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300 PH315-53 성능 테스트 (i7-10750H / 16GB 램 / RTX 2060)

표준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메인스트림급 게이밍 노트북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별도로 명시가 없는 이상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성능” 모드로 진행됐습니다. 벤치마크 해석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의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주세요!

하드웨어 정보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300은 특별히 빠질 것 없는 구성의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디스플레이 색감에서 타협을 많이 봐야 하던 모델인데, 작년부터는 NTSC 72%에 144Hz 스펙의 준수한 패널을 달아주더니, 올해에는 모다 업그레이드 된 240Hz 패널이 적용되었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헬리오스300과 같은 중급기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144Hz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긴 합니다. (실제로 이번 헬리오스300 모델은 작년보다 비싸졌어요.)

무선 랜카드기 Killer 모델이어서 조금 불안할 수 있겠지만, 저는 최근에 사용했던 Killer 랜카드 기기들 모두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를 겪여보지는 못했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 발열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상당히 “교과서적인” 전력과 발열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짧게 85W로 구동이 되지만, 금방 온도 스로틀링이 걸리게 되고, 이후에는 8분 정도 동안 60W / 3.4GHz / 90℃ 정도로 구동이 됩니다. 마지막 전력제한은 i7-10750H의 정격 TDP인 45W에 고정이 되고 온도는 78~80℃ 내외였습니다.

여기에 터보 모드를 가동하면 팬 소임이 매우 시끄러워지지만 CPU 코어 온도는 비슷하게 80℃ 내외로 유지하면서 전력을 55W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단순 터보모드 기능으로 쿨링 성능이 10W까지 오르는 것은 칭찬할만하네요.

GPU는 “성능” 모드에서는 80W로, “터보” 모드에서는 90W로 구동이 됐습니다. 대부분의 RTX 2060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한 패턴이라고 보셔도 되겠네요.


CPU : 단순 벤치마크

Cinebench 10세대 인텔 i7-10750H 중 특별히 좋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작년에는 니트로5 모델에 전력제한이 많이 들어가서 헬리오스300이 확실히 성능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니트로5 시리즈의 쿨링 구조가 대폭 개선되면서 따라잡힌 것으로 보이네요.

재미있는 점은 에이서의 니트로5와 헬리오스300 모두 CPU 싱글클럭이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이는데, 시스템 온도 조절을 위해 클럭조절이 걸려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터보 모드로 구동하더라도 Cinebench R20 기준으로는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도 2차 전력제한이 8분 이후에 걸리기 때문에 1회차 테스트 동안에는 2차 전력제한으로 구동될 일이 없기 때문인 것 같네요. 테스트를 수 차례 진행하면 “성능” 모드와 “터보” 모드의 점수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CPU : 복합 벤치마크

헬리오스300은 가벼운 사무 작업 및 인터넷 서핑 반응성을 테스트하는 PC Mark 테스트 역시 평균적인 점수가 나왔습니다. 사실 게이밍 노트북 수준의 스펙에서 이런 일상 작업에서 불편함을 느끼기는 힘들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는 것이 맞겠지만요.

지금까지 CPU 성능이 발열, 전력 패턴을 모두 종합해서 보자면 프레데터 헬리오스300 모델은 성능과 발열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세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그래픽 : Direct X

3D Mark 점수도 정직하게 나온 편입니다. 최근에 테스트했던 에이수스 ROG G712 모델보다 CPU 전력제한이 조금 더 들어가서 물리(CPU) 점수가 더 낮게 나왔지만 확실히 GTX1660Ti 보다 더 높은 그래픽 성능으로 인해 총점은 더 높은 모습이네요. (사실 ROG G712 모델이 GTX1660Ti 중 유난히 점수가 높습니다.)

터보 모드로 구동할 경우 FireStrike 기준 15000점은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저는 게임할 때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팬 소음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실제로 사용할 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 기타 API

게임 외의 OpenGL, OpenCL 작업에서는 확실히 인텔 CPU와 RTX 그래픽이 우위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만약 노트북 구매 목적이 오로지 게임이라면 GTX1660Ti에서 RTX206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의미가 크게 없을 수 있지만, 다른 편집툴도 다룰 계획이라면 저는 RTX 그래픽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순수 CPU 연산력에서는 라이젠 르누아르가 압도적이지만 (리전5, TUF A15) OpenGL 기반 작업은 인텔 노트북이 우위에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헬리오스300의 결과에 대해서만 평가하자면, 특출나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해당 스펙에 기대할만한 점수는 뽑아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헬리오스300을 게임 외의 3D 그래픽, 동영상 편집 목적으로 사용하셔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9세대 헬리오스300 모델을 1년 동안 게임 및 영상 편집 용도로 사용했었고요.


실사용 : 게이밍

배틀그라운드 정도까지는 평균 옵션 타협 없이 평균 프레임 100FPS 이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게임 테스트는 “성능” 모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엄청난 소음을 참아낼 수만 있다면 “터보” 모드로 더 높은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을거고요.

다만 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 같이 CPU 점유율이 높은 최신 AAA급 게임은 살짝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무래도 GPU에 살짝 비중을 더 두고 있는 헬리오스300의 전력패턴 때문인 것 같네요. 물론 그래픽 옵션을 한 단계 정도만 낮추면 충분히 평균 60FPS 이상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최신 AAA급 타이틀도 그래픽 옵션 타협을 하지 않거나 100FPS 이상을 확보하고 싶다면 RTX2070 이상(Max-Q 저전력 아닌 모델로)으로 보셔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2021년 초에 RTX3000번대 노트북도 출시가 될 예정이니 현 시점에서는 그냥 가성비 좋은 GTX1660Ti, 혹은 RTX2060 사양으로 조금 옵션 타협하면서 버티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사용 : 편집작업

순수 CPU 멀티코어 연산력은 라이젠 르누아르가 압도적입니다. 물론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같은 경우 하드웨어 가속, CUDA 인코딩 성능까지 고려하면 얘기가 조금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10세대 인텔 CPU가 3세대 라이젠 르누아르에 성능적으로 밀린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사실 저는 인텔 9세대와 10세대 CPU가 성능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까지 테스트한 결과들을 보면 확실히 10세대 제품군이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네요. 특히 헬리오스300은 작년에 i7-9750H 모델로 테스트한 자료가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비교가 되네요.

하지만 이미 9세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굳이 10세대로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이 느껴질 정도의 성능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사용 : 기타

제가 사용한 제품은 기본적으로 장착된 SSD가 WD SN730 모델이었는데, 측정 성능과 체감 속도 모두 나쁘지 않았습니다. 용량도 512GB로 넉넉한 편이어서 굳이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은 살짝 아쉬웠지만,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요소라 어쩔 수는 없죠. 헬리오스300이 의외로 크리에이터 용도로 사용하기 좋다는 점을 생각하면 향후 프레데터 시리즈에도 SD카드 슬롯 적용을 고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무선 랜카드는 와이파이6가 지원이 되는 최신 AX 모델이지만 개인적으로 킬러 랜카드여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과거에 킬러 랜카드 드라이버 및 안정성 문제를 경험했던 적이 몇번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헬리오스300을 사용하면서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안정성이나 속도 문제를 겪지는 못했습니다.


[ 총평 ]

딱 제가 기대하던 결과였습니다. 무난하게 i7-10750H와 RTX2060 성능을 필요한 만큼 잘 뽑아내는 정도로요. 제가 9세대 헬리오스300 모델을 오래 사용한 이유도 이런 “무난함” 때문이기도 했죠. 그래서 이 녀석은 어떤 벤치마크 결과를 보더라도 입이 떡 벌어지는 점수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특징을 이해하고 본다면 왜 헬리오스300 모델이 유럽과 북미권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이밍 노트북 중 하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에이서와 프레데터 이미지가 썩 좋지는 못하지만요.)

하지만 리뷰를 작성하기 앞서 미리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이번 2020년형 헬리오스300 모델은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100만워 초~중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레노버 리전5, 혹은 에이수스 ROG G512(혹은 G712)와 같은 모델과 비교했을 때의 평가라는 점을 꼭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래 프레데터 헬리오스300도 위에 언급한 기종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올해 갑자기 유난히 비싸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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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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