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ROG Strix G712LU 성능 테스트 (i7-10750H / 24GB 램 / GTX1660Ti)

돌아온 쿨링의 제왕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별도로 명시가 없는 이상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성능” 모드로 진행됐습니다. 벤치마크 해석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의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주세요!

하드웨어 정보

딱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에서 기대할만한 구성입니다. 최신 i7 H프로세서에 GTX1660Ti 죠. 사실 완전 최신 고사양 AAA급 게임을 최상 그래픽 옵션이나 100프레임 이상으로 즐기고자 하는 욕심만 없다면 현존하는 대부분의 게임은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특히 작년에 제가 테스트했던 게이밍 노트북 중 ROG G531 모델은 쿨링 성능이 독보적일 정도로 탁월했기 때문에 비슷한 설계인 G712 모델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특히 이 모델은 바이오스에서 -80mV까지 언더볼팅할 수 있게 설정되어 있으니 해당 기능을 사용할 경우 제가 테스트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시고요. (저는 언더볼팅하지 않은 순정 상태에서 모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SSD가 512GB인 대신 별로 평이 좋지 못한 QLC 구조의 인텔 660p 모델이라는 정도?


스트레스 테스트 & 발열

ROG G712는 에이수스의 자체적인 온도 모니터링 센서 때문인지 제가 평소에 사용하는 HWInfo 프로그램과 약간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이수스 Armoury Crate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온도 측정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기 1분 동안은 85W 전력으로 구동이 되다가 이후에는 63~65W 정도를 81℃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장시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여기에 추가로 터보 성능 모드로 구동하면 팬 소음이 커지는 대신 79W 까지 유지가 가능했습니다.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장시간 구동 시 정격 TDP인 45W 까지 떨어지는 일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결과죠. (65W를 유지하더라도 대부분 90℃ 이상) 이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최상급의 쿨링 성능이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PU는 정격 80W 로 구동이 되었고, 터보 모드로 설정할 경우 90W 전력으로 유지되었습니다. 터보 모드로 사용하더라도 GPU 온도는 크게 오르지는 않지만, 그만큼 팬 소음이 커진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CPU : 단순 벤치마크

역시 쿨링 성능이 좋은만큼 i7-10750H CPU의 성능을 시원시원하게 뽑아주는 모습입니다. 터보 모드로 구동할 경우 약간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터보 모드는 GPU의 작동 전력을 90W로 올리는 것에 의미가 있지, 소음에 비해 얻는 CPU 성능 이득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요즘은 라이젠 르누아르 CPU의 멀티코어 성능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예전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지만, 인텔 i7-10750H 노트북 중에서는 거의 최상급 점수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CPU : 복합 벤치마크

순수 성능에 비해 PC Mark 점수는 다소 낮게 나온 편입니다. 아무래도 PC Mark는 저사양 작업을 지속적으로 구동하는 반응 속도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노트북이 높은 클럭을 뽑아낸다고 무조건 좋은 점수가 나오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ROG G712 모델이 일상적인 문서, 사진, 영상 편집에 부족한 성능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날아다녀요)

기가바이트 에어로 15SB 모델과 비교하면 미디어 편집 작업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데, 아무래도 크리에이터 겸용으로 나온 노트북과 순수 게이밍 용도의 G712 모델과의 최적화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픽 : Direct X

대부분 GTX1660Ti 기반 게이밍 노트북은 CPU 전력 제한을 가하면서 GPU 성능에 올인하지 않는 이상 순정 상태에서 13000점 이상을 뽑기 어렵습니다. (언더볼팅 하면 가능한 경우는 많지만요.) 그런데 ROG G712는 CPU 성능도 넉넉하게 뽑아주는 상황에서 점수도 높게 나왔습니다. 이는 일부 RTX2060 게이밍 노트북 모델보다도 좋은 결과죠.

추가로 터보 모드를 사용할 경우 5%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제법 유의미한 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소음을 감수하고서라도 조금이라도 GPU 성능을 더 쥐어짜고 싶을 경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결국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GTX1660Ti 노트북 중에서는 최상급 성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픽 : 기타 API

확실히 높은 전력에서 안정적인 온도로 장시간 구동이 가능해서 그런지 모든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네요. 특히 인텔 기반 노트북들은 OpenGL 작업에서는 확실히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만약 어도비 프로그램이나 오토캐드와 같은 편집툴을 자주 다루신다면 르누아르 CPU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4nm H프로세서의 고질적인 문제인 발열도 ROG G712 모델에서는 어느정도 해소가 되기도 하고요.

물론 회사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눈치가 보이는 디자인이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성능 지표로만 보자면 ROG G712 모델은 고사양 업무용 노트북으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사용 : 게이밍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저사양 게임은 옵션 타협 없이도 평균 144FPS 이상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오버워치 수준의 게임은 매우 높음 그래픽 옵션으로 경쟁전도 부드럽게 돌릴 수 있었고, 옵션을 높음 정도로 타협하면 평균 144FPS 에 근접할 수 있었습니다. (난전 상황 모두 포함해서) 조금 요구사양이 높은 배틀그라운드도 최상급 울트라 그래픽에서도 안정적으로 60FPS 이상으로 유지가 가능했고요.

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와 같은 고사양 AAA급 타이틀에서는 60FPS 방어를 위해서 약간의 옵션 타협은 필요하지만, 충분히 좋은 그래픽 품질로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범주입니다. 사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RTX2060 게이밍 노트북보다 좋은 성능이라고 봐도 되겠죠.


실사용 : 편집작업

편집툴 렌더링 시간도 확실히 9세대 시절보다는 조금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이네요. 그런데 i7-10750H 사양의 니트로5의 영상 인코딩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뭔가 설정을 잘못했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당시에는 제가 i7-10750H를 처음 만져보는 것이라서 이상한 결과라고 생각은 못했습니다.

어찌됐건 크리에이터 노트북인 기가바이트 에어로15와 비교하면 미세하게 더 빠르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닌 정도네요. ROG G712도 영상 편집이나 3D 그래픽 편집 용도로도 제법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사용 : 기타

SSD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왠일로 기본 모델에 512GB 용량의 SSD를 달아주나 싶었는데, 평이 상당히 안좋은 인텔 660p 모델이더군요. 사실 저는 SSD 성능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어서 어지간한 제품은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사용하는데, 이 녀석은 신경 쓰일 정도로 불편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읽기/쓰기 작업을 조금만 길게 지속해도 속도가 확 떨어진다거나, 가벼운 작업 중에도 SSD 이용율이 100%를 찍는 경우가 많다거나 하는 문제점들이 많더라고요. 이건 SSD의 QLC 작동방식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660p 모델의 컨트롤러가 썩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ROG G712 모델을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한다면 SSD 교체도 고려할 것 같아요.

무선 랜카드는 최신 AX201 모델이라서 와이파이6 규격도 지원되고 속도나 안정성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대용량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때에는 오히려 SSD 성능이 오락가락해서 체감 속도가 느리게 느껴지더군요.


[ 총평 ]

역시나 ROG Strix 시리즈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물론 무게나 디자인, 재질은 썩 좋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애초에 그런 요소를 기대할만한 가격대의 제품은 아니기도 하고요. 그저 100만원 초반대 게이밍 노트북은 GTX1660Ti 그래픽을 달고 하드웨어 성능 빵빵하게 뽑아주는 쿨링 설계만 갖춘다면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ROG G712 모델은 100만원 초~중반대의 17인치 게이밍 노트북 중 독보적일 정도로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최소한 발열제어와 성능 측면에서는요)

물론 이 쿨링 성능을 위해서 노트북의 힌지 부위에 추가적인 통풍구가 있어서 덩치가 커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17인치 게이밍 노트북을 휴대할 목적으로 구매하지는 않잖아요?

만약 GTX1660Ti 의 성능에 한계를 느끼신다면 RTX 2070 모델로 구매하셔도 충분히 발열제어가 가능한 설계인 것으로 보이니 안심하고 업그레이드하셔도 됩니다.


본문을 통째로 퍼가는 것은 금지하되, 필요하신 내용을 부분적으로 인용하시는 것은 따로 동의를 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문 출처 링크만 확실하게 남겨주세요!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댓글, 카카오톡 플러스, 혹은 디스코드를 통해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1. g731gu (9750h 17인치 1660ti) 모델도 발열 처리에 대해 호평이 많아서 구입해 사용했었어요. 노트북에 대해 잘 몰라서 너무 큰 기대를 했는지 어크오디세이나 레데리2, 롤 등의 게임을 할 때 95~100도까지 찍길래 실망했는데 그 정도면 정상인가요? 지금은 팔아버렸습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실내온도 20~30도 사이에서 에어컨없이 사용했습니다. 알루미늄프레임으로만 구성된 거치대에 올려 썼습니다.

    • 일단 두가지 요인이 작용한게 아닐까 싶어요.

      1) 쿨링 성능이 좋아도 그만큼 CPU와 GPU 클럭을 높게 뽑을 경우 온도가 높을 수 있음 (예시 : CPU 온도 90도 / 클럭 3.0GHz 유지 vs CPU 온도 90도 클럭 3.8GHz 유지)
      후자의 경우 클럭 제한을 3.0GHz로 걸어주면 전자의 예시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 작동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단순 내부 온도 뿐만 아니라 해당 온도에서 소모 전력과 유지 클럭도 종합적으로 봐야 “쿨링 성능이 좋다/나쁘다” 평가가 가능해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내부 온도가 뜨거워지더라도 한계 온도까지 밀어붙이면서 클럭을 높게 뽑는 설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ROG Strix 시리즈도 마찬가지)

      2) ROG Strix 시리즈의 쿨링 성능이 좋은 이유는 다른 게이밍 노트북보다 통풍구가 많아서 공기 순환량이 많아서에요. (그래서 힌지 뒷부분 돌출부가 있습니다) 이런 설계의 노트북은 환경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날이 조금만 더워져도 쿨링 성능 편차가 크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ROG Strix 시리즈는 플라스틱 설계이기 때문에 알루미늄 거치대로 인한 열 배출량이 크지는 않을거에요. 하판이 바닥에 띄워지면서 공기 순환량이 많아지겠지만, 실내온도가 높으면 그 효과도 떨어질 수 있고요.

    • 그랬군요!! 저는 클럭 손해보더라도 온도를 낮췄으면 했는데… 레데리2나 어크오디세이를 FHD에서 평균이상 옵션 놓고 했으니 온도를 버리고 성능을 취했던 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성능의 한계 때문에 프레임은 30~50대였지만… 암튼 이리저리 머리 굴려봤던 것과 게사장님 말씀을 맞춰보니 어렴풋이 알겠어요. 자세한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혹시 사일런트 모드사용하면 전력소모량이랑 팬소음
    시네벤치 점수 변화 많을까요.!?!?

    실사용시 사일런트모드보다 그냥 언더 클럭하는가 나을까요!?

    • 사일런트 모드에서는 CPU 스트레스 테스트 시 코어 온도가 약 60~62도 / 클럭은 3.2GHz로 유지됩니다. (성능 모드는 80도 / 3.8~3.9GHz) GPU 전력도 80W 그대로 유지가 되지만 팬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환경 온도로 인한 온도 스로틀링은 걸릴 수 있ㅅ브니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글 공유하기

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윈도우10의 숨겨진 기능들 꿀팁 공유 1탄 – 편의성 단축키

윈도우도 오래동안 개발된 운영체제라서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알고 있으면 생각보다 유용한 단축키들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MD 라이젠 CPU가 배터리 모드에서 성능이 떨어진다?

지난 주에 인텔이 AMD의 라이젠 CPU가 배터리 모드에서 성능이 떨어진다는 자료를 공개했죠. 과연 인텔이 어떤 자료를 제시했는지, 그리고 해당 자료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에 대해서 잠시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 700 성능 테스트 (i9-10980HK / 32GB / RTX2080 Super)

정말로 "시즈모드"가 되는 괴물급 게이밍 노트북이 있긴 합니다. 바로 에이서의 프레데터 헬리오스700 모델인데, 키보드 덱이 아예 개방이 되는 기상천외한 방열 구조를 자랑하죠. 과연 이런 녀석의 성능은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300 17인치 모델 성능 테스트 (i7-10750H / 16GB 램 / RTX 2070 Max-Q)

이전에 헬리오스300 15인치 모델을 리뷰했던 적이 있었죠. 우연찮게 이번에 17인치 모델도 테스트해보게 돼서 간단히 성능 평가만 하고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RTX2070 Max-Q 모델에도 의외의 장점이...?

LG 울트라PC 15UD40N 노트북 리뷰 – 드디어 국내에도 멀쩡한 르누아르 노트북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LG 울트라PC는 대부분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이었죠. 하지만 가끔 작년의 KX50K 처럼 쓸만한 녀석이 가끔 나오긴 합니다. 올해 르누아르 CPU를 달고 나온 15UD50N 모델도 가성비 국산 노트북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