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아스파이어5 르누아르 모델 성능 벤치마크 (R5-4500U / 8GB 램 / Vega 6)

또 다른 르누아르 4500U 노트북!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사용기와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시기 바랍니다. 모든 벤치마크는 순정 상태에서 균형 성능 모드로 진행됐습니다. 벤치마크 해석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의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드웨어 정보

상당히 표준적인 중저가형 노트북의 스펙 구성입니다. 4GB 램은 온보드 구조이지만 추가 확장 슬롯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8~12GB 구성으로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전 4+4GB 듀얼채널 구성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무선 랜카드가 와이파이6 규격까지 지원이 되는 최신 인텔 AX200 모델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중저가형 노트북에서 무선 카드에서 비용 절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말이죠.


CPU : 클럭 & 발열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최근에 리뷰했던 라이젠5 4500U가 장착된 레노버 플렉스5와 비슷한 전력 및 발열 패턴입니다. 플렉스5 모델은 29W 전력 상태에서 약 3.7GHz 클럭을 유지할 경우 코어 온도가 약 92℃로 측정됐고, 아스파이어5 모델은 23W 전력 상태에서 약 3.5GHz 클럭을 유지할 경우 코어 온도가 약 85℃로 측정됐으니까요.

아스파이어5의 내부 히트파이프가 1열 밖에 없어서 발열제어가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최대 전력 제한이 25W 이상이었어도 감당은 가능했겠지만 올라가는 온도 대비 얻을 수 있는 성능 향상 폭은 적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이 정도면 전력제한이 18W로 걸려 있던 스위프트3 모델보다는 CPU의 성능을 활용하기에는 더 좋아보입니다. (스위프트3는 경량 모델이라 당연한 결과지만요.)


CPU : 단순 벤치마크

확실히 저전력 U프로세서 수준에서는 라이젠이 인텔을 확실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몇몇 프로그램의 호환성, 대기전력 효율 정도를 제외하면 굳이 14nm 기반의 인텔 CPU를 구매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될 정도네요.

그나마 여전히 인텔의 10nm 아이스레이크 CPU 중 i7 등급으로 가면 싱글코어 점수 정도는 근소하게 앞서는 수준이지만 이 정도면 라이젠한테 거의 다 따라잡혔다고 봐야겠죠. 곧 출시 예정인 신형 타이거레이크 CPU에서 뭔가 한방을 보여주지 않으면 인텔도 슬슬 곤란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스파이어5는 라이젠5 4500U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스펙이 높은 스위프트3 모델과 엇비슷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는 위에 언급한 스위프트3의 18W 전력제한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네요. 하지만 이런 단편적인 데이터로 스위프트3가 더 나쁘다고 하기는 힘들기는 합니다. 애초에 스위프트3는 성능보다는 무게 및 휴대성에 치중한 제품이니까요.

다른 외부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보면 조금 무겁더라도 내부 공간이 넉넉한 플렉스5나 아스파이어5 같은 녀석들이 가격 대비 성능은 더 좋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CPU : 복합 벤치마크

제가 과거의 라이젠 CPU보다 이번 르누아르 세대의 라이젠 CPU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단순 벤치마크 점수 외에도 실사용 중의 쾌적함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점입니다. PC Mark 10 벤치마크는 비교적 가벼운 문서, 인터넷, 사진 편집과 같은 작업 위주로 테스트가 진행되기 일반적인 사용자의 체감 성능을 대변하기 좋다고 생각해요.

이전 3000번대 피카소 세대의 라이젠 CPU는 벤치마크 점수는 전반적으로 좋지만 뭔가 인텔의 동급 CPU에 비해 빠릿하다는 느낌도 덜하고 실제로 PC Mark 10 점수가 평균적으로 낮게 나오는 편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테스트 결과도, 제 체감도 모두 인텔의 동급 저전력 U프로세서와 비교해서 오히려 더 좋다고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그래픽 : Direct X

이번 르누아르 CPU는 확실히 등급에 따라 내장그래픽 성능에 차등을 둔 모습입니다. 아무리 아스파이어5와 플렉스5 모델이 전력 제한이 넉넉하다고 하더라도 그래픽 점수만큼은 라이젠7 4700U를 따라갈 수가 없네요. 저도 과거에는 굳이 저전력 U프로세서 제품군에서는 굳이 i7이나 라이젠7 등급을 선택할 이유가 적다는 의견이었는데, 르누아르 세대부터는 얘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정도 점수 차이로 노트북의 용도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동일한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구동할 때 조금이나마 쾌적함을 느낄 수는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 기타 API

개인적으로 라이젠 CPU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OpenGL 성능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캐드와 같은 작업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일정 가벼운 2D 도면 정도는 큰 무리 없이 작업 가능한 수준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V-Ray 그래픽 점수는 의외로 MX250~MX350 외장그래픽 수준으로 측정됐지만, 이건 실사용할 때 전용 VRAM이나 CUDA 코어의 존재 유무로 인해 아무래도 외장그래픽 모델이 더 성능이 좋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라이젠 내장그래픽은 성능이 좋더라도 내장그래픽의 한계가 있다는 점은 유의해주세요.


실사용 : 게이밍

게임 성능은 최근에 테스트했던 르누아르 내장그래픽 노트북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오버워치 정도는 조심스럽게 경쟁전도 시도해볼 수 있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서 일시적인 프레임 드랍은 조금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리그 오브 레전드 정도는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라이젠의 저전력 U프로세서 시리즈는 휴대성과 가벼운 게임까지 충족하는 뭔가 오묘한 성능의 밸런스가 매력적인 것 같군요.


실사용 : 편집작업

동영상 인코딩 속도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네요. 라이젠7 4700U가 아무래도 코어가 더 많으니 라이젠5 4500U 제품보다 인코딩 속도가 더 빠른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동일한 CPU 구성인 아스파이어5와 플렉스5 모델의 성능 차이가 상당히 많아 나는 것으로 측정됐으니까요.

아무래도 플렉스5를 리뷰하던 때 이후로 AMD 그래픽 드라이버에 제법 규모가 큰 패치가 있었는데, 그 기점을 전후로 다빈치 리졸브에서 동영상 인코딩 호환성이 개선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어찌됐건 패치 전이나 후나 모두 인텔의 10세대 i7 CPU 마저도 압도하는 모습이니 성능은 확실히 좋군요.

블랜더 3D 그래픽 렌더링도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별도의 외장그래픽이 장착된 10세대 인텔 CPU 모델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더군요. 여러모로 놀라운 결과입니다.


실사용 기타

기본으로 장착된 SSD 성능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요즘은 애초에 보급형 노트북들도 고속 NVMe 규격은 갖추고 출시되기 때문에 솔직히 일상적인 사용 범위 내에서는 속도로 문제를 느낄 일은 절대 없다고 봅니다. (500MB/s 수준의 SATA3 SSD도 대부분의 경우 속도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은 살짝 아쉽긴 하군요.

와이파이 신호는 최신 AX200 무선카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나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용 중에 신호가 끊긴 적도 없었고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때 속도도 빠르더군요. 물론 제 공유기가 와이파이6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보급형 리얼텍 무선카드 보다는 안정성이 훨씬 좋게 느껴졌습니다.


[ 총평 ]

사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에이서의 아스파이어5는 스위프트3와 비교해서 디자인 정도를 제외하면 큰 차이점이 없었습니다.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스펙 구성이라 도대체 왜 분리해서 출시하는지 의문이 드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올해부터는 스위프트3는 가격이 조금 비싸진 대신 확실하게 휴대성을 챙기는 구성이고, 아스파이어5는 기존대로 무난한 보급형 노트북의 포지션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노트북의 무게를 줄이는데 신경을 쓴 모델은 아니라서 오히려 발열제어 및 CPU의 성능 한계는 스위프트3 보다 좋다는 특징이 있었고요.

일단 르누아르 저전력 U프로세서 제품군의 우수한 성능에 대해서는 여러 제품을 테스트해보면서 충분히 검증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스파이어5 모델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 중에서 라이젠5 4500U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요.

PD 충전이나 노트북의 무게, 마감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분이라면 가격 대비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실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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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사장
JN테크리뷰의 주 편집자. 눈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인 판단을 좋아하는 노트북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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