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테크리뷰 https://www.jntechreview.com [ 노트북에 대한 모든 것 ] 저희는 단순 체험기가 아닌 상세하고 전문적인 분석을 추구합니다. 근거 있는 노트북 정보, JN테크리뷰에서 확인하세요! Thu, 13 Aug 2020 02:19:07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5.4.2 에이서 컨셉D7 프로 성능 테스트 (i7-9750H / 32GB 램 / RTX 5000 쿼드로) https://www.jntechreview.com/info/benchmark/acer-concept-d7pro https://www.jntechreview.com/info/benchmark/acer-concept-d7pro#respond Thu, 13 Aug 2020 02:30:00 +0000 https://www.jntechreview.com/?p=15155 저도 과거에 쿼드로 GPU가 달린 워크스테이션을 몇번 만져보긴 했지만 컨셉 D7 프로 모델과 같이 하이엔드급 RTX 5000 Max-Q 수준의 스펙은 처음이네요. 과연 이런 워크스테이션은 일반 크리에이터 노트북과 어떤 점이 다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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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사용기와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벤치마크는 순정 상태에서 진행됐습니다. 벤치마크 해석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의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드웨어 정보

컨셉D7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누가 뭐래도 쿼드로 RTX 5000 그래픽이겠죠. 모든 쿼드로 기반의 워크스테이션 기기들이 그렇듯이, 컨셉D7 프로 모델도 가격 대비 게임 성능을 기준으로 보면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약 300~400만원)

심지어 출시된지 조금 지난 모델이어서 인텔의 구형 9세대 i7-9750H CPU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대비 CPU 스펙이 상당히 아쉬울 수 있기도 하죠. 물론 이론상 9세대와 10세대 CPU의 성능 차이가 거의 나지는 않지만, 최소한 이 가격대의 기기라면 8코어 구성의 i7-10875H나 i9 수준의 성능을 기대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컨셉D7 프로 모델의 벤치마크와 리뷰는 이 제품이 “얼마나 합리적인 제품이냐”를 평가하기 보다는 쿼드로 RTX 5000 그래픽이 과연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으로써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는 방향으로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쿼드로(Quadro) 그래픽이란? ※

엔비디아의 GPU 중 수율이 좋은 것을 자체적으로 선별해서 고사양 업무에 주로 사용되는 OpenGL, OpenCL 작업에 최적화 시킨 워크스테이션 전용 GPU. 일반적인 소비자용 GPU보다 VRAM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며, 매우 비싸다.



스트레스 테스트 & 발열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CPU 단독 스트레스 테스트 시)

에이서 컨셉D7 프로는 내장 컨트롤러 소프트웨어가 별도의 전력 설정 모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윈도우10 배터리 슬라이더에서 “최고 성능” 모드를 선택해서 모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안정성을 최우선시하는 워크스테이션이라고 하더라도 제 기준에서는 컨셉D7 프로의 전력 제한은 너무 심하게 걸려있는 것이 아닌가 싶긴 하더라고요. 어떤 상황에서도 순정 45W 전력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내부 온도와 팬 소음은 매우 쾌적했지만, CPU는 거의 i7-9750H의 베이스클럭 수준으로 구동이 되더군요. 최소한 사용자가 원할 경우 CPU를 65W 정도로 구동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제공해주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에이서가 소음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팬 속도도 보수적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CPU와 GPU를 동시에 구동할 때에는 CPU가 베이스 클럭보다 한참 아래인 2.23GHz로 구동되는데 온도는 88℃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나마 RTX 5000 Max-Q 그래픽은 최대 허용 전력인 80W에 도달하면서 한계 클럭까지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랄까요? 그렇기 때문에 컨셉D7 프로는 쿼드로 그래픽의 CUDA 성능이나 VRAM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작업을 위한 용도라고 보시면 되고, 높은 CPU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일반 크리에이터 노트북보다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CPU : 단순 벤치마크

Cinebench 벤치마트에서는 동일한 CPU 사양의 i7-9750H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도 평균 이하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싱글코어 점수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기 때문에 결국은 6코어를 모두 동시에 구동할 때 45W의 전력으로는 모든 코어를 높은 클럭으로 구동할 힘이 부족하다는 소리겠죠.

물론 노트북의 소음을 억제하면서 GPU 성능에 치중하기 위한 의도적인 설계라는 점은 이해가 가지만, 여전히 워크스테이션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부끄러운 수준의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상 벤치마크인 Geekbench 5에서는 좋은 멀티코어 성능이 나온 것으로 미루어보아 제가 수율이 떨어지는 CPU가 장착된 리뷰 샘플을 받은 것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CPU : 복합 벤치마크

그래도 나름 컨셉D7 프로의 컨셉(?!)을 잘 보여주는 테스트 결과입니다. 아무래도 시스템 안정성 위주의 세팅이다 보니 굳이 고사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상 작업에서는 점수가 좋게 나왔네요. 컨셉D7 프로가 출시될 당시에는 라이젠 르누아르가 공개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 기준으로 보면 거의 최상급 수준의 PC Mark 10 점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특히 미디어 편집 작업에서는 RTX 5000 Max-Q 그래픽의 힘이 제대로 드러나는데, 나름 고사양인 RTX 2060 그래픽이 장착된 헬리오스300이나 TUF A15 모델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자랑합니다.

따라서 이론상 컨셉D7 프로 모델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에서 다른 고사양 노트북보다 성능적인 우위를 점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과연 사용자에게 체감이 될 정도의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마야나 3ds Max와 같은 고사양 편집 작업에서는 확실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픽 : Direct X

사실 쿼드로 그래픽 시리즈가 게임 용도의 Direct X 최적화가 잘 되어 있지 않다고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3D Mark 점수도 잘 뽑아내는 모습입니다. RTX 5000 Max-Q의 소모 전력이 80W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RTX 2060과 유의미하게 비교가 가능하겠죠. (대부분 노트북용 RTX 2060은 소모 전력이 80W)

그런데 확실히 RTX 5000 Max-Q 그래픽이 압도적인 쿠다코어와 VRAM으로 인해 RTX 2060을 압살해버리는 모습입니다. 물론 가격적으로 보면 쿼드로 RTX 5000 Max-Q가 RTX 2080 보다도 비싼 GPU니까 게임 용도로 절대 가성비가 좋다고는 못하죠.

어디까지나 “워크스테이션 주제에 Direct X 성능도 제법 나온다”는 수준이지, 절대 게임을 주 목적으로 쿼드로 그래픽이 장착된 노트북을 구매하시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그럴 돈이 있으면 그냥 저한테 주세요.


그래픽 : 기타 API

역시나 쿼드로 그래픽은 평소에 우리가 익숙한 분야에서의 GPU 성능 자체가 뛰어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저는 V-Ray와 같은 그래픽 렌더링 작업은 쿼드로 쿼드로 그래픽이 나름 우수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RTX 2060과 크게 다를 바가 없더군요.

하지만 OpenGL과 OpenCL 점수는 압도적으로 높게 측정됐네요. 그렇기 때문에 복잡한 벡터 값 계산이나 수학, 기하학적 연산은

실사용 : 게이밍

위의 3D Mark 테스트 결과와는 달리 RTX 5000 Max-Q의 실제 게임 성능은 썩 좋지는 못했습니다. 이 정도 프레임은 100만원대 전후의 GTX1660Ti 수준의 게이밍 노트북으로도 충분히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용도로는 가성비가 매우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죠.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경우는 쿼드로 그래픽과의 최적화가 좋지 못했는지, 유난히 프레임이 낮게 측정됐습니다. 사실상 쾌적하게 플레이하기 힘들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거의 최고급 노트북 쿼드로 그래픽인 RTX 5000 Max-Q 조차도 게임 성능은 GTX1660Ti 수준에 그치고, 일부 최적화가 안된 게임은 플레이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실사용 : 편집작업

동영상 인코딩과 블랜더 3D 렌더링 작업은 주로 CPU 성능에 의존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평균 이하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100만원 대의 게이밍 노트북인 에이서 헬리오스 300과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이 됐네요.

따라서 굳이 워크스테이션을 영상 편집 용도로 구매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높은 VRAM 용량으로 약간의 이득은 볼 수 있겠지만요.)


실사용 : 기타

특이하게도 제가 받은 리뷰 제품은 WD SN720 512GB SSD 2개가 RAID0 구성으로 직렬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안정성 보다는 용량 효율 극대화와 속도에 초점이 맞춰진 세팅이어서 역시나 속도는 빠른 것으로 측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안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워크스테이션 제품에 SSD를 RAID0 방식으로 묶은 것은 벤치마크용 보여주기식 세팅이라는 생각을 떨치기는 힘드네요.

무선 랜카드는 최신 와이파이6 규격이 지원되는 모듈이지만 왜 굳이 킬러(Killer) 드라이버를 사용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일부 게임 환경에서 킬러 드라이버가 지연속도를 줄이는데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안정성으로는 인텔 드라이버가 더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말이죠.

아마도 컨셉 D7의 설계가 에이서의 게이밍 노트북인 트리톤500 모델과 거의 유사해서 공유되는 부품이 많은 것이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제가 사용하는 동안 와이파이 연결성이나 속도 문제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워크스테이션 항목 평가

클릭하면 표가 확대됩니다.

  •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 CPU (Blender, Handbrake, Lux) / GPU (Maya, 3ds Max)
  • 제품 개발 : CPU (Calculi X, WPC, Rodinia) / GPU (Catia, Creo, SNX, SW, Showcase)
  • 생명공학 : CPU (LAMMPS, NAMD, Rodinia) / GPU (Medical)
  • 금융 : CPU (FSI)
  • 에너지 산업 : CPU (Convolution, FFTW, Kirchhoff, Poisson, SRMP) / GPU (Energy)
  • 범용 작업 : CPU (7Zip, Octave, Python) / GPU (Lux, Caffe, FAH)

확실히 쿼드로 그래픽의 강점이 보이는 테스트였습니다. 맨 처음 스트레스 테스트 항목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컨셉D7 프로는 CPU 사양을 주로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OpenGL 기반에 GPU의 CUDA 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작업에서는 “압도적”인 수준이더군요.

특히 생명 분야의 Medical과 에너지 분야의 Energy 프로그램에서는 2배 이상의 성능 차이여서 사실상 쿼드로 그래픽이 필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네요. (물론 저도 해당 프로그램을 다뤄본 적은 없습니다.)

여기서 제가 들었던 의문은, 분명 컨셉D7 프로 모델은 “아티스트”를 겨냥한 워크스테이션으로 홍보가 되었는데 정작 미디어 편집 작업에서는 GTX1660Ti 노트북과 점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보다 연구가나 엔지니어에게 어울리는 성능 구성이지, 정작 아티스트들에게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노트북 모델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네요.


[ 총평 ]

뭐랄까, 개인적으로 의외인 점도 많고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테스트 결과였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컨셉 D7 프로 모델은 CPU에 전력제한이 많이 걸린 구성이어서 CPU 성능을 많이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오히려 게이밍 노트북보다도 못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요.

게다가 요즘은 CPU 성능이 엄청나게 향상된 라이젠 르누아르 CPU 기반 노트북들이 많이 출시가 된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6코어짜리 인텔 i7-9750H CPU 자체가 매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굳이 인텔 i7을 사용한다면 그나마 8코어로 개선된 i7-10875H CPU를 고려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컨셉 D7 프로에 장착된 고가의 쿼드로 그래픽은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에서는 특별히 성능 우위를 체감하기는 힘들고, Catia와 같은 벡터 계산이 많은 프로그램 구동에 더 적합하다고 느껴졌네요. (최소한 벤치마크 결과만 보자면요.)

컨셉D 시리즈가 미디어 크리에이터 용도로 많이 홍보가 된 노트북 라인업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성능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고가의 워크스테이션을 구매하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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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T14s 르누아르 노트북 리뷰 – 여전히 좋지만 더이상 강력 추천하기는 어려운 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thinkpad-t14s-renoir 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thinkpad-t14s-renoir#comments Wed, 12 Aug 2020 12:01:46 +0000 https://www.jntechreview.com/?p=15198 올해의 씽크패드 T14s는 노트북 시장에서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노트북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젠 Pro CPU가 처음으로 사용된 모델이고 기존에 저가형 라이젠 르누아르 노트북 사이에서 나름 고급형 제품이 나온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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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씽크패드 시리즈를 좋아하기 시작했던 것은 정확히 씽크패드 X1 카본 6세대를 사용해본 이후였던 것 같습니다. 겉에서 봤을 때에는 그냥 레트로 느낌의 검은 노트북일 뿐이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면 깔끔한 마감, 노트북 중에서 최상급의 타건감을 자랑하는 키보드, 체급보다 좋은 쿨링 성능 등 확실히 역사가 깊은 노트북 라인업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씽크패드 시리즈의 변화

덕분에 저도 오래동안 씽크패드 X1 익스트림 모델을 메인 노트북으로 실사용할 정도로 나름 이 씽크패드라는 브랜드에 애착이 형성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라이젠 르누아르의 신형 Pro 모델 CPU를 장착하고 출시된 씽크패드 T시리즈의 출시 소식은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제가 “씽크패드 시리즈는 비싸도 비싼 값을 한다”고 주장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신형 씽크패드 T시리즈는 무조건적인 추천을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리뷰 시점의 가격 : 약 130~140만원

[ 좋아요 ]

  • 마감
  • 내구성
  • 키보드
  • 소음

[ 싫어요 ]

  • 디스플레이 (일부 모델)
  • 확장성
  • 웹캠
  • 고정된 전력, 팬속도 정책

[ 용도 ]

타자 치는 일이 많은 직업군의 든든한 파트너 / 르누아르의 성능은 보너스

[ 한줄평 ]

씽크패드의 감성을 잘 살린 모델 / 하지만 씽크패드 시리즈도 앞으로는 노트북 시장의 트랜드에 발맞춰서 개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사비로 직접 구매했습니다. 모든 내용은 JN테크리뷰의 편집자인 게사장의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1. 외관 & 포트구성

2-2. 내구성 & 내부구조

3. 키보드 & 트랙패드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5. 성능 & 발열

6. 배터리

7. 총평


1. 스펙 & 가격

씽크패드 시리즈는 크게 2가지 경로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나는 고정된 사양의 모델로 오픈마켓에서 바로 구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커스텀 사양으로 주문 제작(CTO)을 하는 것이죠.

저는 현재 오픈마켓에 씽크패드 T시리즈의 주문이 많이 밀려있기도 하고 제가 딱 원하는 라이젠5+16GB 램과 기본 256GB SSD 구성으로 구매하기 위해서 공식 홈페이지 커스텀 주문으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오픈마켓 가격과 비교해서 살짝 더 저렴한 수준이었고요.

비슷한 사양의 오픈마켓 제품 가격

그런데 여기서 저도 조금 뒤통수를 맞았는데, 나름 상위 디스플레이 옵션을 선택한답시고 300nits 모델을 선택한 것이 알고보니 NTSC 45% 수준의 하급 색 재현력 패널이더라고요. 터치 디스플레이 기능이 추가되었다고는 하지만 나름 9만원 짜리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해도 보급형 노트북에나 쓰이는 NTSC 45% 색재현력이라는 사실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아무리 오픈마켓에 비해 조금 저렴하게 구매했다 하더라도 이 사실을 미리 알았으면 저도 그냥 NTSC 72%에 400nits 디스플레이 스펙인 오픈마켓 모델을 구매했을거에요. 공식 홈페이지 CTO 페이지도 400nits 옵션이 추가될 예정인데 현재는 부품 수급이 부족해서 아직은 페이지에 표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CTO 페이지의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 옵션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고 씽크패드 T14s의 가격에 대해서만 얘기하자면, 별도의 외장그래픽이 없는 라이젠 울트라북 치고는 살짝 비싼 편이긴 합니다. 사실 130만원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대중적인 삼성 갤럭시북 이온이나 LG 그램 시리즈도 가시권에 들어오는 범주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씽크패드 T14s는 대중적인 노트북 모델에 비해 어떤 매력 포인트가 있고, 과연 그 구매 포인트가 본인의 취향에 잘 맞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 외관 & 포트구성

씽크패드 시리즈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굳이 제 취향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씽크패드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굳이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레트로한 감성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의외로 노트북 시장에서 깔끔한 검은 색상의 노트북을 찾기가 힘들어서 나름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뭐가 세련되고 화려한 맛은 없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댄디한 정장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특히 씽크패드 Ts 시리즈는 일반 T시리즈보다 더 얇고 고급 재질로 만들어져서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 강조됐더라고요. 제가 현재 보유 중인 T15 모델도 굳이 마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T14s처럼 계속 만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매력은 조금 떨어진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씽크패드 시리즈의 디자인이 조금 보수적인 편이라고 하더라도 2020년 기준으로 보기에는 베젤이 상당히 넓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군요.

T14s는 초경량 모델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나름 무게가 가벼운 편이어서 확실히 일반 T시리즈 보다는 휴대성이 좋습니다. 그런데 스펙시트에 표기된 1.27kg보다 살짝 더 무겁게 측정됐더군요? 표준 오차라 보기에는 약간 차이가 나지만 여전히 무겁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긴 합니다.

** 300nits 터치 디스플레이 모델은 기본 모델보다 무게가 살짝 더 나갑니다! **

충전기도 규격에 비해 크기도 작은데다가 USB-C PD 충전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이동이 많은 사람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포트 구성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USB-A, USB-C, HDMI 포트는 물론 일부 모델은 LTE 유심 지원과 기업용 보안카드 슬롯도 옵션으로 구매할 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손쉽게 탈착할 수 있는 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이 살짝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경량형 14인치 노트북 치고는 상당히 폭넓은 포트 구성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2-2 내구성 & 내부구조

씽크패드의 큰 정체성 중 하나가 바로 내구성이죠. 덕분에 씽크패드 관련 마케팅 자료도 국제 우주 정거장(ISS)나 험난한 야외 현장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조명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씽크패드 시리즈는 만져보면 동급 노트북 중에서 확실히 탄탄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T14s 모델은 마그네슘 재질인데, 과도하게 얇게 만들지 않아서 플라스틱 장난감 같은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프레임이 튼튼하면서도 어느정도 탄성도 있어서 다양한 종류의 충격에 비교적 잘 견뎌낼 것으로 보이더군요.

하판 개봉도 매우 쉬운 편이어서 노트북을 분해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나사들은 모두 분실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하판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으니 분해할 때 너무 놀라지 마시고요.

나사를 모두 풀어준 이후 힌지 부위를 살짝만 건드려줘면 손쉽게 분리가 되는 구조입니다. 분해는 쉬우면서 평상시에 단차 없이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는 설계라는 점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물론 노트북을 분해해도 SSD 슬롯 교체 외에는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무선 랜카드도 교체는 가능하지만 와이파이6가 지원되는 최신 AX 모듈이라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고요.

T14s 모델이 경량 울트라북이라서 램이 온보드 방식은 그나마 조금 이해할 수는 있는데, 개인적으로 SSD 슬롯이 1개밖에 없는 것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3. 키보드 & 트랙패드

만약 저에게 “씽크패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딱 한가지만 대보시오” 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키보드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만큼 씽크패드 시리즈의 키보드 타건감은 노트북 중에서는 독보적일 정도로 좋다고 생각해요.

사실 어지간한 데스크탑용 키보드와 비교해도 씽크패드의 키보드가 더 좋게 느껴질 정도로 펜타그래프 방식의 타건감의 정점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제법 깊이가 있는 키 트래블에 적절한 반발력에 지나치게 시끄럽지도 않으면서 손에 뚜렷하게 느껴지는 구분감 있는 피드백은 한번 맛보면 끊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펑션 키 (F1~F12)도 중간에 4개 단위로 구분이 되어 있고 방향키와 PgUp/PgDn/Home/End 버튼도 잘 분리되어 있어서 노트북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물론 Ctrl과 Fn 버튼의 위치를 일반적인 키보드와 반대로 배치하는 씽크패드의 전통(?)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만, 바이오스 설정에서 두 키의 기능을 바꿀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빨콩이라 불리우는 키보드 중앙의 트랙포인트는 개인적으로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문서 편집 중에 간단한 조작을 하기에 편하다는 의견도 있으니 나름 장점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뭔가 촌스러운 느낌도 나지만 씽크패드 특유의 레트로한 느낌과 어울리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트랙포인트 전용 클릭 버튼 때문에 트랙패드 면적인 작아지는 것은 살짝 불만이긴 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트랙패드 드라이버가 ELAN 이어서 감도나 정확도가 기존의 씽크패드 X1 카본 시리즈보다 떨어졌습니다. 과거에 못써먹을 정도의 ELAN 드라이버 수준은 아니라서 예민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큰 불편함은 없는 수준이지만요.

지문인식 센서는 위치나 인식률에 모두 불만 없었습니다.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개인적으로 씽크패드 T14s 모델을 구매하면서 디스플레이 스펙에서 뒤통수(?) 맞았다고 느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NTSC 45%의 색감이 떨어지는 패널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300nits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해서 구매했죠. 그런데 9만원이나 더 비싼 상위 디스플레이 모델도 최대 밝기가 조금 높아지고 터치 기능만 추가됐을 뿐, 색역은 여전히 NTSC 45%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세부 스펙시트를 잘 읽어봐야 하는 제 책임도 있겠지만, 공식 홈페이지의 주문 페이지에서는 어디에도 디스플레이의 세부 스펙을 표기해두지 않아서 별도로 구글 검색을 해서 찾아내야 하죠. 나름 고급형 모델을 표방하는 씽크패드 T 시리즈의 패널 업그레이드 옵션이 NTSC 72%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 시대 착오적인 스펙 구성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애초에 250nits 선택지가 있다는 것도 모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나름 터치 기능은 잘 작동하는데다 밝기도 준수하고 저반사 패널이라 시인성이 좋기 때문에 색감에 민감하지만 않다면 크게 불만스럽지는 않습니다.

다만 눈에 느껴지는 디스플레이 품질 체감과는 별개로 2020년에 100만원이 넘는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색감 떨어지는 패널을 써야 한다는 회의감이 조금 들었을 뿐입니다.

저도 평소에 노트북의 웹캠은 까다롭게 보지는 않지만, 요즘 시국이 시국인데다가 씽크패드 시리즈는 “비즈니스” 노트북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씽크패드 T14s 모델의 웹캠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솔직히 서피스 고2 같은 저가형 태블릿에도 요즘 화상통화 용도로 1080p 웹캠을 달아주는데, 비즈니스 노트북에서 저렴한 720p 웹캠은 썩 보기 좋지는 않네요. 물론 그냥 눈감고 쓰자면 큰 지장은 없지만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웹캠 전용 가리개 (씽크셔터) 기능이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나 할까요?

스피커는 최대 볼륨이나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노트북치고 중음역대 해상력이 좋아서 대부분의 음악이나 음성이 깔끔하게 들린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음성이 깨끗하게 들란다는 점은 비즈니스 노트북으로써는 큰 장점이겠죠.



5. 성능 & 발열

세부적인 벤치마크 점수와 게임 성능 테스트 결과는 일반 구독자분들에게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벤치마크 포스트로 분리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15W 저전력 울트라북의 주 용도인 문서 편집, 인터넷 서핑, 동영상 시청과 같은 기본적인 작업은 2~3년 전에 출시된 인텔 i5 CPU 정도만 되더라도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라이젠 3세대 르누아르 CPU는 기존 인텔 CPU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서 저전력 울트라북으로는 버거웠던 가벼운 동영상 편집과 저사양 게임 정도는 쾌적하게 돌릴 수 있게 됐죠.

여전히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라이젠 내장 그래픽과의 호환성 문제는 존재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다빈치 리졸브 영상 편집툴 기준으로는 FHD 영상 컷편집은 제법 쾌적한 수준입니다.

게임은 대부분의 베가 내장그래픽 노트북과 비슷하게 리그 오브 레전드 정도의 저사양 게임은 쾌적하게, 그리고 오버워치는 그래픽 옵션을 타협해서 즐길 수 있었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제법 쿨링 성능이 괜찮다고 평가했던 씽크패드 시리즈와 달리, 이번 T14s 모델은 성능 보다는 정숙성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쿨링 팬이 빠르게 돌지 않으니까 노트북이 거의 무소음 수준으로 정숙하다는 것은 나름 장점이겠지만요. (소음 측정기가 측정 가능한 한계치 이하)

개인적으로 사용자 취향에 따라 조금 시끄럽더라도 고성능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일반 라이젠보다 이론상 성능이 더 좋은 라이젠 Pro가 장착된 노트북인만큼 성능에 대한 기대가 더 커서 조금 실망감이 느껴지더라고요.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위에 링크해드린 벤치마크 포스팅에 세부적으로 다뤘으니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사무용 울트라북이 르누아르 Pro CPU의 성능을 100%까지 써야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약간의 성능 제한은 그나마 이해한다고 치죠. 하지만 열이 빠르게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 점 때문에 노트북을 장시간 사용하면 키보드 팜레스트 부위에 열이 올라온다는 것은 제 기준으로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장시간 타이핑하기 최적화된 씽크패드에서는 소음보다는 표면온도가 더 중요한 평가요소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뜨겁다고 느낄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는 일은 없었지만, 뭔가 사용자 경험에 자꾸 거슬리는 요소가 조금씩 생긴다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죠.


6. 배터리

배터리는 용량 대비 제법 오래 버텨주는 모습이더군요. 제가 일상적인 블로그 포스팅 작업을 하는 용도로 사용했을 경우 배터리 상태로 약 7시간 40분 정도 버텨줬고, PC Mark 배터리 테스트 기준으로는 4시간 33분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인 울트라북에서는 제가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용도로 사용할 때 6시간 이상 버티면 괜찮다고 평가하는 편입니다.

충전 속도는 65W 규격 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90%까지 충전하는데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급속 충전 속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기본 충전기도 Type-C 규격이라 스마트폰 충저 용도로 겸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개의 USB-C 단자가 모두 PD 충전이 지원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충전 방식을 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충전기 크기도 매우 작아서 특별히 별도의 PD 충전기를 사용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CTO 주문을 함녀 65W 충전기도 일반형, 슬림형을 구분해서 구매할 수 있는데, 전 슬림형 충전기가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한 것이 슬림형)


7. 총평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번 씽크패드 T14s 르누아르 모델이 올해의 울트라북 종결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씽크패드 시리즈는 몇년 동안 비슷한 설계를 재탕해왔고, 다른 신형 노트북으로 눈이 높아진 상태에서 오랜만에 다시 마주해보니 씽크패드 시리즈도 과거만큼 사랑스럽지는 않더군요.

대표적으로 베젤 크기, 보수적인 전력 및 쿨링 정책, 아쉬운 확장성, 시대 착오적인 디스플레이 스펙 구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T14s는 씽크패드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마감과 업계 최상급의 키보드 품질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T시리즈의 기본 설계가 좋았기 때문에 올해에는 르누아르 CPU를 사용한 것 외에는 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T14s에 대해서 너무 박하게 평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큰 개선 없이 내부 하드웨어만 바꿔서 출시한다면 저도 슬슬 씽크패드 시리즈에 실망을 하기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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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thinkpad-t14s-renoir/feed 18
2020년 상반기 JN테크리뷰 채널에서 리뷰한 노트북 모델 총정리 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2020-firsthalf-laptop-reviews 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2020-firsthalf-laptop-reviews#comments Wed, 12 Aug 2020 02:30:00 +0000 https://www.jntechreview.com/?p=15076 4월에 JN테크리뷰 홈페이지를 리뉴얼한 이후에 노트북 리뷰를 총 14개 진행했더라고요. 장문의 리뷰를 일일히 보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리뷰했던 노트북 모델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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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반기마다 리뷰한 제품들을 간단히 한 자리에 모아서 정리하면서 재평가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했는데, 7월이 너무 정신 없이 지나가서 조금 늦었네요. 최근에 출시된 노트북들은 대부분 장/단점 극단적인 경우가 많아서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았죠.

아무래도 개별 리뷰 하나씩 모두 보면서 각 모델의 특징을 파악하기 힘드실 수 있으니 아무쪼록 이런 총정리 포스팅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리뷰 목록
※ 제휴 링크 포함 안내 ※

본 포스팅에 제공해드리는 구매 링크 중 붉은색으로 표시된 것은 JN테크리뷰 채널의 제휴 쇼핑몰 링크입니다. 해당 링크로 제품을 구매하실 경우 저희 채널에 소정의 커미션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 안내드립니다.

노트북 시세는 항상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세 확인 후 구매하실 수 있도록 다나와 링크도 함께 제공해드리고 있으니 비교 후 현명한 구매 결정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LG 그램 17 (인텔 코멧레이크)

2020년 그램 시리즈는 인텔 10세대 코멧레이크 모델과 아이스레이크 모델의 외부 설계 자체가 달라서 약간 이슈가 됐었죠. 참고로 그램은 모델명에 “90N”이 들어가면 아이스레이크 / “995”가 들어가면 코멧레이크라고 구분하시면 되겠습니다.

“90N” 모델은 디자인과 키보드 배열이 조금 개선됐지만 힌지가 열 배출구를 심하게 가리는 구조라서 쿨링 성능에 대한 의문이 많이 제기되었고, 2019년 그램과 동일한 설계인 “995” 모델은 신형 설계의 혜택은 받지 못했지만 오히려 쿨링이 조금 낫다는 웃픈 결과를 보여줬죠.

여전히 그램 시리즈는 무게를 최우선시 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이긴 하지만 요즘은 경량 노트북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고 그램은 세대가 거듭될수록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어서 LG도 조금 긴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리뷰였습니다.

참고로 국산 노트북은 정가와 세일기간 행사가 차이가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기를 잘 노려서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디스코드 채널에서 할인소식은 항상 공유해드립니다!)


레노버 슬림5 (인텔+MX350)

사실 슬림5는 제가 리뷰한 모델보다는 라이젠 르누아르 4500U 모델이 더 인기가 많죠. 외형은 인텔과 라이젠 모델 모두 동일한데, 가격대비 전반적인 마감과 재질은 좋은 편입니다. 디스플레이가 NTSC 45%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경쟁 기종들보다 밝기가 좋아서 사용성은 더 좋았다고 느껴졌어요.

쿨링 설계도 좋고 PD 충전이 지원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전 모델인 SSD 및 램 확장 슬롯이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16GB 램 옵션도 선택이 가능해져서 상황이 나아졌지만요.

성능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자면, 확실히 인텔+MX350 조합이 라이젠 4500U보다 그래픽 성능이나 시스템 안정성이 더 뛰어나긴 합니다. 하지만 CPU 성능은 4500U가 훨씬 좋은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인텔 모델의 매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은 있죠.

하지만 요즘은 워낙 노트북 공급이 부족하고 슬림5가 인기가 많아서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레노버 씽크북 14 (인텔 아이스레이크)

제가 최근에 리뷰했던 노트북 중 가장 실망스러운 녀석 중 하나였습니다. 씽크패드를 연상시키는 “씽크북”이라는 이름과 “캐주얼 비즈니스 노트북”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나와서 전 개인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기대하고 있었죠.

하지만 외관은 그냥 아이디어패드의 하위 라인업인 슬림3와 유사한 수준이고, PD 충전 기능을 넣어준 것 외에는 40만원대 저가형 노트북과 비교해서 특별히 좋다고 느낀 점이 없었습니다.

비즈니스 노트북으로써 갖춰야 하는 소음 억제, 트랙패드 정확도, 내구성 모두 그냥 일반적인 저가형 노트북 수준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굳이 더 비싼 돈을 주고 “캐주얼 비즈니스 노트북”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에이수스 젠북 듀오 (인텔+MX250)

예전부터 에이수스의 젠북 듀오 시리즈를 꼭 써보고 싶어서 순전히 호기심 때문에 구매했던 녀석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녀석을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그냥 듀얼 스크린이라는 기믹에 의존한, 기본기가 부실한 녀석일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생각보다 설계에 고민을 많이 한 흔적들이 보이더라고요.

특히 쿨링 성능이 매우 좋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MX250 조합의 울트라북 중에서는 최상급이더라고요. 만약 제가 노트북으로 고사양 게임도 구동하는 사용 패턴이 아니었다면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해도 되겠다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전반적인 디자인, 마감, 키보드 사용성도 듀얼 스크린이라는 제약 내에서는 최대한 사용자 편의성을 배려해준 모습이 돋보여서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급 노트북 라인업에 USB-C PD 충전과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을 넣어주지 않은 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해요.


에이수스 TUF A15 (르누아르+RTX2060)

국내에 고성능 르누아르 H프로세서를 달고 출시된 노트북 중 거의 선발주자 격인 녀석이죠. 르누아르 CPU의 엄청난 성능을 뿜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고, 발열 이슈에 시달리던 에이수스 G15 모델과는 달리 벤치마크 결과도 상당히 좋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TUF 시리즈가 엔트리급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포지션이다 보니 디자인과 마감이 투박하고 디스플레이 품질이 좋지 못해서 사용할 때의 만족도가 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방진 기능 때문에 통풍 구조가 상당히 보수적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팬 소음이 평균 게이밍 노트북보다 크다는 것도 불편했고요.

그래도 여전히 저렴한 가격에 45W급 르누아르 H프로세서의 성능, 고사양 RTX 등급의 그래픽 카드, 우수한 SSD 확장성, 대용량 배터리(일부 모델만)와 같은 장점들 때문에 현재 제가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하고 있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자가교체할 예정이었지만 귀찮아서 하루이틀 미루다 보니 아직도 순정 디스플레이 상태로 사용중이네요.

글 작성 시점 기준으로 TUF A15도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적극 추천드리기는 힘듭니다. 가능하면 세일기간을 노리세요.


레노버 플렉스5 (르누아르)

2in1 치고는 상당히 저렴하게 나온 녀석입니다. 2in1 기능이 달린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설계나 재질, 마감은 슬림5 모델과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서 2in1 치고는 두께가 두꺼워서 태블릿 모드로 파지할 때 조금 불편한 감은 있더라고요.

슬림5와 마찬가지로 쿨링 성능 좋고 PD 충전이 지원된다는 장점은 모두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디스플레이 품질이 조금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 가격대에서 쓸만한 2in1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일이죠.

하지만 굳이 2in1 기능이 필요없으시다면 슬림5가 여러모로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슬림5 매물이 없어서 2in1 기능이 필요 없어도 그냥 플렉스5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가끔 계시긴 하더라고요.


HP17 by2001TU

블로그 리뉴얼 이후 처음 받은 외주(!?) 리뷰였습니다. 다행히 리뷰 내용에는 간섭이 없는 형태여서 제 입장에서는 원고료만 챙긴 좋은 케이스였죠.

HP의 저가형 17인치 모델인 이 녀석은 특징이 워낙 극명해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할인 때 46~48만원) 17인치 대화면 + 좋은 디스플레이 품질이 큰 매력 포인트였죠. 그 대신 스펙에 비해 터무니없이 무겁고 10년 전에나 봤을 법한 촌스러운 디자인이 단점이었고요.

결국 노트북의 본질인 휴대성은 포기했지만 집에 그냥 적당히 디스플레이 좋은 대화면 노트북이 필요할 경우 상당히 가격대비 메리트가 큰 제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상 외로 이런 수요가 제법 있었는지, 현재 이 모델은 완판 상태입니다.



에이서 스위프트3 (르누아르)

리뷰할 당시에는 16GB 램 구성의 르누아르 노트북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더더욱 빛났던 제품입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4500U+16GB램 구성 모델은 품절이라 지금 구매하신다면 가장 기본 스펙인 4500U+8GB램 구성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디스플레이 품질이 조금 아쉽고 SSD 추가 확장 슬롯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여러모로 가격대비 밸런스가 잘 잡힌 구성이어서 좋게 평가했던 녀석입니다.

가볍고, PD 충전되고, 배터리 지속력 좋고, 디자인이나 마감은 평균 이상이고, 전력제한이 조금 들어갔지만 르누아르 사용자가 체감될 정도의 성능 저하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팬 소음도 적어서 사용할때 쾌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디스플레이는 보정된 색 프로필을 적용하거나 아예 패널 자가교체를 통해서 해결할 수는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그냥 사용해도 큰 문제가 있는 수준의 품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연 캐리북T Pro

전 개인적으로 펜티엄 등급의 저사양 노트북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기본적인 작업만을 위한 30만원대 저가형 노트북 수요가 나름 있다는 점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저가형 셀러론~펜티엄 노트북들은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로 마감이나 사용 편의성이 떨어지는 단점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추천하기가 조심스러웠죠.

물론 캐리북T Pro도 완벽한 녀석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 NTSC 72% 디스플레이와 PD 충전, 그리고 그나마 셀러론보다는 성능이 나은 펜티엄 CPU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나름 장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정말 쓰면 쓸수록 단점이 부각되는 저가형 셀러론 노트북들 보다는 그나마 조금 더 신경을 써준 듯한 느낌이랄까요? 정말로 딱 문서 작업만 할 생각이고 NTSC 45%의 탁한 디스플레이가 싫으신 분들에게는 그래도 조심스럽게 추천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5 (르누아르)

현재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 중이어서 가성비만 놓고 보자면 최강이라고 생각하는 모델입니다. 스위프트3 모델과 비교해서 PD 충전 기능이 빠지면서 디자인이 투박해지고 무거워진 대신 가격이 많이 저렴하죠.

추가 램과 SSD 확장 슬롯까지 있어서 저렴하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화려한 맛은 전혀 없지만 딱 기능성만 보고 구매하면 만족도가 높은 녀석이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슬림3, 아스파이어5, 슬림5 중에서 어떤 제품이 낫냐는 질문들을 많이 하셔서 이번 기회에 제 주관적인 의견을 알려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1. 슬림3 vs 아스파이어5 – 아스파이어5가 거의 모든 면에서 더 좋다고 생각
  2. 아스파이어5 vs 슬림5 – 같은 가격이면 슬림5 승리 (쿨링, 마감)
  3. 하지만 순수 가성비만 놓고 보자면 아스파이어5 승리

레노버 리전5 (르누아르)

리뷰하기 전에 가격을 보고 걱정이 앞섰던 녀석입니다. 이전 모델인 리전 Y540이 워낙에 가성비가 출중했던 제품이라 상대적으로 비싸진 리전5의 가격대를 납득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죠.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디자인, 마감, 키보드, 스피커 품질 모두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여줘서 저는 개인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가격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요즘 신형 노트북들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이유 없이 가격이 올라간 경우도 많은데 리전5는 나름 노력한 모습이랄까요?

그래서 JN테크리뷰 채널의 영상 편집자인 TotTot님도 현재 리전5를 따로 구매해서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 중입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리전5는 NTSC 45% 디스플레이와 NTSC 72% 모델이 둘다 존재하니 저는 가급적이면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더라도 상위 디스플레이 모델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한성 TFX5470H 올데이롱 (르누아르)

모든 제조사가 짠돌이 같이 100만원 이하 노트북에서 보급형 NTSC 45%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달아주는 반면, 한성의 TFX 시리즈는 색상 재현력이 좋은 NTSC 72%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죠.

거기에 추가로 일반 울트라북에 사용되는 15W U프로세서가 아닌 45W H프로세서를 사용한다는 것도 인상적이었고요. 덕분에 CPU 성능만 놓고 보자면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과 맞먹지만 별도의 GPU가 없어서 내장그래픽의 성능에 발이 묶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신형 르누아르 TFX 시리즈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본인이 CPU 사양만 많이 요구되는 작업을 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그냥 NTSC 72% 디스플레이가 달린 100만원 이하의 울트라북을 원할 경우에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내구성이나 재질, 마감, 키보드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서 개인 취향을 많이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이서 니트로5 (2020년형)

작년에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던 니트로5의 신형 모델이어서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퇴보된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품질, 그리고 높아진 가격 때문에 상당히 포지션이 애매해진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그 대신 발열 설계는 대폭 개선되서 엔트리급 게이밍 노트북 중 쿨링 성능은 제일 좋다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가격도 조금 비싸지긴 했어도 인텔 CPU가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저렴한 편이니 라이젠 CPU를 꼭 피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고려해볼 수 있는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니트로5는 세일 기간에 할인 폭이 큰 편이니 저는 급하지 않다면 조금 기다려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긴 하네요.


HP 엔비 X360 (르누아르)

라이젠 CPU는 주로 100만원 이하의 가성비 노트북 제품군에만 사용되는 경향이 강했죠. 하지만 HP 엔비 X360은 나름 고급형 모델이어서 르누아르 노트북을 원하지만 너무 저렴한 구성이 싫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13인치의 크기와 2in1이라는 폼팩터 때문에 취향을 조금 타겠지만, 확실히 저가형 노트북과는 차원이 다른 디자인과 튼튼한 알루미늄 재질, 디스플레이 품질 덕분에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트랙패드 단차가 있는 QC 문제가 있고 태블릿 모드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배려가 부족한 설계가 단점이었고요.

HP가 조금만 더 신경써줬다면 가히 “완벽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잘 빠진 녀석이어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네요.


막상 정리하고 보니 정말 많은 제품을 리뷰했던 것 같네요. 워낙에 관심이 가는 신제품이 많아서 그러기는 했지만 리뷰에 집중하느라 다른 정보나 뉴스 포스팅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8월은 리뷰 횟수를 조금 줄이려 노력했지만 또 몇몇 제품이 눈이 뒤집어져서 과부하 걸릴 예정이네요 ㅜ.ㅜ

포스팅에 대한 건의는 언제나 환영이니 건의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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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2020-firsthalf-laptop-reviews/feed 8
[종료된 세일] 11번가 8월 11절 노트북 세일 정보 모음 https://www.jntechreview.com/sale/2020-august-11st-sale https://www.jntechreview.com/sale/2020-august-11st-sale#respond Mon, 10 Aug 2020 16:33:11 +0000 https://www.jntechreview.com/?p=15134 매달 오는 할인 행사라사 엄청난 특가는 없지만 그래도 소위 말하는 "눈탱이"는 피해갈 수 있는 노트북 할인 품목을 몇가지 선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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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워낙에 노트북 대박 세일이 없어서 11번가 11절을 매달 다루게 되네요. 11절 세일의 특징은 역대급 최저가를 건지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말해도 비싸게 샀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가격의 딜이 많이 올라온다는 것이죠.

요즘 인기 노트북 모델들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니 너무 최저가만을 찾기 보다는 기화가 있을 때 무릎 언저리의 가격에 구매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JN테크리뷰 채널은 11번가와 소개해드리는 노트북 유통사들과 어떤 제휴 관계도 없습니다. 순수하게 구독자분들에게 좋은 딜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모든 할인 행사는 조기 종료되거나 중간에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니 제가 타이틀에 기재해드린 가격을 지표로 삼으시면 됩니다.

레노버 요가 슬림7 (92만)

최근에 출시됐던 가성비 르누아르 노트북들은 대부분 디스플레이 색 표현력이 NTSC 45% 수준이어서 불만스러운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인지 슬림7의 홍보 이미지에 NTSC 72%라는 사실을 크게 강조해놓은 것 같군요. 슬림7은 요즘 한창 인기몰이 중인 슬림5의 상위호환 모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요가 7시리즈는 프리미엄한 메탈 바디, 좋은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스피커 구성을 적당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램이 온보드 방식이어서 별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고, 16GB램 구성을 원하면 상위 라이젠7 모델을 구매해야 합니다. (아쉽게도 라이젠7 모델은 할인을 안해요.)


에이수스 비보북S (61만)

가성비 라이젠 르누아르 노트북으로 유명한 모델 중 하나죠. 그 중에서도 비보북S 시리즈는 디자인이 잘 빠져서 인기가 많습니다.

쿨링이나 성능 방면으로는 경쟁 기종들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어차피 라이젠5 4500U 정도면 일상적인 작업에 차고 넘치는 성능이라 사용 중에는 크게 체감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리뷰하려고 구매를 고려하던 제품이지만 형광색 테두리의 엔터키를 보고서는 정나미가 뚝 떨어지더라고요. 나름 디자인 포인트라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취향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레노버 슬림5 (60만)

다양한 가성비 르누아르 노트북 중에서도 완판에 예판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인기 모델이죠. 저는 슬림5를 인텔 모델로 리뷰했지만 가격대비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은 설계였다고 생각합니다. 60만원이면 역대 최저가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최저가 50만원 중반대) 아마도 11월 전까지는 이것보다 낮은 가격을 구경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굳이 단점이라고 한다면 8GB 온보드 램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16GB 모델도 출시했으니 여러모로 매력적인 녀석이죠. 문제는 16GB 램 모델은 이미 매진이고 언제 물량이 풀릴지 모른다는 것이지만요.


2020년형 LG 그램 14 (97만)

그램의 주력 15~17인치 모델은 아니지만 전 나름 14인치 노트북 특유의 컴팩트한 휴대성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i3 노트북을 97만원이나 주고 사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개인의 판단이 필요하겠지만, 성능보다는 100만원 이하에 국산 브랜드 울트라북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나름 납득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램 시리즈가 CPU의 성능을 잘 뽑아내는 설계가 아니라서 i5나 i7의 상위 모델을 구매하더라도 노트북의 근본적인 용도가 달라질 정도로 성능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한테 대학교에 막 입학하는 조카가 있다고 하면 이 모델을 사줬을 것 같기는 해요. (제가 사용할 생각은 전혀 없는 모델이지만요!)



에이수스 ROG G512/G712 (129만/134만)

제가 작년에 최고의 발열제어 성능으로 극찬했던 ROG G531과 G731 모델의 후속작입니다. 저도 아직 모델들을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설계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좋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G512는 15인치, G712는 17인치 모델이라는 차이점이 있으니 원하시는 크기에 따라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이라도 노트북을 들고 다닐 일이 있다면 17인치는 많이 버겁다고 생각하는 편이고요.


HP 오멘 RTX2060 (151만)

개인적으로 르누아르 게이밍 노트북의 종결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던 HP의 오멘 게이밍 노트북이 국내에서는 인텔 모델만 발매된다는 비보를 들었을 때 얼마나 충격이 컸었는지..

그나마 인텔 모델이 제법 좋은 가격에 나와줘서 조금 멘탈이 회복하고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그런데 국제 모델과는 달리 국내 내수용 모델은 넘버패드가 있더군요? 깔끔하고 넉넉한 배열의 텐키레스 배열을 기대하고 있었던지라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지만 넘버패드의 존재를 환호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리뷰를 보면 발열제어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하니 CPU가 인텔인 것에 불만이 없으시다면 고려해볼만할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주문해도 9월 중순에나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주의하세요.


삼성 갤럭시북 이온 G58A (133만)

2020년 국산 대기업 노트북 중에서 가장 밸런스가 무난한 편이라고 평가 받는 삼성의 갤럭시북 이온 MX250 모델입니다. 보통 삼성과 LG가 신형 모델을 12월에 출시하는 편이라 요즘에는 슬슬 재고정리 하려고 세일을 자주 하는 모습이네요.

이온 시리즈야 어차피 많이들 알고 계실테고, 빅스마일 세일과 같은 큰 행사를 제외하면 133만은 제가 지금까지 본 가격 중 제일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하는 순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때문에 이 녀석은 부품을 별도로 구매하셔서 서비스센터에 업그레이드 요청을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공임비 약 1~2만원)

[ 호환 부품 링크 ]


레노버 리전5 라이젠 (87만)

이전 Y540 모델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져서 걱정했지만 키보드, 스피커, 마감 등 모든 방면에서 개선이 이루어져서 결국 좋게 평가했던 신형 리전5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비록 대여 제품으로 리뷰를 진행했지만 워낙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반납한 이후에 개인적으로 하나 구매해서 현재 저희 채널 영상 편집자이신 TotTot님이 실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사양 게임을 자주 즐기신다면 GTX1650Ti의 그래픽 사양이 병목의 원인이 될수 있지만, 가벼운 온라인게임 위주로만 즐기신다면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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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ntechreview.com/sale/2020-august-11st-sale/feed 0
LG도 라이젠 르누아르 열풍에 탑승하다 : LG 울트라PC 15U40N 시리즈 https://www.jntechreview.com/news/release/lg-ultrapc-renoir https://www.jntechreview.com/news/release/lg-ultrapc-renoir#respond Sun, 09 Aug 2020 15:40:04 +0000 https://www.jntechreview.com/?p=15103 LG도 르누아르 열풍에 동참하는 것일까요? 예상보다 제법 발빠르게 르누아르 구성의 울트라PC 모델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신형 모델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드리면서 현재 노트북 시장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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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라이젠 르누아르 노트북이 한창 인기가 많죠. 하지만 라이젠 노트북들은 대부분 외국 브랜드, 특히 가성비 모델에 집중된 경향이 강했고 삼성이나 LG와 같은 국내 대기업 브랜드는 라이젠 CPU를 사용하는데 많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라이젠 CPU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에는 LG가 발빠르게 트랜드에 맞춰서 르누아르 노트북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외형만 보면 이전에 리뷰했던 2019년형 LG 울트라PC 시리즈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고, 내부 하드웨어만 라이젠 CPU를 장착했을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하지만 단순히 신제품 출시 소식만 전해드리면 심심할테니(?) 이번 출시가 국내 노트북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그리고 과거 라이젠 노트북과 관련된 LG의 만행(?!)에 대한 제 의견을 간단히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도 LG 라이젠 노트북이 있었다?

사실 LG가 라이젠 CPU 기반 노트북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도에도 LG 울트라PC 시리즈가 라이젠 CPU를 달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15U490 시리즈)

그런데 문제는 한창 라이젠 3000번대 피카소 기반 가성비 노트북들이 한창 노트북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을 때 라이젠 2000번대 레이븐릿지 CPU를 사용했다는 것이죠. 2000번대 레이븐릿지 CPU는 성능이 나쁘지는 않지만 배터리 효율이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녀석입니다.

3000번대 피카소 CPU는 그 단점을 개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CPU 성능, 그리고 우월한 내장그래픽 성능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2000번대 레이븐릿지는 실험용 1세대 제품의 느낌이 더

동 시대에 출시된 다른 3000번대 라이젠 노트북과 가격은 비슷한데 1세대 이전 CPU를 사용하다니, 전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LG의 악의적인 노림수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여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1. 라이젠 노트북들의 가성비 인기몰이에 편승하고 싶다.
  2. AMD 입장에서 악성 재고인 1세대 레이븐릿지 CPU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국산 가성비 라이젠 노트북!” 이라고 마케팅하자.
  3. 어차피 대부분 소비자는 CPU 세대 안따지잖아? 그냥 “가성비 라이젠 + 대기업 제품” 타이틀만 달아주면 된다.

대략 이런 기획 프로세스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이전 세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LG”라는 타이틀 때문에 가격도 경쟁 라이젠5-3500U 모델들보다 비싼 편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 모델의 울트라PC가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이니, 혹시라도 라이젠 노트북을 구매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레이븐릿지” CPU가 달린 녀석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현역 스펙, 하지만 가격은?

사실 위에 소개해드린 레이븐릿지 울트라PC 모델은 LG가 국내에서 라이젠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선발대 개념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라이젠+국산 브랜드 조합이 대중에게 먹힐 것인가?

저도 LG의 판매 실적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는 보였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LG가 제법 발빠르게 현역 라이젠 CPU인 3세대 르누아르 모델을 출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모델명 15U40N 시리즈)

그런데 솔직히 가격이 너무 비싸게 책정된 느낌이 강합니다. 이건 개인마다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브랜드 밸류를 제외하고 순전히 노트북의 재질, 설계, 디스플레이 품질과 같은 세부적인 요소들을 종합해서 평가하자면 저는 LG 울트라PC가 레노버의 슬림5 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아스파이어5 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LG 울트라PC를 구매할만한 이유를 보자면 : 편리한 국내 AS 접근성과 추가 SSD, 램 슬롯의 존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요소가 본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여부를 판단한 후에 가치 평가를 스스로 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려요.

동일한 라이젠 4500U 기반 노트북들

저도 리뷰 목적으로라도 르누아르 LG 울트라PC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평소 정가는 너무 비싸고 세일 기간에 특가를 노려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라이젠5 4500U 스펙 기준으로 70~75만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제 욕심만큼 할인을 해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고요. (OS 미포함, 업그레이드 옵션 없는 기본모델 기준)

참고로 대부분의 노트북은 SSD나 램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하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호환 부품을 구매해서 직접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서비스센터에서 업그레이드 요청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호환 부품 링크 ]


이번 LG 르누아르 노트북 출시의 의미

어찌 보면 이번 신형 LG 울트라PC는 요즘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라이젠 르누아르 노트북 모델일 뿐이지만, 전 나름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긴 해요.

LG와 삼성은 신형 하드웨어 적용에 상당히 보수적인 편입니다. (최소한 노트북 시장에서는요.) 나름 가성비 노트북 시장에서 라이젠 CPU 모델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을 때에도 기껏해봐야 LG가 찔러보기 식으로 소극적인 움직임만을 보여줬을 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라이젠 르누아르 세대에서는 해외 제조사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 LG가 제법 발빠르게, 그리고 과거와 달리 꼼수(?)를 부리지도 않은 정직한 스펙 구성으로 출시해준 것이죠.

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업체마저 발빠르게 라이젠 CPU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3세대 르누아르 CPU의 소비자 평가가 긍정적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인텔이 9월에 출시 예정인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번에도 인텔이 라이젠의 성능을 뛰어넘지 못한다면 이제는 마니아들 뿐만 아니라 대중의 인식도 빠르게 바뀔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말이 나온 김에 삼성도 르누아르 기반 노트북을 많이 출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북 플렉스의 하위 호환인 플렉스 알파 모델처럼 갤럭시북 이온 알파 정도 컨셉이 어떨까 싶네요.

이온 시리즈의 장점을 대부분 계승하되, 터치패드 무선충전이나 QLED 디스플레이와 같은 프리미엄 기능만 제거하고 르누아르 4500U CPU를 장착해주는 컨셉으로요. 그 정도에 가격은 90~100만원 정도에 나오면 불티 난듯이 팔리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물론 저의 뇌내 망상일 뿐이겠지만요.


본문을 통째로 퍼가는 것은 금지하되, 필요하신 내용을 부분적으로 인용하시는 것은 따로 동의를 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문 출처 링크만 확실하게 남겨주세요!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댓글, 카카오톡 플러스, 혹은 디스코드를 통해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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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T14s 르누아르 성능 테스트 (R5-4650U / 16GB 램 / 베가6 내장그래픽) https://www.jntechreview.com/info/benchmark/lenovo-thinkpad-t14s-renoir https://www.jntechreview.com/info/benchmark/lenovo-thinkpad-t14s-renoir#comments Sat, 08 Aug 2020 10:48:25 +0000 https://www.jntechreview.com/?p=15028 멀티스레드 기능이 탑재된 라이젠 Pro CPU를 탑재한 씽크패드 T14s가 드디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과연 이번 씽크패드 T 시리즈는 탈 울트라북 수준의 성능을 뽐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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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사용기와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벤치마크는 순정 상태에서 “최고 성능” 모드로 진행됐습니다. 벤치마크 해석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의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드웨어 정보

최근에 출시된 씽크패드 T시리즈는 라이젠 Pro 계열의 CPU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지 않을까 싶네요. AMD 홈페이지에서는 라이젠 Pro 모델이 보안성, 안정성이 좋다고는 하지만 해당 부분을 평가할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라이젠 Pro 계열 CPU는 멀티스레드 기능이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오겠죠. (소비자용 4500U는 6코어/6스레드, Pro 4650U는 6코어/12스레드)

과연 씽크패드 T14s는 멀티스레드 기능으로 인해 보다 강력한 다중 작업 처리능력을 보여줄 것인지, 그리고 울트라북에서 12스레드나 되는 연산을 처리하는데 발열은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는 것이 이번 테스트의 초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 발열

CPU 스트레스 테스트 :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저도 라이젠 Pro가 달린 노트북은 처음 사용해보는 것은 처음이라 이 결과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씽크패드 T14s는 제가 기대하던 엄청난 성능을 뿜어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8코어/8스레드 구조였던 4700U가 장착된 에이서의 스위프트3 모델이 18W를 소모할 때 2.8GHz를 뽑았으니 그냥 평타는 치는 수준이라고는 해도 될것 같긴 하네요. 물론 동일한 클럭 유지력이라 하더라도 씽크패드 T14s의 4650U는 12개의 스레드 연산을 처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이 결과가 만족스러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몇 개의 대조군 샘플을 제공해드릴테니 스스로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살짝 아쉬워요.)

  • 씽크패드 T14s : 18.75W / 87.8℃ / 2.80GHZ (6코어 12스레드)
  • 스위프트3 : 18W / 72℃ / 2.80GHZ (8코어 8스레드)
  • 아스파이어5 : 22.8W / 85℃ / 3.50GHz (6코어 6스레드)
  • HP 엔비 X360 : 13.7W / 69.1℃ / 2.62GHz (8코어 8스레드)

하지만 6코어 12스레드를 2.80GHz 클럭을 유지하는 것이 어느 수준의 성능인지는 둘째 치고서라도, 나름 발열제어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던 씽크패드 T14s가 고작 18.75W 전력을 소모하면서 코어 온도가 거의 90℃에 근접하는 것은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네요.

리뷰 본편에서도 따로 언급할 예정이지만, T14s는 유난히도 모든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팬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팬 속도를 수동으로 올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로써는 레노버 Vantage에서 제공하는 고성능 모드로 (배터리 슬라이더 최고 성능) 설정해두는 것이 최선인 것 같고요.


CPU : 단순 벤치마크

예상보다 Cinebench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아무래 멀티스레드 기능이 물리적인 코어가 추가된 것보다는 성능 향상 폭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다른 라이젠5 4500U 모델들 보다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애초에 멀티스레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수준입니다.

심지어 가상 벤치마크 테스트인 Geekbench 에서도 멀티코어 점수가 오히려 멀티스레드 기능이 없는 라이젠 모델들보다 더 낮게 나오기도 했고요.

일단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씽크패드 T14s의 발열제어가 썩 좋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뭔가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낮은 점수가 나왔다는 점은 여전히 저도 의문입니다. 아마도 라이젠 Pro 시리즈에 추가된 보안, 안정성 기능이 CPU 성능을 극한으로 뽑는 것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기라도 한걸까요?


CPU : 복합 벤치마크

가벼운 문서 작업 및 안정성 위주의 테스트 항목인 PC Mark 점수도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씽크패드 T14s도 명색에 비즈니스 노트북인데 이 방면에서 밀리는 것은 조금 자존심이 상할 것 같네요.

물론 과거 2세대 라이젠 피카소 시절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고, 경쟁 기종인 인텔 10세대 저전력 CPU 모델과 비교하면 훨씬 앞서는 수준이기 때문에 사무 환경에서 실사용할 때에는 불편함을 느낄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쿨링팬이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하게 돌아가는 컨셉이라 그런지 애초에 CPU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기 보다는 그냥 성능은 적당히 뽑아내고 정숙성이 비중을 더 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여러 성능 옵션을 넣어서 사용자가 선택하게 해줬으면 안되나?)



그래픽 : Direct X

3D Mark 점수는 애초에 그래픽 성능을 따라가는 편이기 때문에 라이젠 4500U와 4650U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둘다 모두 Vega6 내장그래픽)

하지만 확실히 Vega7 내장그래픽을 사용하는 라이젠7-4700U가 그래픽 벤치마크는 약 10% 정도 더 높게 나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래픽 성능을 확보하고 싶다면 씽크패드 T14s도 4750U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무 용도로 특화된 비즈니스 노트북에서는 라이젠5-4650U의 성능(CPU, 그래픽 모두 포함)만 하더라도 충분히 오버스펙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그래픽 : 기타 API

전반적인 그래픽 API 성능은 라이젠 4500U와 4700U 사이 정도로 측정됐습니다. 유난히 VRay 점수가 높게 나오긴 했는데, 라이젠 Pro의 최적화 덕분인지는 확실하지 않네요.

라이젠 CPU가 순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OpenGL 기반 작업에서는 여전히 인텔 CPU+MX350 그래픽 조합이 월등히 좋기 때문에 르누아르 노트북을 본격적인 고사양 작업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르누아르의 CPU 성능만 놓고 보자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서 더더욱 아쉽죠.


실사용 : 게이밍

3D Mark 결과와 동일하게 게임 성능도 일반적인 라이젠5-4500U 노트북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딱 리그 오브 레전드는 중~상 그래픽 옵션에서 매우 쾌적하게, 그리고 오버워치는 하~중 그래픽 옵션에서 평균 프레임 60 이상 확보는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보다 내장그래픽 성능이 좋은 라이젠7 노트북이라고 해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말 최상위 스펙을 구매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 아니라면 전 여전히 대부분의 르누아르 노트북은 라이젠5 등급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애초에 저전력 울트라북에서 내장그래픽으로 이 정도 게임 성능이 나온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니까요.


실사용 : 편집작업

지금까지의 결과와는 다르게 씽크패드 T14s는 블랜더 3D 작업에서는 저전력 울트라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렌더링 속도만 놓고 보자면 45W 등급의 인텔 H프로세서와 비교 가능할 정도로 빠르네요.

지금까지의 스트레스 테스트, CPU 성능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이런 점수가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 역시 라이젠 Pro 특유의 안정성, 혹은 최적화로 인한 결과인지 여부는 확답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AMD 홈페이지에서도 라이젠 Pro의 안정성과 최적화가 정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설명도 없으니까요.


실사용 : 기타

제가 구매한 씽크패드 T14s는 기본적으로 삼성 SSD가 장착되어 있었고, 최대 속도나 안정성 모두 좋은 편이었습니다. SSD 슬롯이 1개밖에 없어서 추가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쉽지만요. 만약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커스텀 주문을 하신다면 처음부터 용량을 넉넉하게 세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선 랜카드는 최신 와이파이6 규격이 지원되는 인텔 AX200 모델이기 때문에 굳이 교체할 일은 없어보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환경은 와이파이6가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테스트를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최대 500mbps까지 지원되는 무선 신호 대역폭을 온전히 활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 총평 ]

전 개인적으로 씽크패드 T14s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6코어 12스레드 구조의 라이젠 Pro CPU가 차원이 다른 멀티코어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6코어 6스레드나 6코어 12스레드나 성능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것을 보고 조금 실망할 수밖에 없었죠.

심지어 대부분의 씽크패드 T시리즈는 울트라북 중에서 발열제어가 제법 잘되는 편인데 이번 T14s 라이젠 모델은 소모전력 대비 코어 온도가 높게 유지됐다는 점도 아쉬웠고요.

물론 그 대신 팬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노트북이 조용하게 구동된다는 장점이 있으니 나름 비즈니스 노트북으로써 컨셉이라 생각해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 결과가 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뿐이지, 사실 사무용으로는 과할 정도의 성능인 것은 여전히 사실이니까요.

참고로 조만간 씽크패드 T15 모델의 벤치마크 자료도 업로드할 예정이니, 비교가 궁금하신 분들은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본문을 통째로 퍼가는 것은 금지하되, 필요하신 내용을 부분적으로 인용하시는 것은 따로 동의를 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문 출처 링크만 확실하게 남겨주세요!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댓글, 카카오톡 플러스, 혹은 디스코드를 통해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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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ntechreview.com/info/benchmark/lenovo-thinkpad-t14s-renoir/feed 19
[채널 소식] 8월 1~2주차 일정 및 향후 계획 https://www.jntechreview.com/notice/200806-channel-update https://www.jntechreview.com/notice/200806-channel-update#comments Thu, 06 Aug 2020 04:15:23 +0000 https://www.jntechreview.com/?p=15010 안녕하세요, 간만에 소통 포스팅으로 찾아뵙게 됐네요. (게시판에 건의해주신 “구름”님 의견 감사드려요!) 7월의 마지막 2주 동안은 직장 일이 워낙 바빠서 약간 컨텐츠 업데이트가 늦어지기도 했고, 향후 어떤 리뷰들이 예정되어 있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간단히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리뷰 사이클 많이들 아시겠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유튜브 채널도 병행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부족해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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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만에 소통 포스팅으로 찾아뵙게 됐네요. (게시판에 건의해주신 “구름”님 의견 감사드려요!) 7월의 마지막 2주 동안은 직장 일이 워낙 바빠서 약간 컨텐츠 업데이트가 늦어지기도 했고, 향후 어떤 리뷰들이 예정되어 있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간단히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피드백에 최대한 귀기울이려 노력하고 있으니 마음껏 건의해주세요!

리뷰 사이클

많이들 아시겠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유튜브 채널도 병행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부족해진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제품을 받으면 리뷰 일정이 이렇게 진행됩니다 :

  1. 제품 수령 후 해당 주에 벤치마크 테스트 자료 업로드
  2. 1주일 동안 실사용한 후 리뷰 포스팅 작성
  3. 후에 영상 스크립트 + 녹음 + 촬영 + 편집 (보통 추가 1주 소요)

사실상 영상 작업 단계부터는 거의 Tot님이 진행해주시고 저는 바로 다음 리뷰 준비로 넘어가는 방식이죠. 아무래도 영상 작업이 욕심대로 1주일 안에 마무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중간에 정보나 뉴스 포스팅을 할 틈이 없더라고요.

전해드리고자 하는 노트북 사용 팁이나 IT 업계 소식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모든 리뷰가 글+영상 2중 작업이 되다 보니 피로감도 제법 누적이 되는 것 같고, 결국은 대세를 따라서 나중에 영상에만 올인해야 되는 시기도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있고요.

저도 여건만 허락한다면 블로그 포스팅 위주로 채널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만 아무래도 영상이 대세라는 흐름을 거스르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향후 리뷰 일정

이건 정말 큰일났습니다 ㅎㅎ

제 욕심이 앞서서 리뷰 예정인 제품이 엄청 많아요. 7월에 영상 작업과 병행하면서 주1회 리뷰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8월부터는 리뷰는 2주에 1회로 줄이고 정보성 컨텐츠도 많이 해야지” 하고 다짐했는데 말이죠.

HP 엔비 X360 / 젠북 UM433 / 씽크패드 T14s / 에어로17 등,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녀석들이어서 결국 포기하지 못하고 결국 8월에도 강행군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 와중에 업체 요청으로 컨셉 D7 프로, 씽크패드 T15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라 여러모로 바빠질 것 같습니다.

요즘은 협찬 여부 때문에 많이들 민감해하시는 것 같아서, 해당 부분에 대해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

  1. HP 엔비 X360 – 직접 구매 / 협찬 및 가이드 없음
  2. 젠북 UM433 – 직접 구매 / 협찬 및 가이드 없음
  3. 씽크패드 T14s – 직접 구매 / 협찬 및 가이드 없음
  4. 에어로17 – 업체 대여 / 원고료 및 리뷰 가이드 있음
  5. 컨셉 D7 프로 – 업체 대여 / 원고료 및 리뷰 가이드 없음
  6. 씽크패드 T15 – 업체 대여 / 원고료 있음 / 리뷰 가이드 없음

이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사실 레노버에서 대여로 진행하던 리뷰는 원고료가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무런 언급 없이 입금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굳이 거절하고 있지는 않지만, 리뷰 방향은 제 마음대로 해도 되기 때문에 딱히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어로17은 리뷰 가이드를 먼저 읽어보니 제가 에어로15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하고 비슷해서 크게 문제될 것 같지 않아서 수락했고요. (그래도 협찬 여부는 확실하게 표기할 예정입니다.)

리뷰 순서는 일정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는 있겠지만, 최대한 위에 기재한 순서를 따라가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리뷰 외의 컨텐츠

사실 리뷰에 치여서 다른 컨텐츠를 만들지 못하는 현 상황이 조금 불만족스럽습니다. 최근에 인텔의 11세대 CPU 소식과 7nm 자체 생산 포기 선언, LG의 르누아르 노트북 출시 소식 등 전달해드리고 싶은 내용이 많은데 말이죠.

문제는 이런 컨텐츠도 모두 글과 영상 2중으로 작업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서 이제는 컨텐츠에 따라서 영상으로만 제작할지, 글로만 포스팅할지 택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피드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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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엔비 X360 (13인치) 르누아르 2in1 노트북 리뷰 – “가심비” 르누아르 울트라북 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hp-envy-x360-renoir 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hp-envy-x360-renoir#comments Wed, 05 Aug 2020 14:08:06 +0000 https://www.jntechreview.com/?p=14893 한동안 라이젠 울트라북은 가성비 제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라이젠 CPU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고급 노트북에도 라이젠 CPU가 적용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고급형" 노트북인 HP 엔비 X360은 과연 가성비 제품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더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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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출시됐던 라이젠 르누아르 CPU 노트북들은 대부분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대에 성능이 좋은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 디자인이나 마감이 좋은 고급형 라이젠 노트북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최근에 제 관심을 사로잡은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오늘 리뷰하게 된 HP의 엔비 X360 모델입니다. 나름 엔비 시리즈는 HP의 고급형 울트라북 카테고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출시된 르누아르 노트북들보다 좋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면 과연 이 신형 HP 엔비 X360 모델이 고급형 르누아르 노트북에 목말라있던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 시점의 가격 : 약 125만원

[ 좋아요 ]

  • 디자인
  • 디스플레이
  • 포트 구성 (PD충전 / DP출력)
  • 키보드

[ 싫어요 ]

  • 마감 (부분적)
  • 측면 전원 버튼의 부재
  • 펜 부착력
  • 통풍구 위치

[ 용도 ]

휴대성이 강조된 13인치 2in1 노트북에 르누아르 CPU의 성능을 끼얹은 녀석.

[ 간단평 ]

나름 디자인과 디스플레이까지 챙긴 고급형 르누아르 울트라북. 하지만 HP의 스펙터 시리즈와 차이점을 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힘이 빠진 요소들이 보여서 아쉽습니다.


사비로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1. 외관 & 포트구성

2-2. 내구성 & 내부구조

3-1. 키보드 & 트랙패드

3-2. 펜 & 2in1 사용성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5. 성능 & 발열

6. 배터리

7. 총평


1. 스펙 & 가격

인텔 CPU가 장착된 동급 2in1 노트북 가격을 생각하면 엔비 X360도 비싸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최근에 출시됐던 비슷한 스펙의 르누아르 노트북과 비교하면 약간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보다 비싼 엔비 X360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과연 다른 가성비 라인업에 비해 이 제품이 지니는 장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본인에게 그런 스펙 외적인 차이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판단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13인치의 크기와 2in1 노트북이라는 폼팩터를 생각하면 굳이 사양이 높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16GB 램이 탐나서 어쩔 수 없이 4700U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라이젠5 4500U와 16GB 램 사양 구성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하네요.

그나마 상위 4700U 모델은 SSD 용량도 같이 늘어난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2-1 외관 & 포트구성

HP 엔비 X360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가성비 노트북들은 “못생긴” 수준만 면해도 그럭저럭 괜찮다고 평가하는데, 엔비 시리즈는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죠.

얼핏 외관만 보고 평가하자면 200만원에 근접하는 프리미엄 노트북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그런데 이건 제 제품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양쪽 힌지가 완벽하게 평행하지 않더라고요. 사실 대부분의 2in1 노트북에서 흔히 보이는 결함이긴 하지만 노트북의 고급짐(?)이 조금 차감되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제가 민감한건가요?)

13인치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2~1.3kg의 무게가 가볍다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휴대하고 다니기에 불편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엔비 X360의 알루미늄 패널이 매우 견고한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볍게 잘 설계했다고 평가하고 싶을 정도네요.

특히 작년 모델보다 베젤 크기도 줄어들어서 노트북의 전반적인 크기가 작아져서 휴대성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포트 구성 역시 매우 칭찬해주고 싶은 요소입니다. 요즘은 얇고 가벼운 2in1 노트북은 대부분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USB-A 포트를 아예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엔비 X360은 “Drop Jaw” 구조를 채택해서 얇은 바디에도 USB-A 포트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스프링이 사용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했을 경우의 내구성에 대해서 의문을 품을 수는 있겠지만, 쉽게 고장날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고요.

HDMI 포트가 없어서 아쉬울 수 있겠지만, USB-C 포트가 PD충전은 물론 디스플레이 출력도 가능한데다가 엔비 X360 기본 구성품에 USB-C 멀티 허브가 포함되어 있어서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거기에 마이크로SD 슬롯까지 있으니, 사실상 2in1 울트라북 중에서 포트 구성은 최상급이라고 봐두 무방할 것 같네요. 굳이 보자면 USB-C 포트가 썬더볼트3 지원아 인된다는 점이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AMD 노트북이 굳이 인텔 기술인 썬더볼트를 사용한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긴 하죠.


2-2 내구성 & 내부구조

엔비 X360의 알루미늄 패널은 매우 튼튼하고 신뢰감이 느껴지는 재질입니다. 이 때문에 어지간한 생활 충격에는 제법 잘 견뎌내겠지만 심한 낙하 충격에는 오히려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이나 마그네슘 재질의 노트북보다 심한 영구적인 손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애초에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팜레스트와 키보드덱 높이가 달라서 노트북이 닫힌 상태에서 힌지를 누르면 제법 깊게 눌러진다는 점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조금의 설계 보완으로도 방지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요소라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하판의 결합부 마감이 너무나 깔끔한 나머지, 노트북을 분해할 때 틈을 벌릴 공간이 없어서 분해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도 굳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요?

3개의 나사는 고무 스트립 아래에 숨어있는 구조여서 하판을 손상 없이 열으려면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녀석입니다. 굳이 무선 랜카드를 교체하고자 하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굳이 하판 개봉은 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램도 업그레이드 불가능한 온보드 구조이고, SSD 슬롯도 1개 뿐이라서 교체 장착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3-1. 키보드 & 트랙패드

굳이 브랜드로 이런 부분을 획일화 시키기는 어렵지만, 전 개인적으로 레노버와 HP가 노트북 키보드는 상당히 충실하게 잘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엔비 X360도 두께에 비해 상당히 깊은 키 트래블과 제법 구분감 있는 찰진(?) 키감을 자랑하더라고요.

특별히 취향을 안타고 두루 사랑받을 수 있는 평균 이상의 키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키보드 배열도 공간의 제약이 심한 13인치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인식 센서가 오른쪽 Ctrl(한자) 키를 대신하고 있어서 한자 키를 자주 사용한다면 조금 적응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정도는 단점일 수 있겠네요. 지문인식 센서의 인식률은 좋은 편이었고요.

키캡 재질도 제법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폰트도 촌스럽지 않은 모던한 느낌에다가 백라이트 균일도나 밝기 모두 기대 이상이어서 키보드가 좋은 디자인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울트라북이 그렇듯이, 무한 동시 입력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트랙패드는 노트북의 크기 제약 때문에 상/하로는 조금 좁은 대신 좌/우 폭이 넓은 형태입니다. 표면도 매끄럽게 마감이 되어 있어서 트래킹 촉감은 좋은 편이지만 정확도나 감도 자체는 그냥 평균적인 수준으로 느껴졌네요.

그리고 제 제품은 트랙패드에 제법 큰 유격이 있더라고요. (명함을 꽂을 수 있을 정도로) 내부 배선이 살짝 보일 정도의 유격이라서 뭔가 “고급 노트북”이라는 환상이 조금 깨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는 단순 QC 문제인지 HP 엔비 시리즈의 종특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비슷한 마감 문제를 겪은 분이 제법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2. 펜 & 2in1 사용성

HP 엔비 X360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펜은 4096 필압의 MPP 2세대 모델입니다. (기존 “엔트리그” 펜의 다음 세대) MPP 펜은 별도의 충전이나 배터리로 전원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과 특정 상황에서 대각선 지터링 증상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디스플레이 패널의 두께를 얇게 유지할 수 있고 생산 단가가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제조사 입장에서의 장점이잖?!)

AAAA 배터리를 사용하는 MPP 펜은 매번 이상한 규격의 배터리를 구하는 것이 곤욕이었는데, 엔비 X360은 다행히도 USB-C 충전식입니다. 일반 USB-C 충전 케이블은 모두 호환되기 때문에 관리 스트레스가 훨씬 덜할 것 같네요. 특히 충전 중에 영롱한 오렌지 LED가 빛나는 것도 나름 감성 포인트(?)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름 노트북 측면에 자석으로 펜이 부착되는 위치가 있는데, 접착력이 너무 약해서 안정적으로 휴대하고 다니기는 힘들었습니다. 이 접착력을 믿고 사용하다가는 필시 펜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장담드리니, 어지간하면 별도의 펜 휴대 방안을 강구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필기감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펜 입력이 인식되기 시작하는 최소 압력이 너무 쌔다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펜에 힘을 꾹꾹 눌러서 사용하지 않으면 입력 인식이 안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죠.

원래부터 힘을 줘서 필기를 하는 사용자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저는 주로 글을 흘리면서 쓰는 편이라서 필기 용도로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간단한 주석이나 밑줄치기 정도는 문제 없었지만요.

그런데 엔비 X360은 정작 2in1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태블릿 모드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불편 사항들을 정리하자면 :

  1. 태블릿 모드에서는 지문인식 센서, 전원 버튼, 볼륨 버튼이 모두 비활성화 (태블릿 모드에서 절전 모드 해제가 불가능)
  2. 베젤이 줄어든 것은 좋지만 태블릿 모드에서 손으로 파지할 공간이 부족
  3. 태블릿을 파지할 때 열 배출구가 손에 직접적으로 닿음 (뜨거워요)

특히 전원 버튼과 지문인식 센서 문제는 이전 세대의 HP 엔비, 스펙터 X360 시리즈에서 측면에 버튼을 배치해서 잘 해결을 했는데 왜 갑자기 더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 이번 신형 엔비 X360을 2in1 기능에 초점을 맞춰서 구매한다면 말리고 싶네요.

어디까지나 2in1 기능은 보조적인 역할 정도로만 인지하고 계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굳이 가성비 라이젠 르누아르 노트북 대신 조금 비싼 엔비 X360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위에 이미 언급한 디자인) 물론 이건 개인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그만큼 NTSC 45% 수준의 보급형 패널과 NTSC 72% 이상의 고급 패널의 색감과 시인성은 차이가 크죠.

비록 반사가 있는 글레어 패널이기는 하지만 반사 정도가 심하지 않고 최대 밝기도 높아서 밝은 환경에서도 시인성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엔비 X360 디스플레이의 기본 화이트 밸런스가 살짝 낮은 편인데 (6600K), 저는 이게 나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7000~8000K 사이의 푸른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진 사용자라면 약간 “누렇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사실 정확한 색 표현력을 중시하는 디자이너들은 보통 5000~6000K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선호합니다.

처음에 조금 누렇다는 느낌을 참고 사용해보면 눈이 편안하다는 것과 의외로 과하게 푸르게 쨍한 화면보다 더 색 밸런스가 좋다고 느끼게 되더라고요. 물론 이게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별도로 화이트 밸런스 조절이 가능합니다. (윈도우 버튼 + DCCW)

웹캡은 그냥 일반적인 720p 카메라이기 때문에 특별할 것 없는 품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에는 노트북의 웹캠 성능의 중요도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COVID 19) 제조사들도 슬슬 1080p 웹캠을 표준화 시키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내장 마이크 성능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화상통화 용도로는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엔비 X360은 웹캠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버튼이 따로 있어서 보안에 민감하신 분들은 조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웹캠으로 찍은 사진

스피커도 13인치 노트북 중에서는 괜찮은 편이지만 고음역대 표현력이 조금 과도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높은 볼륨으로 청음할 때에는 조금 소리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로 낮은 볼륨 위주로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요.

이 부분이 거슬린다면 이퀄라이저에서 고음역대 볼륨을 살짝 낮추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5. 성능 & 발열

세부적인 벤치마크 점수와 게임 성능 테스트 결과는 일반 구독자분들에게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벤치마크 포스트로 분리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능에 대해서 언급하기 전에 먼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이번 신형 라이젠 르누아르 CPU는 프리미어 프로와 같은 일부 프로그램에서 호환성 문제는 있을지언정 전력 효율과 순수 연산 성능 측면에서는 인텔의 10세대 CPU를 압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HP 엔비 X360도 기본적인 성능은 매우 좋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4가지 성능 모드로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저는 권장 모드로 사용했습니다.)

  1. 권장(밸런스) 모드 : 짧은 시간 동안 20~25W 구동, 이후에는 주로 13~15W로 구동
  2. 고성능 모드 : 온도가 허락하는 한 20~25W로 지속
  3. 편안함 모드 : 표면 온도를 낮추는 것에 집중 / 약 13W로 구동 + 팬 소음은 유지
  4. 정숙성 : 팬 소음을 거의 없앰 / 약 10W 내외로 구동 + 팬 소음 최소화

요즘은 CPU 성능이 워낙 상향 평준화 돼서 인텔이건 라이젠 르누아르건 문서 편집, 인터넷 서핑, 동영상 시청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에서는 체감 성능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죠.

그렇다면 르누아르 CPU의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13인치 2in1 울트라북에서 그런 성능이 필요한지는 스스로에게 질문해볼 필요는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노트북으로 간단한 동영상 컷편집, 도면 작업, 혹은 저사양 게임 정도를 하고자 한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음도 밸런스 모드에서는 최대 41~42dB 내외로 일반적인 울트라북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고성능 모드에서는 조용한 게이밍 노트북과 유사한 수준인 46dB 까지 측정이 됐습니다. 그 대신 조용한 환경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는 “정숙성” 모드를 사용하면 팬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내부 온도 제어가 잘 되는 것에 비해 표면 온도는 살짝 따뜻한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엔비 X360의 재질이 풀 메탈이기 때문에 표면으로 열 전달이 잘 되기 때문이겠죠. 고사양 벤치마크를 장시간 구동할 경우 키보드 중앙부가 약 41℃, 그리고 WASD 키 주변이 34.3℃ 정도로 측정됐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전 38℃ 이하 까지는 쾌적하다고 평가하는 편입니다.


6. 배터리

엔비 X360은 13인치 노트북이라는 한계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엄청 크지는 않습니다. (51Wh) 그래도 화면 밝기 80% 상태에서 제가 일상적으로 블로그 편집하는 용도로 사용할 경우 배터리가 약 6시간 25분 정도 버텨줬으니 사용하는데 불편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보다 부하가 많이 걸리는 CPU Mark 배터리 테스트 기준으로는 4시간 17분 동안 배터리가 버티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기본 충전기도 고속 충전이 지원되는 65W 규격이라 충석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속 충전이 지원되는 울트라북이 배터리 10%에서 90%까지 충전하는데 약 1시간 15~30분 걸리는데, 엔비 X360도 비슷한 수준이더라고요.

특히 PD 충전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충전 방식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65W PD 충전기로는 문제 없이 충전이 되는 것도 확인했고요. 참고로 일반적인 15W 등급의 스마트폰 충전기로는 충전이 되지 않았습니다.


7. 총평

HP 엔비 X360은 제가 정말 애타게 기다리던 고급형 르누아르 울트라북 중 국내에 공개된 최초의 모델 중 하나입니다. 그에 걸맞게 성능, 디스플레이, 디자인, 키보드 등 여러 방면에서 만족도가 높았고요. (물론 가격이 더 비싸지만요.)

하지만 전원 버튼과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와 접근성 때문에 2in1 노트북으로써의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제법 큰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특히 2in1 노트북 설계에 잔뼈가 굵은 HP가 실수로 설계를 잘못한 것은 아닐 것 같고 스펙터 시리즈와 티어 구분을 하기 위한 의도적인 결정이 아니었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노트북의 주된 구매 포인트가 2in1 기능 때문일 경우는 의외로 HP 엔비 X360은 실망스러운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과 기본기가 충실한 13인치 노트북인데 2in1 기능도 부가적으로 지원이 된다 정도로 인지하고 결정을 내리시면 좋을 것 같군요.


본문을 통째로 퍼가는 것은 금지하되, 필요하신 내용을 부분적으로 인용하시는 것은 따로 동의를 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문 출처 링크만 확실하게 남겨주세요!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댓글, 카카오톡 플러스, 혹은 디스코드를 통해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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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hp-envy-x360-renoir/feed 4
에이서 니트로5 (2020년형) 게이밍 노트북 리뷰 – 밸런스 패치 중 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acer-nitro5-2020 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acer-nitro5-2020#comments Wed, 29 Jul 2020 11:26:19 +0000 https://www.jntechreview.com/?p=14819 2019년의 니트로5는 저렴한 가격, 준수한 성능, 폭넓은 확장성, 우수한 디스플레이 품질로 제가 개인적으로 자주 추천했던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이었습니다. 과연 2020년 신형 모델도 니트로 시리즈의 가성비 전통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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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니트로5 시리즈는 정말 다양한 스펙 구성으로 리뷰를 했더라고요. 지금까지 8세대 i5-8300H, 9세대 i5-9300Hi7-9750H에 이어서 이번에는 10세대 i7-10750H와 i5-10300H를 동시에 만져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워낙에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군이라 완성도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대에서 고성능 노트북을 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선택지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면 과연 올해의 니트로5도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의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리뷰 시점의 가격 : 약 85만원

[ 좋아요 ]

  • 발열제어
  • 내부 확장성
  • 내구성

[ 싫어요 ]

  • 디자인
  • 디스플레이
  • 스피커

[ 용도 ]

쿨링 성능 좋고 내부 업그레이드 슬롯 많은 저렴한 게이밍 노트북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

[ 한줄평 ]

가격은 작년보다 비싸지고 디스플레이는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 디자인 개선도 하다가 말은 느낌. 여전히 가성비는 나쁘지 않지만 무작정 추천하기는 어려워졌네요.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에이서 코리아로부터 무상으로 대여받았습니다. 별도의 원고료 지급은 없었으며, 모든 리뷰 내용은 외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1. 외관 & 포트구성

2-2. 내구성 & 내부구조

3. 키보드 & 트랙패드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5. 성능 & 발열

6. 배터리

7. 총평


1. 스펙 & 가격

니트로5는 항상 다양한 스펙 구성으로 출시되는 편이었죠. 하지만 현재 AN515-55 신형 모델은 간단하게 3가지 종류로만 나눠져 있더라고요. (추후 추가 출시 가능)

  1. i5-10300H + GTX1650Ti + 60Hz 디스플레이 (약 85만원)
  2. i7-10750H + GTX1660Ti + 60Hz 디스플레이 (약 115만원)
  3. i7-10750H + GTX1660Ti + 144Hz 디스플레이 (약 124만원)
리뷰 작성 당일 다나와 가격표 (99만원 짜리는 윈도우 탑재된 i5 모델)

작년 인텔 9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살짝 가격이 오른 느낌이긴 하죠. 그만큼 내부 쿨링 설계도 좋아지고 디자인 개선도 있었다고 하니 일단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니트로5는 세일할 때 화끈한 가격에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작년에도 강조했던 부분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니트로5를 구매하신다면 저가형 i5 모델을 권장드립니다. 스펙을 올리면 니트로5 특유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사라지는 느낌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라이젠 르누아르 4600H 구성에 GTX1650 사양 구성으로 60~70만원대의 가격까지 내려온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에는 이 구성으로 $670 정도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1 외관 & 포트구성

출시 전에 에이서에서 공개한 공식 홍보 자료를 봤을 때에는 올해의 니트로5 모델에 대대적인 디자인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사실 니트로 시리즈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투박한 디자인이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과거의 니트로 시리즈들은 붉은색 포인트 색상의 사용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특히 힌지와 키캡)

그런데 실제로 니트로5 신형 모델을 만져보니 이 붉은색 “정화” 작업이 뭔가 하다가 말은 것 같다고나 할까요? 애초에 디자인 철학을 바꿀거면 완전히 바꿔야 되는데, 어정쩡하게 트랙패드와 통풍구 후면부의 붉은색 테마를 버리지 못해서 뭔가 조화롭지 못한 어정쩡한 디자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조금 촌스럽더라도 “붉은색”이라는 확실한 테마가 있는 구형 모델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뭔가 니트로5의 붉은색 테마는 디자인적인 요소라기 보다는 상위 모델인 프레데터 헬리오스 시리즈와 급을 나누기 위한 족쇄(?) 같이 느껴지네요. (물론 디자인은 개인 취향입니다.)

니트로5의 무게는 2.15kg 정도로 사양 대비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스펙시트에는 2.3kg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건 HDD를 별도로 장착했을 때의 기준인 것 같네요. (대부분의 15인치 게이밍 노트북은 2.0~2.4kg 내외) 하지만 일반적인 울트라북과는 다르게 게이밍 노트북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항상 충전기를 같이 휴대하고 다녀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겠죠.

노트북과 충전기를 동시에 휴대하고 다닐 경우 백팩을 사용하더라도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물론 45W급 고사양 노트북 중 가벼운 녀석을 찾으려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성능이 필요 없고 휴대성에 민감하시다면 15W 저전력 울트라북을 추천드려요!)

포트 구성은 기본기는 제법 갖췄지만 특별한 기능성은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USB-A 포트 3개, USB-C, 유선 랜포트, HDMI 2.0 정도면 게이밍 노트북으로써는 충분하죠.

하지만 USB-C 포트가 PD 충전이나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이 없고 별도의 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살짝 아쉬울 수는 있겠습니다. 물론 이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에서 크게 기대할만한 요소는 아니지만요.

이번 신형 니트로5는 측면에 있던 충전 단자가 후면으로 이동했는데, 아무래도 측면 통풍구 때문에 자리가 부족해서 설계를 조금 변경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단자가 후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ㄱ’자로 꺾여있는 충전 케이블을 제공해줘서 항상 단자가 꺽인 상태로 연결되어 있는 점이 조금 불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충전 단자의 단선도 충분히 우려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포트 위치를 바꿨으면 케이블도 바꿔줬어야지…

2-2 내구성 & 내부구조

니트로5는 항상 플라스틱 재질이었습니다. 특별히 강성이 높거나 고급진 느낌은 아니었고요. 특히 키보드와 팜레스트 부위는 힘을 주면 제법 많이 눌려지는 편이기 때문에 니트로5를 가방에 넣을 때 지나치게 무거운 것에 깔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눈에 띄는 유격은 없었고 하판 결합 부위도 단차 없이 깔끔하게 물려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판 개봉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노트북 분해를 해본 경험이 없을 경우 첫 경험으로 삼기에 나쁘지 않은 녀석이라는 생각이에요. 세부 가이드는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램 슬롯 2개에 SSD 슬롯이 총 3개까지 있어서 확장성은 동급 게이밍 노트북 중 최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부품 교체 난이도도 특별히 어려운 편은 아니라서 부품을 직접 수급해서 업그레이드 한다면 제법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구성으로 세팅할 수 있다는 것이 니트로5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 키보드 & 트랙패드

니트로5의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는 수준” 정도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불만스러운 점은 없지만 감동적인 요소도 없다고나 할까요?

키감 자체는 상당히 부드러운 대신 손가락에 전달되는 타건감이 많이 밋밋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의외로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기는 좋지만 니트로5는 울트라북이 아니라 게이밍 노트북이긴 하죠. 그리고 키보드 다중 입력이 4~5버튼 까지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키보드 배열도 넘버패드가 있는 15인치 노트북 중에서는 그래도 준수한 편입니다. 개인적인 불만사항이라면 방향키가 넘버패드의 숫자 ‘0’ 구역을 침범한다는 것과 전원 버튼이 별도로 분리된 공간에 있지 않다는 정도겠네요.

키캡 백라이트는 붉은색만 지원되던 이전 모델들과는 달리 이번 신형 니트로5는 키보드의 구역을 4개로 나눠서 개별적인 백라이트 색상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런 반면 키보드 아래에 있는 트랙패드에는 붉은색 테두리가 여전히 남아있어서 키보드 백라이트를 어떤 색으로 설정해도 뭔가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불만스럽더군요.

트랙패드 자체의 품질 자체는 저가형 노트북 중에서는 제법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2018년형 니트로5 까지만 하더라도 트랙패드의 품질이 실사용하기 힘든 정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네요.

다만 트랙패드의 위치가 극단적으로 왼쪽에 쏠려 있어서 사용하는 중에 의도하지 않게 마우스가 우클릭으로 눌러지는 경우가 조금 있었습니다.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이번 신형 니트로5를 사용하면서 가장 실망했던 부분이 바로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약 250nits / NTSC 45%) 사실 애초에 80만원대의 게이밍 노트북에서 NTSC 72% 수준의 높은 색상 재현력을 기대하기 어렵긴 하죠.

하지만 문제는 2019년 니트로5 모델에는 NTSC 72% 디스플레이를 달아줬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작년에 니트로5를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으로 강력 추천했던 이유가 바로 디스플레이 품질 때문이었는데, 이 부분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고 봐야겠네요.

물론 NTSC 45%도 일상적인 사용에 크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니트로5만의 가장 큰 경쟁력이 사라진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심지어 제법 가격이 비싸지는 144Hz 디스플레이 옵션에서도 색상 재현력이 45%였다는 점은 조금 납득하기가 힘드네요.

저는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현 시점에서 동일한 가격이면 차라리 작년에 출시된 AN515-54 모델을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현재 단종+완판이라 신품을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피커 품질 역시 처참합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2019년 모델보다 더 안좋아진 느낌이에요. 작년 모델을 리뷰할 때에는 제가 테스트 용도로 사용하던 사운드 샘플이 현재와는 다른 것이어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당시에는 그래도 그냥 쓸만하다 싶은 수준은 됐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그런에 이번에는 아무리 저가형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헤드폰 없이 사용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볼륨이나 표현력 모두 불만족스러웠습니다.



5. 성능 & 발열

세부적인 벤치마크 점수와 게임 성능 테스트 결과는 일반 구독자분들에게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벤치마크 포스트로 분리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는 이번 리뷰를 진행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9세대와 10세대 니트로5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에이서가 니트로5의 쿨링 설계와 전력제한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덕분에 제법 유의미할 정도로 성능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물론 성능을 평가할 때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 단순 CPU 종합 점수만 놓고 보자면 9세대 i5와 10세대 i5 모델은 성능 차이가 약 15% 정도 나는 것으로 측정이 됐습니다. 쿨링 설계가 개선돼서 보다 하드웨어를 더 높은 전력으로 지속 구동이 가능해진 것이죠. (소모 전력 = 발열)

사실 요즘 저도 라이젠 르누아르 CPU의 성능이 좋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고사양 작업이나 게임을 구동할 계획이 없다면 45W 등급의 i5 CPU와 GTX1650 수준이면 전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신 게임을 높은 그래픽 옵션으로 즐기고 싶거나 복잡한 설계 도면, 4K 영상과 같은 편집 작업물을 다루는 사용자라면 더 스펙에 투자를 더 하게 되겠지만요.

실제로 제가 일상적인 웹 서핑이나 가벼운 동영상 컷편집 하는 용도로 니트로5를 사용했을 때 매우 쾌적하게 느껴졌습니다.

게임도 오버워치나 피파 온라인 수준은 안정적인 프레임 방어가 가능한 수준이고, 나름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배틀그라운드나 어쌔신 크리드와 같은 타이틀도 그래픽 옵션을 타협하면 60프레임 방어가 가능했습니다.

대중적인 온라인 게임 타이틀만 즐긴다면 GTX1650Ti 정도면 대부분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성능이 좋아진만큼 노트북의 표면 온도가 작년 모델보다 조금 높게 느껴지고 팬 소음도 조금 더 커졌습니다. 사실 작년 모델이 전력 제한이 조금 심하게 들어간 편이어서 게이밍 노트북보다는 크리에이터 노트북과 같은 느낌이 강하긴 했었죠.

이제는 그냥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 수준의 온도와 소음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팬 속도를 최대 터보 모드로 올리면 매우 시끄러우니 어지간하면 그냥 자동 모드로 두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6. 배터리

애초에 대용량 배터리도 아니고 전력을 많이 먹는 45W 고성능 CPU 노트북이기 때문에 배터리 지속력은 크게 기대할만한 제품이 아닙니다. 니트로 센스 소프트웨어로 성능을 밸런스 모드로 놓고 일상적인 문서, 사진 편집 및 인터넷 서핑 용도로 사용할 경우 배터리가 4시간 정도 지속됐습니다.

PC Mark 8 배터리 테스트 기준으로는 3시간 8분 정도로 기록이 됐네요.

제가 사용한 i5 모델은 충전기가 135W 규격이라서 게임이 노트북 치고는 무게도 가벼웠습니다. 하지만 보다 사양이 높은 i7 모델은 충전기가 더 크고 무겁다는 점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애초에 배터리 지속력도 짧은데다가 게이밍 노트북은 충전기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성능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사실상 이 충전기는 거의 항상 지참하고 다녀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i5와 i7 모델의 휴대성 차이도 제법 난다고 볼 수 있겠죠.

USB-C를 통한 PD 충전도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모로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휴대성이 썩 좋다고 평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가격대에서는 당연한 것이지만요.)


7. 총평

매번 좋은 가성비를 보여주던 니트로5 시리즈를 생각하면서 이번 모델을 평가해서 그런지,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당연히 내부 쿨리 설계 개선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제가 작년에 그토록 극찬했던 NTSC 72% 디스플레이가 오히려 신형 모델에서 퇴보했다는 사실이 조금 큰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에서 NTSC 72% 디스플레이를 바라는 것이 조금 욕심일 수는 있지만, 작년에는 줬다가 갑자기 올해 모델에서 다시 뺏어가니까 억울한 느낌이 더 강하게 드네요.

외관도 제대로 각잡고 디자인 개선을 했다면 그나마 낫겠는데, 뭔가 건드리다가 만듯한 변경점들 때문에 특별히 디자인이 좋아졌다고 평가하기도 힘들 것 같고요.

그래서 니트로5에 대한 제 감상을 요약하자면 :

  1. 쿨링 개선은 환영 / 실제로 성능이 대폭 향상됨
  2. 그런데 디스플레이가 칼질당함 / 크리에이터 노트북 용도로는 더 이상 추천할 수 없음
  3. 개인적으로 디자인 개선점은 글쎄올시다..?
  4. 그런데 가격이 비싸졌음
  5. 그나마 i5 모델은 이해할 수 있는 범주 내의 가성비 / i7 모델은 세일 기간 노리는 것을 추천

이 정도일 것 같습니다.

적당히 저렴한 인텔 기반의 게이밍 노트북을 원한다면 여전히 유효한 가성비 선택지일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그런데 굳이 인텔 CPU를 고집하지만 않는다면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대의 라이젠 르누아르 게이밍 노트북 대안도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애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니트로5를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세일 기간에는 상당히 화끈한 가격으로 가끔 풀리는 모델이니까요.


본문을 통째로 퍼가는 것은 금지하되, 필요하신 내용을 부분적으로 인용하시는 것은 따로 동의를 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문 출처 링크만 확실하게 남겨주세요!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댓글, 카카오톡 플러스, 혹은 디스코드를 통해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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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ntechreview.com/reviews/laptop/acer-nitro5-2020/feed 4
HP 엔비 X360 13 라이젠 르누아르 모델 성능 벤치마크 (R7-4700U / 16GB 램 / 베가7 내장그래픽) https://www.jntechreview.com/info/benchmark/hp-envy-x360-renoir https://www.jntechreview.com/info/benchmark/hp-envy-x360-renoir#comments Fri, 24 Jul 2020 15:14:50 +0000 https://www.jntechreview.com/?p=14768 작은 13인치 2in1 노트북이 엄청난 벤치마크 점수를 뿜어내면서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HP의 엔비 X360 - 거의 믿기 힘든 수준의 점수여서 저도 이번에 그 결과들이 모두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봤습니다.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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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상세 사용기와 리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벤치마크는 순정 상태에서 “권장” 성능 모드로 진행됐습니다. 벤치마크 해석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의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드웨어 정보

HP 엔비 X360 모델이 현 시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제법 고급스러운 구성의 노트북에도 라이젠 르누아르 CPU가 적용됐다는 것
  2. 그리고 매력적인 가격에 2in1 폼팩터라는 점

해외에서도 여러모로 밸런스가 잘 잡힌 모델이라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저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던 녀석이죠. 그리고 그에 걸맞게 다른 르누아르 울트라북에서 아쉬웠던 램과 디스플레이 구성이 쏙 마음에 들게 출시됐네요. 그런데 나름 HP 의 “고급형” 라인업인 엔비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무선 랜카드가 리얼텍 8822CE라는 점은 살짝 불만스럽습니다.

물론 실사용에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요즘은 일부 저가형 모델에도 와이파이6가 지원되는 AX200 무선 랜카드를 달아주는 경우도 많이 보이기 때문이죠. (제가 너무 까다롭게 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 발열

스트레스 테스트 중 초기 30초 정도는 CPU가 약 25W 정도의 전력을 소모하면서 높은 3.3~3.5GHz 정도까지 클럭이 올라갔습니다. (온도 약 88~90℃) 하지만 곧 19~21W 수준으로 떨어지더니 5분 후에는 약 14W 부근에서 안정화되는 패턴으로 지속되더라고요.

간단히 말해서, 4분 이내의 터보 부스트 클럭 상태에서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고 그 이후부터는 저전력 르누아르 노트북 중 평균 이하의 성능 유지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이게 노트북의 발열이 누적되서 스로틀링이 걸리는 구조가 아니라 그냥 엔비 X360의 자체적인 전력제한 정책이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온도가 높아지지 않았는데도 항상 칼같이 5분대에서 13~15W 사이로 전력이 낮아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성능 모드를 “HP 권장” 으로 해서 그런줄 알고 “성능” 모드로 변경해봤는데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필요한 순간에는 성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장시간 사용 중에는 2in1의 본분에 충실하게 성능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소음과 발열을 억제하는 컨셉으로 설계를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HP 엔비 X360 신형 모델의 벤치마크 결과들은 1회차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가 나오지만 같은 테스트를 5분 이상 반복할 경우 점수가 급락하는 패턴을 보여줍니다. (그게 아니면 그냥 제가 받은 제품이 뿔딱?! 일 수도 있고요.)


“성능” 모드에서는 정상적으로 25W 수준의 전력을 사용한다는 제보가 있어서 노트북 드라이버 초기화 후 다시 테스트해본 결과, “성능” 모드에서는 보다 높은 전력과 클럭 유지가 가능한 대신 온도와 소음이 높아지는 패턴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CPU와 GPU가 동시에 구동되는 상황일 경우 상대적으로 CPU의 성능을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패턴이라 장시간 게임하는 용도로는 다른 르누아르 노트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도 저사양 게임은 충분하겠지만요.


CPU : 단순 벤치마크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마찬가지로 Cinebench R20 테스트를 다회차 돌릴 경우 점수가 엄청난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테스트를 반복할수록 CPU 온도는 오히려 낮아지기 때문에 온도로 인한 스로틀링이 아닌, “HP에서 의도한” 전력제한이 적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향후 바이오스 업데이트에 따라 전력 설정이 바뀔 수는 있습니다.)

초기에 풀린 HP 엔비 X360의 벤치마크 자료들을 보면 도저히 13인치 노트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점수들이 몇몇 보였는데, 이건 1회차 점수만 봤을 때에 생길 수 있는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HP 엔비 X360을 다른 저전력 르누아르 노트북처럼 어느정도 사양을 타는 작업을 구동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썩 적합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애초에 13인치에, 그것도 2in1 폼팩터의 노트북에서 엄청난 성능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수이긴 하죠.

Geekbench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CPU 자체의 성능 잠재력은 뛰어납니다. 그리고 전력제한이 들어가기 전의 결과도 놀라운 수준이고요. 따라서 1회차 벤치마크 데이터만 보고 HP 엔비 X360이 체급을 뛰어넘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CPU : 복합 벤치마크

그리고 HP 엔비 X360이 위에 언급한 이상한 전력정책을 펼치는 데에는 따로 이유가 있습니다. 문서 편집, 인터넷 서핑, 화상 채팅과 같은 비교적 CPU 부하가 낮은 작업을 구동할 때의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고사양 작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일상적인 작업을 처리할 때에는 오히려 과도하게 전력을 높게 설정한 경쟁 모델들보다 쾌적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기대해도 되겠네요.

덕분에 PC Mark 점수는 15W 저전력 노트북 중에서 거의 역대급일 정도로 높게 나왔습니다. 13인치 2in1 노트북을 게임이나 영상 편집 용도로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어찌 보면 본분에 충실한 전력 세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테스트 결과였습니다.



그래픽 : Direct X

3D Mark도 위의 다른 벤치마크와 마찬가지로 1회차 테스트에서는 발군의 점수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동일한 테스트를 다회차 테스트에서 점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동일한 벤치마크를 20회 반복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 뚜렷하게 반영되더군요.

따라서 1회차 3D Mark 결과만 보고 HP 엔비 X360 모델이 13인치 체급에 어울리지 않는 엄청난 게임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신다면 체감 성능에서 상당히 실망할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해둘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실사용 : 게이밍

평균적인 프레임 유지력이 상대적으로 사양이 떨어지는 에이서 아스파이어5 4500U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GTA 5는 내장그래픽 성능이 더 좋아서 근소하게 더 높게 나온 수준이고, GPU 병목이 덜한 저사양 게임은 오히려 하위 1% 프레임이 오히려 더 떨어지는 모습이더군요.

물론 15W 저전력 내장그래픽 노트북 모델에서 오버워치도 그래픽 옵션을 타협해서 제법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제법 인상적이지만 절대 HP 엔비 X360 모델 혼자서 특출난 성능을 보여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배틀그라운드는 구동이 된다 뿐이지, 쾌적하게 즐기기는 어려웠습니다.


실사용 : 편집작업

동영상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끝나는 2분짜리 클립은 매우 빠른 처리속도를 보여줬지만 조금 길이가 있는 5분짜리 영상은 인코딩 속도가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르누아르 CPU의 내장그래픽은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호환성마저 좋지 못하기 때문에 동영상 편집 겸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불편함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3D그래픽 렌더링 속도도 인텔의 10세대 아이스레이크 CPU 모델들보다 떨어지는 수준이어서 성능만 놓고 보자면 메리트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 대신 7nm 공정의 전력 효율을 기반으로 발열이 훨씬 적다는 것이 큰 장점이겠지만요.


실사용 : 기타

기본적으로 장착된 SSD 성능은 제법 좋은 편입니다. 용량에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교체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추가 슬롯이 없다는 점은 살짝 아쉽긴 합니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도 나름 평균 이상 수준이어서 사진이냐 영상 전송 용도로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용량 SD 카드를 꽂아서 보조 저장장치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만족스러울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결정적으로 무선 랜카드가 고급 모델답지 않게 리얼텍 8822CE 모델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물론 일상 사용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속도에 민감하거나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 노트북을 자주 사용한다면 불만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은 저가형 노트북에서도 와이파이6가 지원되는 인텔 AX 무선 랜카드를 달아주는 경우도 많은데 나름 고급 모델인 엔비에서 이런 원가절감은 아쉽습니다.


[ 총평 ]

출시 전에 믿기 힘든 수준의 벤치마크가 널리 퍼진 모델인데다가 조금 특이한 전력제한 구조여서 조금 두서 없이 설명을 늘어놓은 감이 없잖아 있네요. 그래서 간단히 다시 요약해드리자면 :

  1. 단시간 터보 부스트 전력 & 클럭은 높은 편
  2. 따라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1회만 진행하면 점수가 높게 나오는 편
  3. 하지만 CPU 부하가 5분 이상 이어지면 전력과 클럭이 급격하게 하락
  4. 그 대신 온도는 평균적인 울트라북과 비교해도 매우 낮게 유지되는 편
  5. 고사양 작업, 게임 성능은 동일 스펙 대비 불리하지만 시스템 안정성은 좋은 편

이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신형 HP 엔비 X360 르누아르 모델은 “순간적인 높은 로드도 일정 부분 소화 가능한” 사무용 울트라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실망을 하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절대 HP 엔비 X360 모델이 나쁘다는 소리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HP 특유의 보수적인 전력 정책이 2in1 노트북으로써의 사용성을 더 올려준다고 생각하니까요. 어디까지나 13인치 노트북은 체급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을 권장 드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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