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스위프트5 SF514-55T 타이거레이크 성능 테스트 (i5-1135G7 / 16GB 램 / 인텔 Xe 80eu)

경량 타이거레이크 노트북의 성능은?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별도로 명시가 없는 이상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최대 성능” 모드로 진행됐습니다. (저소음 / 밸런스 / 성능 중) 벤치마크 해석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의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주세요!

하드웨어 정보

  • CPU : 인텔 i5-1135G7 (4코어 8스레드 / 10nm)
  • GPU : 인텔 Xe 내장그래픽 (80eu)
  • 램 : 16GB (듀얼채널 / 온보드) / DDR4 4266MHz
  • 디스프레이 : FHD 1920×1080 / 14인치 / sRGB 99% NTSC 70% / 60Hz / 369.5nits
  • 패널 : AUO7490 (AUO B140HAN06.D)
  • SSD : SK Hynix HFM512GDJTNI-82A0A (512GB) / m.2 슬롯 1개
  • 무선카드 : 인텔 WiFi6 AX201
  • 배터리 : 56Wh
  • 무게 : 약 1.0kg (충전기 제외)
  • 가격 : 약 119만원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에이서의 스위프트5는 노골적으로 LG의 그램 시리즈와 경쟁하기 위한 녀석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고급 노트북에서 기대하는 구성을 모두 충실하게 잘 갖추고 있죠. 온보드 램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기본적으로 16GB 구성이라서 소위 말하는 “용량 장사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램 클럭에 민감한 타이거레이크 CPU의 특성상 4266MHz 온보드 램은 오히려 장점이라고 봐야 할 정도니까요.

이번에 새로 공개된 2021년형 그램 시리즈 역시 이 때문에 온보드 램 구조이지만, 기본 8GB 램 모델에서 업그레이드 하는 비용이 엄청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위프트5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가벼운 노트북을 원하는데 그램은 너무 비싸서 고민 중인 분들은 확실히 눈여겨 볼만한 구성인 것 같네요.


스트레스 테스트 & 발열

솔직히 저는 테스트 해보기 전에는 스위프트5가 타이거레이크가 요구하는 28W는 커녕, 18W도 유지하기 힘들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1kg 초반대의 경량 노트북들은 15W 부근에 최적화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도 다행히 “성능” 모드로 구동하면 CPU를 꾸준히 18W 이상으로 유지할 수가 있었네요. 내부 온도도 50~60℃ 정도로 매우 착하게 유지가 됐습니다.

물론 그 대가로 팬 소음은 일반적인 울트라북보다 큰 편입니다. 저는 보통 저전력 노트북에서는 40dB 이하를 기대하는데, “성능” 모드에서는 43dB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더라고요. 그리고 “저소음” 모드로 구동해도 특별히 조용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40db) 독서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눈치 보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1kg 밖에 안되는 경량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쿨링 성능은 좋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소음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CPU : 단순 벤치마크

제가 최근에 테스트 했던 아스파이어5 타이거레이크 모델과 CPU 유지 클럭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벤치마크에서는 스위프트5가 훨씬 좋은 점수를 보여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이유를 램 클럭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스파이어5는 2666MHz / 스위프트5는 4266MHz 램을 사용)

그리고 이번 11세대 타이거레이크는 인텔이 싱글코어 성능만큼은 확실히 라이젠에 비해 우위라는 점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멀티코어 점수는 아직 라이젠 르누아르에게 밀리는 모습이지만 4코어 CPU로 6~8코어 CPU와 비교해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점은 칭찬해줄 만하죠. 오히려 Geekbench는 인텔이 멀티코어에서도 앞서는 모습입니다. (왜 인텔이 Cinebench 결과를 폄하하려 하는지 알수 있는 대목)

따라서 타이거레이크 CPU는 높은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쿨링 성능, 혹은 높은 램 클럭이 뒷받침 될 경우에는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게 나온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부분의 인텔 노트북들이 온보드 램 방식으로 출시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요. (탈착 램은 3200MHz가 한계)


CPU : 복합 벤치마크

주로 가벼운 문서 편집, 인터넷 브라우저 작업 성능을 평가하는 PC Mark10 벤치마크 역시 점수가 준수하게 나왔습니다. 특히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는 내장그래픽 성능이 향상 되어서 미디어(사진, 영상) 편집 점수가 10세대에 비해서 많이 높아진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라이젠 르누아르한테는 살짝 밀리는 편)

물론 타이거레이크, 르누아르 CPU 모두 이런 가벼운 작업 용도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이기 때문에 점수가 더 높게 나왔다고 해서 실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은 참고해서 봐주세요.



그래픽 : Direct X

이건 제 예상 밖의 결과입니다. 동일한 CPU를 사용한 아스파이어5 모델의 3D Mark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와서 스위프트5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두 모델 모두 CPU 스트레스 테스트 중 18W 정도를 유지)

그런데 의외로 스위프트5는 오히려 상위 i7-1165G7 CPU를 사용한 MSI 서밋 B15 모델보다도 FireStrike 점수가 높았습니다. 심지어 MSI 서밋 B15는 내부 쿨링 설계가 좋아서 28W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가 있는 모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인텔 타이거레이크는 램의 클럭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게 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3200MHz vs 4266MHz) 물론 어떤 노트북이든 좋은 램을 사용하면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이번 타이거레이크 CPU만큼 이 차이가 크게 느껴졌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픽 : 기타 API

확실히 OpenGL, OpenCL을 이용하는 작업은 인텔 CPU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토캐드,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와 같은 작업을 하고자 한다면 라이젠 르누아르보다 인텔 타이거레이크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저도 르누아르 CPU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인텔이 최근에 “단순 CPU 연산력 보다는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향상이 중요하다”는 말이 완전히 헛소리가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실사용 : 게이밍

게임 구동 시 평균 프레임은 대체로 잘 나오는 편입니다. 평균만 놓고 보자면 오히려 동급 르누아르 노트북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런데 오버워치에서는 순간적인 프레임 드랍이 자주 발생해서 하위 1% 프레임이 매우 낮게 나왔습니다.

대부분 시점이 빠르게 전환되거나 화면에 이펙트가 많이 있을 때 그런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건 아마도 CPU에 공급되는 18W의 전력을 순간적으로 내장그래픽과 나눠서 사용하기 힘들어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참고로 꾸준히 28W를 유지할 수 있었던 MSI 서밋 B15는 이런 현상을 겪을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스위프트5는 가벼운 경량 울트라북 치고는 게임 성능이 좋은 편이지만, 페이스가 빠른 게임에서는 플레이하기 불편할 정도의 프레임 드랍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총평 ]

이번 스위프트5 벤치마크는 인텔의 타이거레이크 CPU에 대한 제 생각을 많이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타이거레이크 CPU는 18W 이하에서는 제대로 성능을 내기 힘들다는 의견이었는데, 램 클럭이 높아지니 생각보다 쓸만한 성능을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타이거레이크 CPU는 온전한 성능을 발휘하려면 상당히 까다로운 외부 조건들이 갖춰져야 한다는 단점은 여전합니다. 램 클럭도 높아야 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을 유지해줘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쿨링 설계까지 동반되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점은 4266MHz 램은 모두 온보드 방식의 LPDDR4 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향후 출시될 타이거레이크 노트북들은 대부분 사용자가 별도로 확장할 수 없는 온보드 방식의 램이 대세가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노트북의 평균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행히 에이서 스위프트5는 16GB 램을 기본적으로 제공해주지만, 2021년형 LG 그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제조사들이 램 용량을 인질 삼아서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을 높이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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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