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에어로15SB 성능 테스트 (i7-10750H / 16GB 램 / GTX1660Ti)

생각보다 인텔 10세대 쓸만할지도...?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별도로 명시되지 않을 경우 모든 테스트는 기가바이트 컨트롤 센터 CPU 성능 “3단”에 “Normal” 팬 커브로 진행됐습니다. 벤치마크 해석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의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주세요!

하드웨어 정보

제가 작년에 리뷰했던 에어로15 모델과 CPU와 무선 랜카드 정도를 제외하면 동일한 사양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텔 9세대와 10세대 CPU 성능 차이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네요.

에어로15는 애초에 인텔의 8코어 i9 CPU까지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둔 설계이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노트북 중에서 발열제어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다양한 성능 모드 및 팩 속도 설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성능과 소음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녀석이죠.

현실적으로 모든 5단계나 되는 모든 성능모드에서 테스트를 일일히 진행할 수는 없어서 주요 항목 몇가지를 제외하면 모든 벤치마크는 3단계 성능 모드에 Normal 팬 커브 설정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참고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 발열

사실 인텔의 10세대 코멧레이크-H 계열 CPU는 9세대 제품과 비교해서 허용 전력과 터보 클럭이 올라갔을 뿐, 공정 자체가 개선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애초에 최대 터보 클럭인 5.0GHz 까지 올라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죠. (현실적으로 CPU에만 90W 이상 주입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

그렇기 때문에 최대 터보 클럭에 대해서 신경을 끄고 평가해보자면, 에어로 15SB 모델의 발열제어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 보자면 거의 최상급이고,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어지간한 기종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최고 성능 모드에서 60~65W의 전력을 소모해도 내부 온도가 80℃ 이하로 안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CPU와 GPU를 동시에 구동하면 총 전력 소모가 120W 정도에서 안정화되었고, 최대한 밸런스 있는 성능 비율을 유지하려고 시스템 온도는 상시 90℃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조금씩 스로틀링이 걸리기 시작합니다.


CPU : 단순 벤치마크

확실히 멀티코어 성능은 라이젠 4세대 르누아르 CPU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부족해 보입니다. 그나마 제 예상보다는 인텔 9세대 CPU보다는 조금 성능이 향상된 것 같아서 다행이랄까요?

하지만 포스팅 작성일 기준으로는 프리미엄 노트북에서는 라이젠 CPU를 사용하는 모델이 없긴 하죠. 그래서 비슷한 인텔 CPU 제품군에서만 놓고 보자면, 에어로 15SB 모델은 벤치마크 점수가 잘 나왔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에어로 시리즈는 8코어 CPU인 i7-10875H나 i9 모델도 존재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멀티코어 성능을 원할 경우 나름 대안이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위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인텔 8코어 CPU도 제법 감당 가능한 수준의 쿨링 성능인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만큼 가격과 소모 전력 상승)


CPU : 복합 벤치마크

이건 예상 외의 결과였습니다. 가벼운 문서 편집, 영상 통화와 같은 작업의 부하를 테스트하는 PC Mark 10 벤치마크는 라이젠 르누아르 CPU가 출시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통적으로 인텔 CPU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분야였죠. 이 때문에 비슷한 성능이라고 하더라도 인텔 CPU 제품이 미세하게 “빠릿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르누아르 CPU가 등장하면서 PC Mark 점수마저 인텔이 밀리고 있는 경향이 강했는데, 에어로 15SB가 나름 인텔 CPU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시킨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고사양 노트북에서 PC Mark 10 등급의 성능을 논하는 것이 조금 웃긴 일이긴 하지만, 어찌됐건 승리는 승리니까요.



그래픽 : Direct X

확실히 2019년형 에어로 15보다 여러모로 점수나 안정성이 더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작년에 리뷰했던 모델도 GPU가 이번 리뷰 유닛과 동일한 GTX166Ti 그래픽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CPU를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조건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게다가 이번 에어로15SB 모델은 작년과 비교해서 특별히 설계가 바뀌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2019년 에어로15 (i7-9750H / GTX1660Ti) : 총점 12710 / 그래픽 14564 / 물리 14211
  • 2020년 에어로15 (i7-10750H / GTX1660Ti) : 총점 13307 / 그래픽 14775 / 물리 18419

보시다시피 CPU 성능을 대변하는 물리(Physics) 점수 차이가 엄청나죠. 특히 에어로 15는 게임 보다는 크리에이터 작업 용도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CPU 성능의 중요도가 더욱 높습니다.

물론 현재 이미 2019년형 에어로15를 보유하고 계시다면 굳이 올해 모델로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 에어로 15 모델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가격 차이가 조금 나더라도 꼭 10세대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래픽 : 기타 API

확실히 OpenGL 작업에서는 인텔 CPU 조합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특히 인텔 CPU는 RTX 그래픽과 조합할 경우 발군의 OenGL 점수를 보여주는데, GTX 1660Ti가 이 정도 수준이면 엄청나다고 할 수 있죠. 사실 라이젠 CPU도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OpenGL 점수가 대폭 향상된 것이긴 하지만 아직은 부족해 보입니다.

따라서 오토캐드,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OpenGL 기반 작업은 여전히 인텔 CPU가 더 유리한 요소가 있다고 봐도 되겠죠. OpenCL과 CUDA, V-Ray 점수는 정직하게 GPU의 성능을 그대로 따라가는 패턴이라 CPU에 크게 구애를 받을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사용 : 게이밍

전반적인 게임 성능은 GTX1660Ti 그래픽에 딱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과 같이 제법 사양을 타는 게임은 쾌적하지만 최신 고사양 스팀 게임은 조금 옵션 타협이 필요한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특별히 CPU가 GPU의 발목을 붙잡는 패턴은 아니었기 때문에 보다 고성능 그래픽 사양이 필요할 경우 안심하고 RTX 2060~2070 모델을 구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테스트 도중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프레임이 조금 낮게 나오는 대신 내부 온도가 60℃ 내외로 매우 낮게 측정됐습니다. 너무 사양이 낮은 게임에서는 의도적으로 시스템을 살살 구동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CPU 성능 5단계 모드로 구동하시면 됩니다.


실사용 : 편집작업

여전히 라이젠 르누아르 CPU에 비해서 단순 멀티코어 성능은 조금 아쉽지만, 생각보다 인텔 10세대 CPU가 공정 개선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9세대보다 성능 향상이 조금 이러우진 것 같아서 내심 다행이다 싶었네요.

요즘 제가 르누아르 CPU의 성능이 좋다고 극찬을 했지만서도 여전히 인텔 10세대 코멧레이크H 노트북을 구매해도 막 후회할 정도로 성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괜히 벤치마크 점수 비교하고 그러면 속 쓰릴 뿐이죠. (가끔은 모르는게 약인듯)

여전히 에어로 시리즈는 무거운 작업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은 노트북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실사용 : 기타

기본적으로 장착된 NVMe SSD의 성능은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용자는 1000MB/s 이상의 속도를 유의미하게 체감할 일도 드문 편이긴 하죠. 만약 대용량 파일을 자주 다뤄야 하는 직군이라면 보다 속도가 빠른 SSD를 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SD카드 슬롯의 속도도 괜찮은 편이어서 사진은 물론 동영상 전송 용도로 사용하는 데에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와이파이는 신호 안정성이나 속도 모두 이상 없었지만, 제가 노트북을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와이파이6 규격이 지원되지 않아서 신형 무선 랜카드의 최대 속도를 체험할 수는 없었습니다. (와이파이6 AX 네트워크망을 집에 구축해두신 분 계시기는 한가요?!)


[ 총평 ]

최근에 다양한 르누아르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점점 인텔 CPU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던 와중에 그래도 나름 희망적인 벤치마크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Cinebench R20 점수 정도를 제외하면 라이젠 르누아르 CPU와 비교해도 그럭저럭 견줘볼 수 있는 수준이긴 했으니까요.

하지만 애초에 압도적인 성능으로 CPU 시장에서 군림하던 인텔이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변호를 해줘야 하는 신세가 된 것을 보면 조금 애잔하기도 합니다. (물론 인텔 스스로가 자초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물론 어도비 프로그램과 같이 크리에이터에게 정작 중요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인텔 CPU와 호환이 좋기 때문에 르누아르 CPU가 아무리 전력 효율과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사용하기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로 15SB와 같이 인텔 CPU의 성능을 제대로 뽑아줄 수 있는 크리에이터 노트북 제품군이 하나 쯤은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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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사장
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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