 앞서가고 있는 느낌이 강하죠. 그래서인지 ROG GU502GU도 나름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2kg 이하의 무게를 자랑하면서 발열관리도 제법 잘 되는 편입니다.

본격 휴대용으로 쓰기에는 배터리 용량이 살짝 아쉽지만, USB-C포트를 통한 PD충전이 지원되기 때문에 게이밍 용도 외에도 상당히 범용성 있게 사용하기 좋은 구성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요. 굳이 단점이라면, 노트북의 디자인이 조금 “게이밍스럽다”는 것과 스펙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정도랄까요?


5) 초고사양 / 시즈탱크 (250만원 이상)

어느 제품이나 그렇듯이, 최상위 티어 제품은 가성비보다는 가심비가 중요하겠죠. 이 가격대에서는 앞서 소개드린 경량 노트북에 RTX2080이 장착된 제품이나, i9 CPU나 데스크탑용 95W 등급의 CPU를 노트북에 장착한 괴물같은 구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끔 경량 게이밍 노트북에 i9 CPU를 조합하는 경우도 있는데, 발열 때문에 하드웨어의 성능을 100% 활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권장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체감 성능보다 마케팅 목적이 더 강한 조합…)

가끔 4kg 이상 나가는 중형 게이밍 노트북 구성 중에는 어지간한 고사양 데스크탑 PC보다 성능이 좋은 경우도 있으니 거의 하드웨어 마니아들이 찾아볼 카테고리죠. 저도 실사용 목적으로 구매하지는 않지만 나름 리뷰할 때 테스트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도 그냥 이런 신기한 제품도 있다고 소개해드리는 방식으로 추천 기준을 선정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옵션타협 따위는 없다!

5-1. 델 에일리언웨어 Area 51M (370만원)

고사양 프리미엄 노트북의 간판 주자 중 하나죠. 과거에 고사양 노트북이 흔하지 않던 시절,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개척해낸 브랜드입니다. 취향이 갈리지만 깔끔한 마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골수 마니아층도 상당수 있죠. 하지만 1위의 왕좌에 심취해서인지, 최근에 출시된 에일리언웨어 시리즈들은 체급에 비해 살짝 아쉬운 발열제어 성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노트북용 CPU가 아닌 데스크탑용 95W CPU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성능은 막강합니다. 480만원짜리 상위 i9 CPU 모델도 존재하지만, 약간 제한적인 발열제어 성능 때문에 어지간하면 i7 모델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5-2. MSI GT76 타이탄 DT (490만)

2019년 컴퓨텍스 행사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제품이죠. 어지간한 하이엔드 게이밍 데스크탑 PC도 가볍게 압도하는 스펙과 그에 걸맞는 어마어마한 덩치와 쿨링 구조… 리뷰하면서도 뭔가 야성이 살아있는 짐승을 다루는 듯한 짜릿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나마 무게도 신경쓰느라 쿨링이 조금 아쉬운 에일리언웨어 Area 51M과 다르게, GT76 타이탄은 그냥 무게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무자비한 성능과 쿨링을 자랑합니다.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 단순 성능으로만 보자면 가장 강력한 녀석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군요. 최소한 제가 테스트한 제품중에서는 제일 높은 벤치마크 점수를 자랑합니다.

5-3.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700 (약 350만원)

작년 에이서의 신제품 발표회를 보던 중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 제품입니다. 무려 키보드덱이 부분적으로 분리되면서 노트북의 상판과 하판을 모두 통풍에 활용하는 기괴한(?) 구조가 인상적인 녀석이죠. 그런데 이게 마케팅 기믹이 아니라 사용해보니 실제로 상판 쿨링 기능이 체감이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본격 쿨링모드로 거치하고 사용하면 키보드덱의 다리가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시즈탱크가 바닥에 거치한 모습과 비슷해 보여서 “공성 노트북”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독특한 쿨링구조 덕분에 노트북 중에서 i9-9980HK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오버클럭까지 감당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모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 다른 두 제품은 데스크탑용 CPU니 논외) 국내에는 미국처럼 개인 노트북을 들고 한 자리에 모여서 게임을 즐기는 랜파티 개념이 잘 없지만, 만약 랜파티에 헤릴오스 700을 들고 나타난다면 확실히 시선 집중이 될 것 같습니다.

5-4. 기가바이트 어로스 17 XA (320만)

전 나름 좋게 보는 모델인데 의외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물론 기가바이트가 노트북 시장에서 아직 입지가 그렇게 넓지 못한데 이런 고가의 제품을 덜컥 구매하라고 한다면 저도 자신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와 전투기를 연상하게 하는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항상 제 마음 한구석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녀석이라서 소개하게 됐네요.

저도 써보지 않은 제품인데다가 세부적인 후기를 찾아보기 힘들어서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해외 유튜브 평을 보면 전반적인 마감이나 발열제어도 좋은 편인 것으로 보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다루지 못한 제품이 많네요. 혹시라도 추가 문의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카카오톡 플러스, 혹은 디스코드를 통해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요즘 MSI가 8세대 제품들 크게 세일하는 중이죠 ㅎㅎ 재고소진 세일이라 언제 종료될지 몰라서 기재하기 조금 애매하다 판단했습니다. MSI 재고정리 세일에 대하서는 특가&세일 카테고리에 정리했습니다 🙂

      GE75 RTX2070 모델은 리뷰한적 있으니 참고해보셔도 될거 같아요. GE63의 17인치 버전입니다.

      https://www.jntechreview.com/ko-review/ko-laptop/4877

    • 링크해주신 제품은 GTX1660Ti 모델이네요. (모델명에 165tx 문구가 있어서 혼동하기 쉽긴 합니다) GPU가 저전력 Max-Q 모델이라서 게이밍 성능은 동급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보다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디자인, 정숙성, 발열 부분에서 이득을 보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전 개인적으로 매우 애정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1. 다만 80만원대 가격에서는 60Hz 디스플레이 모데만 구할 수 있고, 144Hz 고주사율 모델로 올라가면 가격대가 90만원대를 넘어가게 됩니다. 나름 인기 있는 모델이라 재고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가격이 오를 수 있으니 가격을 잘 보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모데->모델

    y540에서 오타찾았습니다!

    • 아쉽게도 게임 구동 중에 소음이 없기는 힘듭니다 ㅠㅠ 그나마 에이수스 ROG G531/G731하고 HP 파빌리온 게이밍15 정도가 소음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2. 현재 GL702ZC 사용중인데 냉각설계가 최고로 잘 된 노트북을 열심히 써칭해봐야겠습니다ㅠ 감사합니다.

    • 발열제어는 현재 에이수스가 제일 공들여서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팬 소음은 조금 다른 차원의 문제라… 성능 낮추고 조용하도록 세팅하는 제품도 많아서요 ㅎㅎ

  3. 한성 TFG 257GS 아방가르드 살까 말까 고민하면서 검색하던 도중 흘러들어와서 글 잘 읽었습니다 ^_^ 2070 달린 노트북을 구매하고싶은데 이게 과연 그만한 효용가치가 있을지 의문도 들고… 밤이라 그런지 엄청 고민되네요

    • 사실 대부분의 경우 GTX 1660Ti 정도 성능이면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RTX 계열 GPU들은 2020년 하반기 이후에 출시되는 제품들의 경우 추가적인 기능과 약간의 최적화를 통해 기존 제품들보다 성능이 조금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똑같은 RTX 2070 이름을 달고 나오더라도 출시 시기에 따라 스펙이 달라질 수 있다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굳이 GTX 1660Ti에서 RTX 2070 이상의 스펙업을 노린다면 :

      1) 레이 트레이싱, 혹은 추가 인공지능 텐서코어 기능을 활용하는 작업을 할 예정 (3D 그래픽 렌더링 작업 등)
      2) 최신 스팀 게임도 60FPS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 100FPS 이상 노려보고 싶다
      3) 보다 많은 쿠다코어가 있는 고성능 GPU를 사용할 경우 시스템 성능 점유율 %를 낮춰서 발열 감소를 기대

      이정도 이유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4. 잘 봤습니다 레노버 y540이랑 아수스 fx505dt 중에 고르려는데 레노버는 램두개 안해도 되나요? As별로라서 거르라는데 그럼 아수스로 가는게 나을까요

    • 에이수스가 근소하게 낫지만 사실 AS 품질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레노버가 처리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린다는 점은 있고요. 어떤 노트북이든 램은 용량과 무관하게 듀얼채널 구조인 것이 이득이긴 합니다. 성능과 디스플레이는 Y540이 확실히 낫긴 합니다.

  5. 노트북중에 에이수스껀가 키보드를 터치패드쪽으로 내린 제품도 있던데 그거도 250만원 넘는 애들과 발열 관리가 비슷하나요?

    • 마침 그 제품이 내일 리뷰 작업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보통 제품 수령 후 1주일 내로 리뷰 올라오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6. 안녕하세요. HP파빌리온 게이밍은 라이젠하고 인텔 중에 뭐가 나은편인가요? 요새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고민이네요~~

    • 인텔이 낫습니다. 라이젠 4000번대 르누아르는 데이터가 더 공개되어야 알겠지만, 3000번대 피카소 라인업에서는 인텔이 낫습니다.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등급 한정)

    • 사실 3kg 넘어가는 중형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이상 RTX2070 부터는 모두 Max-Q라고 보셔야 합니다. i7-10875H는 9세대 i9과 맞먹는 성능이기 때문에 인텔 노트북 중 거의 최고 사양이라고 보셔도 무방해요.

      제 와이프님이자 동영상 편집자인 Tot님도 스케치업+VRay 3D 도면 작업과 영상 편집 용도로 i7-9750H와 GTX1660Ti 사양의 에어로15 모델을 사용 중입니다. 상당히 만족해하면서 오래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르누아르 노트북을 하나 써보고 싶어하는 것 같더군요…

  7. http://m.danawa.com/product/product.html?code=11010852&cateCode=112758
    에어로17제품인데 어떤가요
    3dmax사용하고 일러스트도 그리는용도로 사용하려고합니다
    스팀게임도 가끔하는데 원래는 에이서 헬리오스700을 냉각생각하면 괜찮을것같아서 사려고했는데 한국에서 정발안하는거같아 둘러보다가 디스플레이가 괜찮은 제품이라 끌려서 고민되네요.300만원대 괜찮은노트북추천해주세요

    • 헬리오스 700은 매우 짧은 기간 동안만 판매하고 철수했더라고요. 거의 한정판 판매 느낌으로요… 말씀하신 제품 충분히 좋습니다 ㅎㅎ 바로 윗 댓글 참고해주세요.

  8. 게사장님 리뷰 잘보고있습니다~

    혹시 GS65와 뉴에어로15(144hz)중에는 뭐를 더 추천하시나요~?

    • GS65는 현재 개선판인 GS66 모델이 나온 상태여서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GS65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내구성 문제가 많이 해결됐으니… 다만 아직 가격이 비싼 고사양 스펙 구성밖에 없지만 조만간 200만원 이하의 GTX1660Ti~RTX2060 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어로 시리즈는 게임 용도만으로 구매하기는 애매하고 다른 고사양 편집 작업 (그래픽, 영상 등)도 해야 하는데 게임도 즐기고 싶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 롤 풀옵션은 요즘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라 르누아르 4500U 노트북으로도 충분합니다. 게시판에 추가 내용 답글 달아드릴게요 ㅎㅎ

  9. 안녕하세요, 리뷰 남기셨던 파빌리온 15의 다른 버전 (파빌리온 16)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HP 파빌리온 게이밍 16-a0049TX 모델이 특가로 나와서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가 댓글드려봅니다.

    개인적으로 가성비, 발열제어와 소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11st.co.kr/products/2950847804?service_id=pcdn&utm_medium=%EA%B0%80%EA%B2%A9%EB%B9%84%EA%B5%90&utm_source=%EB%8B%A4%EB%82%98%EC%99%80_PC_PCS&utm_campaign=%EB%8B%A4%EB%82%98%EC%99%80pc_%EA%B0%80%EA%B2%A9%EB%B9%84%EA%B5%90%EA%B8%B0%EB%B3%B8&utm_term=

    • 파빌리온15는 제가 작년에도 괜찮게 평가했던 모델이에요. Max-Q 그래픽에 CPU도 저전력 세팅이라서 표기 스펙대비 최대 성능은 낮지만 그 대신 발열과 소음이 매우 적었어서요. 거기다가 디스플레이 스펙도 좋아서 게임 외에도 영상 편집과 같은 크리에이터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주로 추천드렸었습니다.

      하지만 파빌리온16은 내부구조를 보니까 오히려 15인치 모델보다 더 안좋더라고요? 그래서 게임 용도로는 오히려 15인치보다 조금 뒤쳐질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사용해보지는 못해서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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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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