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서밋 B15 성능 테스트 (i7-1165G7 / 16GB 램 / 인텔 Xe 96eu)

므시므시한 비즈니스 노트북의 성능 벤치마크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별도로 명시가 없는 이상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밸런스” 모드로 진행됐습니다. 벤치마크 해석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의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주세요!

하드웨어 정보

  • CPU : 인텔 i7-1165G7 (4코어 8스레드 / 10nm)
  • GPU : 인텔 Xe 내장그래픽 (96eu)
  • 램 : 16GB (듀얼채널 / soDIMM x2) / DDR4 3200MHz
  • 디스프레이 : FHD 1920×1080 / 15.6인치 / sRGB 96% NTSC 72% / 60Hz / 304nits
  • 패널 : CMN15E8 (N156HCE-EN1 CMN N156HCE-EN1)
  • SSD : KINGSTON OM8PCP3512F-AI1 (512GB) / m.2 NVMe SSD 슬롯 총 2개
  • 무선카드 : 인텔 WiFi6 AX201
  • 배터리 : 52Wh
  • 무게 : 약 1.6kg (충전기 제외)
  • 가격 : 약 110만원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스펙시트만 놓고 보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구성입니다. 교체 가능한 램 슬롯과 2개의 SSD 슬롯, 와이파이6 지원에 NTSC 72% 등급의 디스플레이 등, 이 가격대의 노트북에서 기대하는 모든 요소는 다 들어있어 보이네요.

물론 노트북은 단순 스펙 외에도 따져봐야 되는 요소가 많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최소 크게 뒤통수 맞을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MSI 서밋 B15는 작년에 GTX1650 그래픽까지 감당 가능했던 프레스티지15 모델의 쿨링 구조를 많이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가 어느정도까지 성능을 낼수 있는지 확인해보기 좋은 테스트 샘플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 발열

일단 MSI 서밋 B15의 쿨링 능력은 엄청납니다. 28W 상태에서도 온도를 64℃ 정도로 유지하는 수준이니, 제가 테스트해본 내장그래픽 울트라북 중에서는 가히 최강급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사실상 서밋 B15의 내부가 엔트리급 GPU까지 장착 가능할 정도의 설계라서 대부분의 노트북에서는 CPU 전력을 28W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문제는, 인텔의 타이거레이크 CPU는 15W등급과 28W등급으로 나눠지는데, 15W 등급 모델은 (예 : i7-1160G7) 인텔이 발표자료에서 언급하던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로 서밋 B15를 “사일런트” 모드로 구동할 경우 클럭이 2.5GHz 정도로 대폭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타이거레이크 CPU가 28W 상태에서는 최소 4GHz 이상의 클럭을 뽑아주길 기대하고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퍼포먼스” 모드에서 전력을 31W까지 끌어올려도 클럭은 크게 오르지 않는 반면 온도는 급상승하는 것으로 보아 애초에 타이거레이크는 28W 이상으로 사용할만한 메리트가 크게 없어 보이는 것 같네요.


CPU : 단순 벤치마크

일단 다른 것은 제쳐두고 싱글코어 성능만큼은 인정해줘야 할 것 같네요. 인텔의 10세대 아이스레이크나 AMD의 라이젠 르누아르와 비교하면 확연하게 차이가 날 정도로 높은 점수를 보여줍니다. 멀티코어 성능은 르누아르에 비해 약간 밀리는 모습이지만 아이스레이크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개선되기도 했고, 애초에 르누아르는 6~8코어 구조여서 멀티코어 점수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죠. (타이거레이크는 4코어)

종합적인 연산력보다는 노트북의 순간적인 반응속도에 예민하신 분들은 르누아르 대신 타이거레이크를 선택할 이유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CPU : 복합 벤치마크

주로 가벼운 사무용 작업에 대한 성능을 평가하는 PC Mark 10 역시 매우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제가 테스트했던 르누아르 노트북 중 제일 점수가 잘 나온 HP 엔비 X360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그런데 PC Mark 10은 원래 인텔이 강세를 보이던 테스트 항목인데 이제는 라이젠한테 다 따라잡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군요.

물론 위의 표에 기재된 노트북 중 어떤 기종이든 사무 작업 용도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이니 제 평가는 그냥 산술적인 점수 분석이라는 점은 참고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래픽 : Direct X

3D Mark 점수는 인텔이 호언장담하던대로 놀라운 결과가 나왔네요. 출시 당시 제가 성능 잘 뽑아낸다며 칭찬했던 레노버의 슬림5 MX350 모델보다도 높은 점수일 정도니까요. 아무리 MX350 그래픽이 저전력 모델을 위한 GPU라고 하더라도 내장그래픽이 이기는 모습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들긴 합니다.

당연히 벤치마크 점수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인텔의 Xe 내장그래픽은 잘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정도면 제가 테스트한 i7-1165G7 보다 그래픽 연산 유닛이 더 적은 i5 모델의 성능도 르누아르와 비교해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그래픽 : 기타 API

인텔이 14nm 공정 시절에도 다른건 몰라도 OpenGL 연산 능력은 라이젠 경쟁기종보다 월등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타이거레이크는 이게 내장그래픽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라이젠 르누아르는 물론 인텔 10세대 제품마저도 압살하네요. 인텔 10세대 제품 기준으로 보면 MX350 외장그래픽을 달고 와야 겨우 Xe 내장그래픽에 비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제가 비교 자료로 제시한 레노버 슬림5 모델은 MX350 노트북 중 성능을 잘 뽑아내는 녀석이기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휴대성 좋은 노트북 중 가볍게 캐드, 일러스트레이터, 동영상 컷편집과 같은 작업도 병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타이거레이크 제품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사용 : 게이밍

MSI 서밋 B15는 당연히 내장그래픽의 한계는 존재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가벼운 게임은 물론 오버워치까지도 넘볼 수 있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평균 프레임은 물론 최소 프레임도 르누아르 4500U 노트북보다 잘 유지되더라고요. (물론 라이젠5와 i7을 비교하는건 불공평하지만)

사실상 최신 고사양 게임만 아니라면 적당히 그래픽 옵션 타협하고 즐길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도 될것 같습니다. 과거에 “인텔 내장그래픽” 하면 게임은 아예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구매했어야 했는데 역시 기술 발전도 경쟁이 붙어야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 같군요. 물론 아이스레이크 시절에도 인텔 내장그래픽 성능이 많이 강화됐었지만 라이젠한테 조금 밀리는 느낌이 있었으니까요.


실사용 : 워크스테이션

표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 CPU (Blender, Handbrake, Lux) / GPU (Maya, 3ds Max)
  • 제품 개발 : CPU (Calculi X, WPC, Rodinia) / GPU (Catia, Creo, SNX, SW, Showcase)
  • 생명공학 : CPU (LAMMPS, NAMD, Rodinia) / GPU (Medical)
  • 금융 : CPU (FSI)
  • 에너지 산업 : CPU (Convolution, FFTW, Kirchhoff, Poisson, SRMP) / GPU (Energy)
  • 범용 작업 : CPU (7Zip, Octave, Python) / GPU (Lux, Caffe, FAH)

애초에 워크스테이션 용도로 이용하기 위한 노트북은 아니지만, 타이거레이크 CPU의 작업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서 비교해봤습니다. 아무리 Xe 내장그래픽이 좋다고는 하지만 고사양 GPGPU 연산 작업에서는 외장그래픽이 장착된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이나 크리에이터 노트북보다 한참 부족한 모습이네요.

하지만 의외로 CPU 작업은 어지간한 고사양 노트북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다뤄본 적은 없지만 Calculi X, Rodinia와 같은 프로그램 용도라면 쿨링 성능 괜찮은 타이거레이크 노트북을 사용하셔도 현장에서 잠깐 작업하는 용도로는 문제 없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물론 본격 메인 작업용 고사양 PC는 따로 있어야겠지만요.


[ 총평 ]

순수 CPU 연산력은 살짝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결과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 아이스레이크 시절 인텔에 실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대를 거의 안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인텔이 사전 발표에서 주장했던 만큼의 엄청난 성능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만에 인텔 CPU가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이루어 냈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걱정되는 것은, 제가 이정도로 “괜찮다” 싶은 정도의 결과가 나오려면 노트북이 28W 전력까지 감당 가능한 쿨링 구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울트라북은 15~18W급 설계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MSI 서밋 B15와 같은 수준의 쿨링이 아니면 성능이 많이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죠.

좋게 보자면 MSI 서밋 B15의 쿨링 설계를 칭찬해야 하고, 타이거레이크의 성능이 괜찮다고 평가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쁘게 보자면 서밋 B15의 성능 정도가 타이거레이크 CPU의 최대 한계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고, 발열 설계력이 더 안좋은 노트북에서는 실망스러운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꼭 염두에 두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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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pu 성능은 약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이정도면 쓸만한거 같네요.

    특히 내장그래픽이 이정도면 1650이상이 달리지 않는 이상은 이제 딱히 외장이 필요없을정도

    H시리즈는 8코어까지 나온다고 하던데 H시리즈는 아무래도 w나 이런면에서 좀 더 자유로우니

    좀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수 있을거 같기도 합니다.

    • 그렇죠. 그냥 노트북으로 가볍게 롤 정도만 하고 포토샵 잘 돌아가는 노트북을 기대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문제가 있다면 르누아르도 그정도는 가능한게 훨씬 싸다는 것…

  2. 놋첵에서도 게임 프레임 기준으로 MX250, 르누아르 베가8, Xe 96eu가 비슷할 정도로 4500u보다는 평균적으로 확실히 우위를 보여주는 게 맞는데 저전력 28W의 충격이 커서 그런지 좀 지나치게 저평가를 받는듯요

    • 말씀하신대로 인텔은 28W를 들고와야 르누아르 18~20W과 비교해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여서 저평가 받는 것 같긴 해요. 이런 세부적인 내용 신경쓰지 않고 그냥 막상 사용해보면 의외로 내장그래픽 노트북으로 할수 있는 작업이 다양해져서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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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